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강원도 산

여름 끝자락을 잡고 치악산으로

대방산 2014. 9. 1. 15:44

  일          시 : 2014 - 08 - 30  8시간30분

  장          소 : 치악산 국립공원

  날          씨 : 가을이 오는 화창한 날

  누    구   랑 : 남도산사랑

  코           스 : 성남통제소 - 상원사 - 남대봉 - 향로봉 - 곧은치 - 쥐너미재 - 촛대봉 - 비로봉 - 사다리병창 - 세렴폭포 - 구룡사 - 주차장 약26KM

 

 팔월의 끝과 여름의 끝자락이 같이 가는 길목에 치악산 국립공원 탐방을 나선다.

강원도 산 탐방은 언제가도 멀고 힘든 여정이다. 그래도 가고 싶은 것은 그 힘든 시간 뒤의 더 큰 행복을 만끽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충북 오창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치악산 휴게소에서 이른 아침을 해결하고 성남분소에 도착하여 출발하니06:30분경 다들 서둘러 치악산 상원사를 향하여 이른 아침의 새벽공기를 가르며 숨가쁘게 내달린다.

시간상 느긋하여 급할 것 없으니 상원사 오르는 길가에 핀 야생화들을 즐기면서 혼자서 가을로 접어들고 이 시간과 동화되어 계곡속을 울려퍼지는 물소리와 더불어 천천히 그 아름다운 숲길을 오른다. 

 

 

 

 

나 방

 

 

 

 

출발지 성남분소

 

 

 

벌개미취

꽃말 : 청초 , 너를 잊지 않으리라

 

 

 

 

물봉선

 

 

 

노랗 물봉선

흔하게 보이는게 아닌데

오늘 행운인가 봅니다

 

 

 

산길 따라 오르다 이놈을 만났습니다.

이놈이 연가시라는 기생충이라네요

난 처음에는 꼭 무슨 나무 가지인줄 알았는데 살아서 움직이는 겁니다.

그래서  지렁이 종류나, 뱀 종류인줄 알았는데 아니라네요.

 

 

 

이제 낙엽잎이 갈색으로 변하여 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상원사 아래 샘물이 맛났습니다

 

 

 

앵초가 맞나 몰라요

 

 

 

 

 

버섯

 

 

 

우리나라에서

지리산 법계사

설악산 봉정암

치악산 상원사가 세번째로 높은 곳에 있는 절이랍니다.

 

 

 

 

 

 

 

 

상원사 가는 길

 

여름의 끝자락을 이어잡고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상원사 오르는 길에

방긋방긋 웃는 야생화와

계곡을 울리는 물소리

아침을 방해받지 않으려는 자연속에

숨죽여 상원사로 향한다.

 

철계단을 하나 둘 셋

건너며

속세의 미움도

속세의 증오도

속세의 미련도

하나 둘 내려놓고

무심으로 상원사에 오라한다.

 

상원사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그 무엇으로 표현하랴.

그져 말없이 맑게 열어주는 저 멋진

풍경이 내 마음속에 평화을 가져왔는데

 

범종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굽이굽이 돌아치고

켜켜이 쌓여져 가는 저 아름다운

산야들과 어울려

한바탕 춤사위를 벌이는

운무처럼

내 마음도 창공을 나는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

 

2014.08.30

대    방    산

 

 

 

 

 

 

 

 

 

 

 

 

 

 

 

범종각에에 매달려 있는 저 풍경은

창공에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고 흘러가는 세상을 향하여 소리지를 것이다.

땡그렁 땡그렁

오늘 가야할 산길을 접어두고 이곳에서 하루종일 앉아 흘러가는 구름과

다가오는 가을과

구름따라 변하는 산야의 모습을 보며 그렇게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가야할 길이기에 그 미련은 접어두고  정말 잊혀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저 풍경을 담아 가을과 함께 사뿐사뿐 비로봉을 향하여 가 보련다.

 

 

 

 

 

 

 

 

투구꽃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며느리 밥풀꽃이던가

 

 

 

 

상원사에서 비로봉 가는 길에는 여러군데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느낌이다.

 

 

 

원주시가지가 시원하게 구름을 이고 앉았다.

 

 

 

남대봉에서 부터의 산길은 크게 힘들지 않은 능선을 따라 간간이 시원하게 계곡을 타고 오르는 바람결에 옷자락 식히며 그렇게 쉬엄쉬엄 능선길을 간다.

가다가 지루하면 저 먼 산야에 둥둥 떠가는 뭉게구름 한번 쳐다보고 가을로 익어가는 나무들의 옷 색깔을 감상하면서 그렇게 산길가니 향로봉을 지나고 곧은치를 지나고 산우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로 산길가는 재미도 느끼면서 비로봉 아래 쉼터에서 이른 점심을 해결한다.

 

 

 

오랜만에 치악산에 방문하였다고 복을 주신건가

정말 멋지게 열어졎혀주는 자연의 아름다움이다.

 

 

 

 

 

 

 

 

 

바위취꽃

 

 

 

 

가야할 치악산 비로봉이 보인다

 

 

 

 

천남성 열매

조선시대에는 사약의 재료로 쓰여단다

 

 

 

 

마타리

 

 

 

정말 가을이 왔나 봅니다. 억새가 피어나는 걸 보니

 

 

 

 

 

 

 

 

 

 

 

 

 

 

 

 

 

 

 

 

 

모싯대꽃

 

 

 

 

 

 

 

 

미역취꽃 한다발

산우님들께 선물로 드립니다.

 

 

 

비로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석간수

물맛 좋았습니다

 

 

 

 

용담

꽃말 : 당신이 슬플때 나는 사랑한다.

 

 

 

 

 

 

 

 

 

이 꽃이름 알려주십시요

 

 

 

 

깃대종 금강초롱꽃

보호종으로 보기가 힘든꽃입니다.

 

 

 

 

 

 

 

 

 

정말 그 아름다움이 좋습니다

 

 

 

 

 

 

 

 

 

 

 

 

 

 

 

 

 

이런 풍경은 가을에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소원을 빌어보세요

 

 

 

 

인증샷 한 컷

 

 

 

치악산 비로봉에서 구룡사로 흘러내리는 길은 치악산이 왜 악산인가 증명하듯 가파른 내리막고 바위들로 쉽지 않은 등로다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세렴폭포

 

 

 

 

구룡사로 내려오다 멋진 소를 찾아 알탕으로 오늘의 피로를 완전히 씻고 구룡사에서 소원한번 빌고 오늘의 무사함에 감사함을 전하면서 치악산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간 치악산 꼭 간택을 하여 간것처럼 정말 좋은 사람들과 좋은 가을날에 좋은 야생화와 좋은 풍광을 마음속에 담을수 있어서 더없이 좋았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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