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 입춘이 지나는 날 아직도 봄은 머나먼 시간인 줄 알았는데.. 새벽 공기를 가르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창에 쉼없이 달려드는 봄이 오는 소리 때론 굵게 때론 가늘게 이제 차고 시린 겨울 너의 모습은 가고 새싹 돋아나는 봄이 오는 어느 양지바른 언덕에 봄나물 캐는 아낙네의 바쁜 손.. 그룹명/글 2010.02.08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 하이얀 설원 속에서도 깨어질 것 같지 않은 얼음속에서도 봄은 오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기력을 소모시키지 않기 위하여 개구리는 겨울잠을 나무들은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긴 시간 이겨내고 더디어 봄이 오는 시간을 맞이합니다. 산길가다 어느새 봄이오는 .. 그룹명/글 2010.01.29
마음 마 음 때론 내가 내를 다스리지 못해 많이 울적한 날들이 있습니다. 그런날 고독이 밀려오지요 때론 내가 내를 알지 못하여 내 자신에게 많이 서운합니다. 그런날은 정말 미치고 싶도록 화가납니다. 때론 남이 나를 기만할때가 있지요 그런날은 세상이 온통 회색빛이지요 모든것을 믿지 못하는 세상으.. 그룹명/글 2010.01.22
하얀세상 하얀세상 나는 너에게 바라는 것이 없었다. 사랑하기 때문에 나는 너에게 욕심이 없었다 사랑하기 때문에 나는 너에게사랑한단 말하고 싶었다 너의 진실을 알기 때문에 사랑은 허구이고 진신실은 사실이고 모든 것은 인생의 진실이기에 사랑도 허구도 사랑앞에는 한 낱 사랑의 장난일 뿐이기에.... 그룹명/글 2010.01.14
[스크랩] 기축년 한해 기 축 년 한 해 참 바쁘게 지나간 한해가 아닌가 합니다. 년초에는 참 많은 것을 계획했는데 마지막 날을 맞고보니 계획했던 것 하나도 이루어진 것이 없는 것 같다. 기축년 한해의 모든 추억을 하얀 눈속에 묻어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경인년을 맞이하라고 밤새 소복이 쌓인 것인지도 지금도 내리고.. 그룹명/글 2009.12.31
어느 겨울날 어느 겨울날 파아란 겨울하늘처럼 청초하고 초롱초롱한 맑은눈에 장난기 가득한 동심 어느 추운 겨울날 동네 어르신들 모르게 텅빈 논에 물길 잡아 놓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선잠 깨어 썰매 들고 논으로 모이니 그곳이 천국이고 그곳이 동심의 아지랑이 피어나는 곳 꽁꽁 언 손 호호 불며 녹이고 .. 그룹명/글 2009.12.16
이런날 이 런 날 지나간 시간 팔팔 끊여 커피 한스푼에 가을 낙옆 한 잎 띄워 아쉬움을 마시고 싶습니다. 열심히 살아보겠노라고 머리로 생각하고 손으로 계획하고 몸으로 실천하리라 마음먹었는데 덧없는 시간만 가고 말았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좋았던 일들도 안좋은 일들도 그냥 스쳐가는 한 낫 행위에.. 그룹명/글 2009.12.09
국 화 차 이제 진정 가을은 갔나 보다 아니 가기 싫어 이렇게 또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도.. 이런 날 아침 차창 밖 풍경을 보며 김이 모락 모락 나는 진한 국화차 한잔 놓고 지난 가을날에 꿈꾸었던 내 사랑을 이 빗물에 씻어 내리고 이제 다가올 희망의 날들에게 내 또 다른 사랑을 쓰게 해 달라고 가만히 생각하.. 그룹명/글 2009.12.03
안 개 안 개 이제 진정 ! 가을이 가려나 보다 안개낀 도시를 보니.. 안개 자욱한 도시의 아침에 자동차 라이터 불빛은 우리 삶의 치열함을 보여주는 단면 저 수많은 불빛에 우린 많은 이들의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가만히 물러가는 가을의 침묵을 보며.. 조용하게 다가오는 겨울의 외침을 들어며 .. 그룹명/글 2009.11.26
가 로 수 가 로 수 아! 가을 줄지어 늘어선 은행나무에 노랗게 물든 잎이 그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네. 그러다 어느 바람부는 날 아침 밤새워 안녕이라고 내 이 고운 모습을 님에게 보여주기 전 뚝 뚝 떨어지며 눈물흘리네 저 힘찬 약동의 계절 봄 햇살 기억하고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그늘이 되어준 것 기억하고 .. 그룹명/글 2009.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