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 리 움
한 겨울의 매서움 답게
대지가 얼고
사람의 마음이 얼고 있다.
꽁꽁 언 대지위에도
봄의 종종걸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실뿌리에 수액을 담아
자꾸 자꾸 밀어올리면
겨울은
그 조그만 용트림에 밀려
봄의 새싹에
그 자리를 내어 줄 것이다.
설경속에
얼음을 뚫고 밀어 올리는
복수초의 그 앙증맞음 답게
그렇게 봄은 오고 있다.
겨울이 춥다는 것은
곧 봄이 오고 있다는 반증이니까!
2012. 02. 02
대 방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