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5-06-21(1박2일) 2일차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광주 알파인 일원
코 스 : 큰목재 - 세낭바위 - 용화산 - 고탄령 - 사여령 - 배후령 - 경운산 - 1봉(나한봉) - 2봉(관음봉) - 3봉(문수봉) - 4봉(보현봉) - 오봉산(비로봉)
용화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의 하나로 파로호, 춘천호, 의암호, 소양호 등이
접해있어 호수의 풍광과 함께 산행을 즐길 수 있는 호반 산행, 기암과 바위가 연이어지는
바위산행으로 일품이다. 용화산 정상에 오르면 물내가 물씬 풍기는 호수의 바람이
시원하기 이를 데없다.동서로 내리 뻗은 아기자기한 능선과 암벽, 특히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용암봉을 비롯한 곳곳에 암봉들이 볼 만하다. 기암을 스치고
나면 이내 괴석이 앞을 가로막는다. 발길 닿는 곳 마다 바위 또 바위, 용화산은 이렇듯
아기자기하고 스릴 넘치는 등산로를 자랑한다.용화산은 암벽등반을 하지 않고도
암벽등반로를 누비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득남바위, 층계바위, 하늘벽, 만장봉
, 주전자바위, 작은 비선대 등 숱한 기암괴석과 백운대 코스, 깔딱고개까지 있어
온종일 바위 등산로를 오르내리는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굴곡이 많은 2Km의
등산로를 따라 만장봉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화천댐 파로호가 조망되고 주변의
주전자바위, 마귀할멈바위, 장수바위등 각가지의 전설을 간직한 기기 묘묘한
바위가 이어진다. 특히 858봉에서 정상까지는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암릉코스여서 스릴 만점이다
소양호 한쪽에 우뚝솟아 있는 오봉산은 이름에 걸맞게 5개의 기암봉이 절묘하게 이어져 있고 산 자락에 고찰 청평사를 품고 있어
산행이 아닌 답사 여행지로도 좋다.오봉산은 경수산, 혹은 청평산이라고 불리다가 근래에 와서 소양호에서 보면 다섯개의
봉우리(나한봉,관음봉,문수봉,보현봉,비로봉)가 연이어 있어 오봉산으로 부르게 되었으며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속한다.
다만 각 봉우리마다의 표지석이 없어서 아쉬움이 있다.
해발 600m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초입에 좀 가파르게 치고 오르며 연분홍의 철쭉이 등로의 양가에서 맞이하여 주며 참나무 숲으로
이어지다가 3봉 구간부터는 소나무와 암릉길이 등산의 묘미를 더해준다.하산길은 암릉길로 대부분이 밧줄 구간이며 하이라이트인
홈통바위는 날씬한 사람만이? 통과할수 있는 구간이며 이곳과 가파른 암릉의 하산길이 Bottle-Neck구간이다.
등로는 짧지만 암릉구간이 많고,밧줄 구간이 많아서 노약자분들은 주의를 하셔야 할듯~~~
[출처] 춘천 오봉산(779m) ; 20150509
펜션에서 저녁식사후 편안하게 잠을 청하고
아침일찍 04:40분경 일어나 간단하게 세수후 바로 아침을 해결하고 버스로 큰목재롤 향하여 출발하여
큰목재에서 맨손체조 후 용화산을 향하여 산길숨어든다.
처음부터 치고 오르는 바위들이 장난아니나 얼마 오르지 않아 멋진 조망과 함께 나를 맞이하는 운해 정말 환상적이다.
그 운해와 소나무의 어울림이 너무도 좋은 수묵화 한점씩을 선사하니 이보다 더 귀한 선물이 어디 있으랴.
안개와 어울린 나리꽃
노 송
이른아침
저 운해 아래 세상이 금금하다
인간 궁상들의 부질없는 욕심과
허둥대며 지나가는 일상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운해가 자욱하면 자욱한대로
묵묵하게 세상을 향하여 손짓한다.
절벽 바위끝에 숨직이며
자신을 지켜온 세월속에
고고함과 우직함
세상이 미우면 미운대로
세상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운대로
그렇게 하루하루 견디다보니
오늘 이 자리에 우뚝 서 있다고
시간 지난 뒤에 되돌아보니
즐거움도 괴로움도
내 내 삶의 일부였다고..
2015.06.21
대 방 산
용화산에서 인증샷 한컷 남긴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용화산 입석대
나름대로 잠을 편안하게 보낸것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오늘의 컨디션은 좋은 것 같다.
이른아침 송림들과 친구가 되고 영롱한 이슬 머금고 있는 풀잎들과 나두들 속을 걸으니 어찌 좋지 않으랴
정말 상쾌하고 기분좋은 아늑한 산길이다.
그 산길이 주는 것은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큰 에너지를 주는 것이지 싶다.
운해가 바람따라 이리저리 춤추며 산 능선을 타고 넘는 것은 순식간이다.
우리 삶의 흔적이 순식간에 과거로 가듯이 말이다.
이런 것을 보면 옛 선인들이 말하는 것 인생사 모든것은 다 지나갈 지어니 걱정할 것도 고민할것도 없다.
그져 오늘 주어진 시간에 행복만 느끼며 살아가라는 말씀
그래 오늘 이 시간에 내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채워보리라
무슨 생각으로 산야를 응시하고 있는지....
이런 아픔다운 숲길에서 검은등뻐꾸기는 홀딱벗고 가라하고 노래하면 나도 답하고 그리그리 이 아름다운 숲길을 걸어갑니다.
이 길에서 고민이란 있을수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오직 이 길이 주는 행복과 내가 느끼는 행복만이 있을뿐..
갑자가 원승스님이 지은 홀딱벗고의 싯구절이 생각난다.
원승 스님의
홀딱벗고 새
홀딱벗고
마음을 가다듬어라
홀딱벗고
아상을 던져버리고
홀딱벗고
망상도 지워버리고
홀딱벗고
욕심도, 성냄도 어리석음도..
홀딱벗고
정신차려라
홀딱벗고
열심히 공부해라
홀딱벗고
반드시 성불해야해
홀딱벗고
나처럼 되지말고
홀딱벗고
홀딱벗고
아득한 옛날부터 들려오는 소리
아침부터 저녁까지 들려오는 소리
강당으로 향하는 길목에 어김없이 들리는 소리
온종일 가슴한켠 메아리 치는 홀딱벗고 새소리
공부는 하지 않고 게으름만 피우다가
홀딱벗고
세상 떠난 스님들이 환생하였다는 전설의 새
공부하는 스님들에게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이번 생에는 반드시 해탈하라고 목이 터져라 노래한다.
홀딱벗고
홀딱벗고
모든 상념을 홀딱벗고
맹수가 먹이를 노려보고 있는 형상이랄까?
더디어 배후령에 도착한다.
이곳에 오니 버스가 있어 막걸리가 있냐고 물으니 있단다.
이내 막걸릴 두병을 비우고 다시 오봉산을 향하여 된비알을 오른다.
같이 왔던 일행들은 후미조와 같이 먼저 출발하고 나는 이제야 출발한다.
그래도 어쩌랴 산행에서 막걸리 마시는 재미가 있어야지..
약10여분 치고 올라 봉우리까지 올라 우틀하여 나아가다 조망바위에서 처다보니 이곳이 아니고 반대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같이 온 캔디님이 냅다 줄행랑 쳐서 불러보니 대답은 없다.
잠시 더 나아가니 경운산이란 표시가가 있다 이것은 아니다고 다시 불러보지만 대답은 없다. 되돌아 오다 등산객에게 물어보니 이곳이 오봉산 가는 길이 맞단다.
고개 가웃거리며 다시 되돌아 가니 그제서야 캔디님 되돌아 온다. 그 등산객도 정확하지 않으면 알려주지 말든지 ㅎㅎ 나중에 등산객에게 들으니 이곳으로 가도 청평사를 내려갈 수 있고 이 길로 끝까지 가면 내가 군대생활할때 가끔 매복을 나욌던 소양댐 위 마적산으로 간단다. 하마트면 마적산으로 갈뻔한 알바였다.
되돌아 와서 열심히 나아가니 1봉 못미쳐 일행들을 다시 만난다. 봉우리에서 잠시 한숨돌리며 점심식사를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오봉산의 기암괴석과
멋진 소나무들을 감상하며 가는 길이다.
선동계곡 갈림길에서 천단쪽으로 오르니 정말 소양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바위 조망이 절경이다.
그 절경도 잠시 점심식사 후 내려가는 인원들로 절벽에 매달에 놓은 밧줄에 의지하여 일렬로 내려서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어쩌랴 이 산의 묘미가 그것이고 그 재미로 오봉산을 왔을터인데
정망 멋진날에 멋진산과 멋진 사람들과 아름다운 산행을 한 시간이었지 싶다.
1박2일간의 일정이 청평사를 둘러보고 소양댐 선착작으로 가면 끝나는 시간이지 싶으나 내 기억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산행이지 싶다.
다람쥐가 서 있는 형상이랄까?
오봉산
봉우리 마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소나무
인고의 세월을 견더왔을 시간
세상의 무엇이
이처럼 고고하고 아름다울까?
기기묘묘한 바위와 어울려
때론 친구가 되고
때론 동반자 된 수많은 시간
성냄도 미움도 없이
오늘도 청평사를 굽어보며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
2015.06.21
대 방 산
튼튼한 뿌리가 있어야 오래도록 살아갈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부용산 모습
군대시절 데이트를 하였던 곳이며 3-4년전 다시한번 찾았던 청평사
오늘 다시 서고 보니 그 감회가 새롭다
거북바위
오랜가뭄으로 소양댐의 수위가 최저수준이란다.
소양강 처녀
군대시절 기억이 새록새록
그 시절의 추억속으로 나를 인도한다.
그 시절 같이했던 고참들 동료들 후배들은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아직도 나는 나의 동료와는 가끔 소주한잔 기울이면서 살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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