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글

국 화 차

대방산 2009. 12. 3. 08:25

이제 진정

가을은 갔나 보다

아니 가기 싫어

이렇게 또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도..

 

이런 날 아침

차창 밖 풍경을 보며

김이 모락 모락 나는

진한 국화차 한잔 놓고

지난 가을날에 꿈꾸었던

내 사랑을 이 빗물에 씻어 내리고

 

이제 다가올 희망의 날들에게

내 또 다른 사랑을 쓰게 해 달라고

가만히 생각하며

진한 국화 차 한잔의 여운으로

남겨놓겠습니다.

 

2009 - 12 - 03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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