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영산기맥

영산기맥 6회차

대방산 2015. 6. 1. 11:39

 

 일          시 : 2015 - 05 -30

 장          소 : 함평 무안 일원

 날          씨 : 오전 비 오후 맑음

 누   구    랑 : 남도산사랑

 코          스 : 사동고개 - 영태산 - 곤봉산 - 제비산 - 작동마을 -산음고개- 감방산 - 도산재 -매곡육교- 나드리

 

 

 영산기맥6차 함평생태공원에서 나드리까지 도상거리 약 26KM를 가기위하여 비엔날레 주차장에서 07:00 출발을 한다.

요즈음 일기예보는 적중율이 아주 높은 편이다. 09:00 정도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였는데 집을 나서니 비는 조금씩 내리고 있다.

기맥길이라 그런지 차량은 빈자리가 곳곳에 있다.

차는 비내리는 안개자욱한 도심을 가로질러 함평으로 가는 고속도로에 들어서서 한참을 달리나, 안개로 인하여 차창넘으로는 잘 보이지 않고 그져 빗방울만 조금씩 창가에 맺힐 뿐이다.

차는 5구간 종착지인 함평생태공원에 도착하고, 일행들은 준비하여 안개자욱하고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는 비에 산속으로 삼삼오오 숨어든다. 비에 젖으나 땀에 젖으나 젖는 것은 매일반이리라.

일행들 대부분은 임도을 따라 산속으로 숨어들었지만 정확한 기맥길을 찾으려는 단지님과 처음처럼님과 나는 맥의 봉우리를 거쳐야 된다며 치고 오르니 이내 하반신은 물기에 축축하다.

 

 

 

함평생태공원

 

 

 

 

 

 

 

 

 

 

 

 

봄비 흠뻑젖은 양귀비의 자태

 

 

 

첫 봉우리 삼각점을 찾아 흔적을 남긴다

 

 

 

 

 

그 산길을 한참 돌아서 내리니 이런 대문이 있다. 무슨 대문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이곳을 통과하여 우틀하여 산길 접어드니 제법 좋은 길이다.

 

 

 

그 산길 정상에는 정자하나 있으며, 정자에서 바라보는 저수지의 풍경이 그런대로 운치를 더해준다. 그리고 이곳 정상부근에는 철쭉을 인위적으로 심은 것이지 싶은데 한참 조성중인 것 같다. 봄철 철쭉이 필때쯤이면 한번쯤은 와 보아도 괜찮을 듯 싶다.

 

 

영산기맥길이 4구간 이후부터 승달산까지는 대부분이 그러하지만 들판을 지나고 마을길을 지나고 낮은 구릉을 지나며, 그 맥을 따라 이어가는 것이 참으로 따분하기도 하고 재미없는 길이기도 하지만 어쩌랴 시작한 것 끝은 보아야하지 않겠나?

 

 

 

 

이 농로를 지나 왼쪽으로 오르면 폐교가 나온다

 

 

지금은 그 흔족조차 희미해져 가지만 누군가에는 그리운 학교이고 잊을수 없는 추억이 묻어있을 학교, 하지만 도시로의 탈출로 이제는 농촌이 노령화 되어 더이상 학생이 없으니 폐교가 되어 방치된 모습.

이것이 진정 우리들의 현실이라면 조금은 생각해 보아야 할 싯점이 아닌가 한다.

지금은 복잡한 도시 생활에 염증과 자신의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도시탈출을 꿈꾸며 전원 생활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더 많아지고 있다고 들었지만 현실은 록록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우린 우리가 가진것에 만족하기 보다는 더 많이 더 크게 가지려고 노력하고, 또 그 욕심이 있기에 자기 욕망과 사회적인 욕망의 차이로 인하여 방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가진 오늘에 만족한다면 아마도 지금보다는 조금더 가벼워지고 즐거워지는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면 못내 아쉬워 한번 더 뒤돌아 보면서 지나간다. 내가 다닌 초등학교도 지금은 페교가 되었다는 사실을 직시하면서..

 

대광 분교의 폐교모습

 

 

 

 

 

 

 

 

벽류마을이 맞는지 벽유마을이 맞는지 ㅎㅎ

처음처럼님의 이야기처럼 이곳 마을사람들이 두파로 나뉘어 마을 이름이 이렇게 된것인지 궁금하네 ㅎㅎ

이 노파분들 지가가면서 우리가 한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연륜이 묻어나는 잔잔한 미소를 짓는다.

꼭 고향의 어머니 처럼 따뜻하고 온화한 미소

그 미소는 부모들이 자식에게 전하는 한없는 믿음일게다.

 

 

 

함평 금산리 방대형 고분

 

        전라남도 기념물 제 151호

        전라남도 함평군 대동면 금산리 산 84-2

 

고분은 삼국시대 이래 사회적 지우나 신분이 높았던 지배층의 무덤을 말한다.

이 고분은 높이 40m 가량의 밋밋한 언덕 위에 있는데 주민들은 이를 노적봉이라 부르고 있다. 위는 평평한 직사각형이고 아랫단은 사각형으로, 각 모서리는 동서남북을 가리키고 있다. 평평한 땅에 흙을 쌓고 봉토 앞을 돌로 덮은 즙석분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분의 규모는 45 - 50, 높이 10-13m 가량으로 전남지방 고분 가운데 가장 큰 것 중 하나이며, 즙석분으로는 남한에서 가장 크다. 방대형 즙석분으로 고구려 영역이나 한강 유역과 전남지방에서만 보이는 희귀한 고분으로 고분 연구에 가장 중요한 유적이다. 동쪽에는 조그마한 규모의 딸린 무덤 1기가 있다.

 

 

 

 

 

 

 

 

 

어느 여인네의 유두가

이 오디보다 크랴

정말 출출하던 차에 단지님,처음처럼님과 같이 약 20여분을 오디 따먹는데 정신이 없었다.

맛나데 ㅋㅋ

 

 

 

 

진양육교를 지나 앞산을 올라 약간 왼쪽으로 도니 농로 임도가 나온다

 

 

 

 

불과 5월초순에만 하여도 파릇파릇 바람결에 파도타기 물결로 그 싱그러움을 뽐내던 보리가 익어 누렇게 황금 들녁을 이루고 있다.

 

 

 

 

함평나들목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한다.

 

 

 

 

왼쪽 고속도로 나들목 굴다리를 통과하여 고속도로 절개지를 따라오다 아래 보이는 농장쪽으로 왼쪽으로 꺽어 다시 농장들어가는 쪽으로 산 능선을 치고 오르면 이곳에 도착한다.

저 아래 사는 사람의 생활이 어떠한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내가 꿈꾸는 삶이 이런 것일까 하고 한번쯤 생각해본다.

 

 

 

여기가 영태산쯤 되는가

 

 

 

 

 

 

오늘 지나오는 길이 쉼없이 얕은 산 능선과 마을 임도 농로를 지나고 농장을 지나기를 얼마나 더 해야하나.

더디어 중봉에 오른다.

중봉이라 해봐야 134.5m

 

 

 

 

마을들이 바쁜 봄의 일손들을 대변하듯 들녁에는 하나둘 모내기가 끝나가고 있다.

 

 

 

 

 

 

 

우리가 오늘을 살면서 조석으로 내 기분이 바뀌고 자연이 바뀌듯이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느리게 느리게 변해가는 것이 자연과 사람이듯이 오늘 이 길도 가시가 핧키고 험난한 길이 있는가 하면 그져 편안한 뙤약볕이 내리쬐는 들판길이 있고

지금처럼 잘 정돈된 오솔길이 무엇인지 모를 멋과 풍미를 자랑하며, 그 나름의 멋을 내는 그런 길이 있기 마련아닌가 합니다.

 

 

 

 

 

 

 

곤봉산 유래

기산으로 부처 낙맥이 혹은 높게 낮게 비꼬여 이어져 천연의 미가 수려 단아하며 학교면 쪽에서 보면 곤봉과 기산이 一 자를 이루고 있어 가회 큰 터를 감아 싸는 명산임을 보여주고 있다.

역경에서는 乾은 하늘 坤은 땅을 이르고 이를 지명으로 함부로 쓰지 않았는데 坤德 즉 대지가 만물을 생육하는 힘을 의미하는 곤을 산명으로 쓴데는 큰 까닭이 있었을 것이나 그 유래는 전하지 않고 있다.

함평 지기가 이산에 뭉쳐있다는 풍수설에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 산자락의 남동쪽에 있는 대화마을 터를 함평의 이름난 터로 손꼽는 것도 이에 기인한 것이라고 본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모든것이 평화롭기 그지 없지만 저 속에는 그 나름대로의 살아가는

삶의 애환이 살아 숨쉬고 있을 것이다.

 

 

 

더디어 무안쪽의 서해 바다가 조망된다.

 

세   상

 

삶에

같은 것 하나없는 것이

인생아니던가요

 

내 삶에 후회하면

내가 진것이 아니던가요

 

풍경화 한폭을 선물 받은

오늘이 참 좋습니다.

오늘 이 길을 걸어면서

작은 것에 고마워 할 줄 아는

내가 참 좋습니다.

 

2015.05.30

대   방   산

 

 

 

오늘 산행중에 제일 높은 산

산 정상석이 특이하다

 

 

 

무안 정수장

한데 물은 없다.

저 정자에 한박하면 멋드러질 풍경이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아마도 도산고개쯤 되지 싶으다

 

 

 

 

 

 

 

 

 

 

 

천진난만한 동심과 산우

우리가 평생 웃을일의 절반 이상을 어린 시절에 웃는다고 합니다.

저 동심들처럼 우리도 저런 시절이 있었겠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까마득하니 기억나지 않는 저 먼 추억속의 일이되었습니다.

세월이 약도주고 병도주고 참 오묘합니다.

 

 

 

거울속에 비친 자화상

 

 

 

함평에서 무안 스포츠파크타운까지 참 부지런히도 걸어왔습니다.

그 걸음을 오늘 여기 나드리에 그 쉼표를 찍고 다음 기회에 다시 이어가리라 다짐해보며 오늘 영산기맥6차를 마감합니다.

참여하신 님들 모두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