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축 년 한 해
참 바쁘게 지나간 한해가 아닌가 합니다.
년초에는 참 많은 것을 계획했는데
마지막 날을 맞고보니 계획했던 것
하나도 이루어진 것이 없는 것 같다.
기축년 한해의 모든 추억을
하얀 눈속에 묻어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경인년을 맞이하라고
밤새 소복이 쌓인 것인지도
지금도 내리고 있는 저 눈 속에
작은 행복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소망을 담아 빌어본다.
경인년에는
미운 것은
저 하얀 눈속에 묻어두고
기쁜것은
이심전심으로 한해를
열어가는 평온한 날들로
채웠으면 합니다.
지금도 내리고 있는 눈을 보며
사무실에서 그냥 밖을 보고 한 컷
사무실 지붕에에 쌓인 눈
저 하얀 눈위에
멋진 글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경인년이 되길 빌어봅니다
2009 - 12 - 31
대 방 산
출처 : 창선 삼 상우회
글쓴이 : 정국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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