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강원도 산

대암산을 가다

대방산 2015. 6. 22. 11:05

 일         시 : 2015 - 05 - 20,21일

 날         씨 : 구름많음

 누   구   랑 : 광주 알파인 산악회 일원

 코         스 : 서화리 용늪길 - 심마니터 - 군사도로 - 용늪전망대 - 용늪관리사무소 - 대암산정상 - 능선삼거리 -

원점회귀 (약11KM)

 

 

대암산과 용늪

대암산은 민통선내에 있으며 북서쪽 2km 거리에 있는 1,304m 봉우리와 더불어

쌍두봉을 이룬다. 두 봉우리를 잇는 활 모양의 능선 동쪽에 해발고도 900~1,000m의

넓은 평탄지(해안분지)가 있는데 이 분지가 마치 화채그릇과 비슷하다고 하여

펀치볼(Punchbowl)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한국에서 드물게 남쪽의 큰용늪, 북쪽의

작은용늪으로 구분된 고층습원지대를 이루고 있다. 6.25 전쟁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수천년의 생태게 변화를 간직하고 있으며,조름나물, 비로용담, 끈끈이주걱 등

190여종의 희귀식물과 참밀드리메뚜기, 애소금쟁이 등 희귀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46호인 `대암산 대우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 국내 최초로

람사국제협약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보전에 관한 국제협약)에 등록되었고,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출입금지지역-대암산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출입금지지역이다.

출입을 하려면 양구군청(인제군청)을 경유하여 원주지방환경청장의 허가를 받고

환경지킴이의 안내를 받아 지정된 등산로로만 오를 수 있다.

100대 명산 선정사유-휴전선이 가까운 지역으로 각종 희귀생물과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잘 보존되어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246호)으로 지정, 관리되는 우리나라 최대

희귀생물자원의 보고인 점을 감안하여 선정되었다.

 

 

특별한 계기가 주어지지 않으면 개인적으로는 가기가 무척 힘든 인제 대암산 산행을 알파인산악회에서 잡았으나, 나는 개인적으로 빨리 신청할수가 없어 뒤늣게 신청하였으나, 다행이 같이 동행할 수 있는 행운을 얻을수가 있었다.

2015.06.19 자정에 모여 출발한다.

차는 2자석이 비는 만차다.

차는 어둠속에 호남고속도로를 한걸음에 달려 중앙고속도로를 접어들어 원주 문막휴게소에 일행들을 잠시 휴식하게 한다.

오는 동안 불편한 의자에서 다들 뒤척이며 그래도 눈은 부쳐야되기에 새우잠을 자는둥마는둥이지 싶으다.

다시 홍천 나들목을 나가 인제까지 한달음에 달려 05:15분에 인제군 서화리 용늪가든에 도착하여 미리준비한 아침식사를 하고

숲해설사한분과 가이드 한분과 원주에서 개인적으로 산행을 온 두분과 같이 서화리 용늪입구에서 해설사분의 설명과 함께 주의사항을 듣고 대암산을 향하여 출발한다.(06:30)

이곳 대암산은 참고적으로 인제군청에서 하루에 50분 양구군청에서 50분 하루에 100명 내외만 출입할 수 있는 허가 산행지이다. 산길오르면서 잠시 가이드에게 물으보니 특별한 경우도 있단다. 큰 회사 소속의 사원들이 신청을 할 경우에는 특별한 허가를 받아  좀더 많은 인원이 오를 수 있단다.

산길초입부터 이른아침의 이름모를 새소리와 계곡속을 청량하게 흐르는 물소리가 아직도 피곤한 기색이 보이는 일행들을 일순간 정신차리게하고 숲속의 고요를 느끼라 하는 것 같다.

길은 제접 잘 정비되어 오르는 동안 큰 문제는 없는 것 같고 습지보존지역이라 그런지 식물들의 보고답게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아침을 싱그럽게 인사하고 있다.

얼마쯤 가니 숲해설사분의 소나무종류에 대하여 설명하나, 다기억할수는 없고 단지 우리나라에도 소나무 종류가 제법 많다는 것을 느낀정도였다.

그렇게 오르다 참나무가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하며, 숲해설사의 참나무 종류에 대한 설명을 들으나  다 기억하지 못한다.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난조다 그리하여 맨뒤로 빠져서 천천히 산길 오른다.

대암산 오르는 산길은 숲속을 산책하듯이 큰 오르막도 없이 아주 순조로운 숲속의 길을 명상하면서 가도 좋을듯한 아주 아늑한 길이었다.

 

용늪가든의 사과

 

 

 

용늪가든

 

 

 

 

 

 

 

 

 

 

산수국이지 싶으다

 

 

 

 

코브라의 모습처럼 보이네

 

 

 

꿩의다리

 

 

 

가이드분이 밥상바위란다

 

 

 

 

 

 

 

조팝나무꽃

 

 

 

 

꿒풀

 

 

약 한시간 조금넘게 천천히 올랐을까?

양구에서 올라오는 군사도로와 만나 이곳부터는 넓은 도로다. 그 도로에 훼손을막기 위하여 큰 돌들을 깔아놓아 습지의 자연적인 모습을 보존하고자 함이란다.

이곳은 이제 안부 능선길이다. 조금가니 용늪의 전망대가 나온다.

아직은 용늪의 보존을 위하여 들어갈수가 없단다. 분지형태의 늪속에는 6월의 햇살아래 진초록을 자랑하며 나풀대는 풀들이 주변풍경과 너무도 아름답게 조화되며 멀리 산그림자의 박무와 멋지게 어울려 그 멋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현실

 

DMZ 남북으로 4KM  그 안의 자유는 누가 누리는가

누구도 들어가지 못하는 60년의 세월속에

자연은 원시림 그대로이고

동물들의 천국이라 하지만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

그 속에서 많은 동물들도 흔적없이 죽어갔으리라.

 

남과 북으로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는 것은 창공을 날으는 새

남과 북이 이념의 이데올로기 울타리에서 벗어나는 날

저 창공을 헐헐 날으는 새처럼

우리도 남과북을 오갈수 있는날이겠지.

 

이땅을 지키기 위한 필사의 몸부림으로

이름없이 죽어갔을 영혼들이 만든

피의 철책선 앞에서 나는 고개숙여 읇조려본다.

이제 이 분단의 비극앞에서

두손마주잡고 세계를 향하여 비상하는

날이 빨이 오라고....

 

2015.06.20

대   방   산

 

 

 

 

 

 

 

 

 

 

 

 

함박꽃

 

 

 

 

 

 

 

야생사과

 

 

 

 

 

애기장군바위라던가

 

 

 

대암산이 조망됩니다.

 

 

차돌바위

 

 

 

대암산가다 조망되는 펀치볼

 

 

 

 

 

 

 

 

 

 

 

대암산에서 뒤돌아본 풍경

 

 

 

 

 

 

 

 

 

 

 

 

대암산

 

너는 알고 있을 것이다.

한민족이 서로를 향하여 겨눈 총부리에

남겨진 상처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6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끝나지 않은 우리의 비극을

그 수많은 영혼들이 무엇을 지키고자

젊은 청춘을 이곳에 묻었단 말인가?

 

그것은 조국에 대한 애국심

우린 그 애국심 앞에

지금 얼마나 당당할 수 있는지

다시금 내 자신을 되돌아본다.

 

2015.06.20

대   방   산

 

 

대암산 정상에서 인증샷 한컷

 

 

 

 

 

 

 

 

 

 

 

 

 

 

대암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 산야의 아름다움과 평화가 어떤것인지를 절실히 실감하며 오늘 여기에 서있는 내 자신에게 감사함과 언제다시 올 수 있을것이지는 모르지만, 오늘의 이 행복이 작은 행복이 아니고 큰 행복이라는 것을 느낀 시간이다.

우린 가슴아픈 상처에 시간이란 약을 바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 상처가 아물지만

이 분단의 비극은 시간이란 약을 발라도 아물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 역사의 현실앞에서 다시한번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오늘의 이마음 오래도록 간직하면서 또다른 나의 삶에 작은 자양분이 되는 시간을 가진것 같아 행복하다고 느끼며,

오늘 대암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전쟁기념관

 

 

 

 

 

 

 

 

 

 

 

 

 

 

 

 

 

 

 

이 담쟁이넝쿨은 아픈 상처를 아는지 모르는지 ...........

 

 

 

 

전쟁의 포탄속에서

지치고 힘든 영혼이지만

그 힘든 시간을 달래준

사랑하는 가족의 편지한동

사랑하는 연인의 연서한통

그것이 이 사람을 행복하게 했을것 같습니다.

지나간 과거는 되돌릴수 없지만

아직도 현재 진행행인

그날의 그 아픈 상처와 값진 희생의 댓가는

잊지않고 살아가겠습니다.

 

 

 

 

 

 

 

 

 

 

 

 

 

 

 

한 생명을 가져간 철모들이지 않나 싶습니다.

 

 

 

 

 

 

 

양구가 한반도의 중심이며

반가이 맞이한다는 인사

 

 

나리꽃

 

 

 

 

 

 

 

 

 

이제 얼마지 않으면 6.25

그날의 그 아픈 상처뒤에 누리고 있는 행복

그 영혼들 앞에 다시한번 감사함과

잊지않고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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