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4 - 05 - 25 05:38 - 13:28
장 소 :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일원
누 구 랑 : 알파인산악회 일원
날 씨 : 비 약간 흐림
코 스 : 진고개 - 동대산 - 차돌박이 - 신선목이 - 두로봉 - 두로봉삼거리 - 상왕봉 - 비로봉 - 호령봉 - 사자암 - 상원사-주차장 21km
오대산의 유래?
1975년 2월 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오대산은 비로봉(1,563M), 동대산, 두로봉, 상왕봉, 호령봉 등 다섯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으며,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 나온 노인봉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대산이라는 명칭은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중국의 오대산과 산의 형세가 흡사하여 오대산이라 불렀다고 하며, 소금강은 노인봉을 시작으로 동쪽으로 펼쳐진 기암들의 모습이 금강산고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오대산은 우리나라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1,563M의 비로봉을 주보으로 1,000M내외의 봉우리가 다수 자리하고 있는 고지대입니다. 내륙성기후 특성을 보이는 월정사지역과 동해와 인접한 해안기후 특성을 보이는 소금강지역으로 구분되는 오대산은 1975년 2월1일 우리나라 11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연간 약 1백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찾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좁다고 누가 그랬던가?
오대산을 가기 위하여 자정에 모여 출발하니 잠은 청할 수가 없고 차에서 쪽잠을 자는 형국이나 그것도 쉽게 깨는 것이 고역이다.
두번의 휴게소를 거쳐 진고개 휴게소에 도착하니 05시20분경인 것 같다.
차에서 내리니 아니 남도의 날씨는 여름인데 이곳의 날씨는 초봄의 날씨인 것 같이 새벽공기는 차갑다.
아뿔사 비는 오지 않았으면 하였는데 도착하자마자 한두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이 내 마음을 무겁게한다.
준비하여 천천히 오대산의 비경속으로 숨어드는 것이 내망음을 두건거리게 한다. 심하게 불어올리는 바람결에 춤추는 사초들과 봄 야생화들의 이른 아침의 아름다움이 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약 한시간 밀어올려 동대산에서 한숨돌리고 차돌박이를 지나고 신선목이를 지나고 두로봉을 지나 두로령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이곳 두로령에는 어김없이 백두대간의 표지석이 멋대가리 없게 크기만 한것이 똑 같이 서있다. 왜 똑같이 만들어지는 것일까?
그 지역의 특성과 그 산세의 아름다움에 맞게 제작하면 안되는 것인가 하고 의문이 간다.
아마도 관치주의의 선례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남쪽에서는 보지 못했던 야생화들이 있는데 이름을 모르니 그 마음답답하기 이를데가 없다.
능선길에 강한 바람에 한들거리며 손짓하는 야생화들은 굳어져 가는 내 마음에 살짝 희망의 미소짓게 하고 그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맞게 아름다운 선율울리는 산새들의 지저귐은 정말 환사의 조합이다.
각본,각색, 연출의 삼박자가 만들어내는 오대산의 아름다운 그 길이 지금도 생각난다.
진고개 휴게소
붉은병꽃
남쪽에는 벌써 지고 없다
은방울꽃
이 꽃이 무슨꽃인지 아시는 분 댓글 부탁합니다.
처음보는 꽃이었습니다
동대산의 정상석
군데군데 제비꽃의 군락들이 앙증맞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더이다.
피나물
둥글레처럼 생긴 잎이었는데 꽃 이름 아시는 분 댓글부탁합니다
광대수염
차돌박이
3. 꽃이름 댓글
애기나리꽃
큰연령초
쥐오줌풀
장쾌하게 흘러내리는 능선들
자연으로 회귀중인 몸습
산에서 쓰러진 나무를 그대로 두는 이유는 그대로 두었을때 자연이 더 건강해지고 복원력이 있다고 합니다.
개별꽃
벌개덩굴
4. 꽃이름 아시는 분 댓글 (나무의 꽃입니다)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해결합니다.
오대산 오봉의 길은 그렇게 힘들지 않은 육산의 전형적인 길이며 큰 오름과 내림이 없으니 걷기는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길을 혼자서 걸어가면서 사색하고 또 이런저런 생각들이 교차하면서 걷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움은 또다른 맛으로 다가서고 그것이 산이주는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내 절대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는 맛이 얼마나 황홀하고 좋은지 조금씩 알아가는 것이 좋은 시간들입니다.
홀아비바람꽃이던가?
동의나물이 맞는지 몰라유
5.이 꽃이름도 알려주세요(나무)
오대산
산중의 산
오대산에 들어서니
봄옷으로 갈아입은 오대산은
앙증맞은 야생화 천국
숲 능선길 속 잠깐씩 내어주는 풍경은
켜켜이 쌓여져가는 능선의 아름다움
우리 삶의 여정과 닮았구나
동대산 두로봉 상왕봉 비로봉 호령봉에서
바라보는 산세는 각기
그 아름다움이 있다.
춘하추동 색동옷으로 갈아입으며
산벗들의 탄성을 기다린다
물은 물이고
산은 셀프다.
찾아가지 않으면 결코 볼 수 없는 아름다움
2014.05.25
대 방 산
비로봉의 유래?
비로봉은 해발 1,563M로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과 더불어 오대산을 구성하는 다섯개의 봉우리 중 중심이 되는 주봉이다. 우리나라에는 비로봉이라는 명칭을 가진 산봉우리들이 많은데, 이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한 불교신앙이 자연을 숭배하는 고유신앙으로 녹아 든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원래 풍로산 또는 지로산이라 불리던 이곳 오대산의 주봉이 비로봉으로 바뀐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한국의 5대 적멸보궁
1. 경남 양산 통도사의 적멸보궁
2.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중대상원사의 적멸보궁
3.강원도 인제의 설악산 봉정암의 적멸보궁
4. 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의 적멸보궁
5. 강원도 정선의 태백산 정암사의 적멸보궁
적멸보궁
한국의 사찰 중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대표적인 다섯 군데의 당우(堂宇) 적멸보궁은 석가모니불의 몸에서 나온 진신사리를 모신 전각으로 석가모니불이 미혹(迷惑)의 세계를 버어나 항상 적멸의 낙을 누리는 곳이다. 사리를 모셨기 때문에 에불을 올릴 불상을 따로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설치해 둔다.
부처의 존상이나 후불탱화도 없고 다만 법당 바깥에 사리를 모신 탑이나 게단을 설치.
당귀
주목과풍경
호령봉에서 바라본 풍경
비경
사자암
상원사 대웅전
꽃이 있는데 나비가 없을소냐
비로봉을 지나 이제부터는 비지정 탑방로인 관계로 목책을 넘어 호령봉을 간다. 그 가는 길에는 비지정이기에 아직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모습들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호령보에서 바라보는 산야의 모습은 또다른 멋과 맛이 있는 것 같다.
그곳에서 상원사로 내리는 계곡길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좋은 계곡길이었으나, 조심히 내려야 하는 길이었다. 사자암의 아름다운 숲길과 사자암에서 상원사 가는 아름다운 고목들의 길도 오래도록 내 기억속에 남아 있을 것 같다.
산은 항상 그기 있으되 내 자신의 보고자 하는 열망과 열정이 있을때만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하면서 오대산 산행기를 마무리 한다.
관대걸이
이곳은 조선 초 세조가 목욕할 때 의관을 걸어둔 곳이라 하여 관대걸이라 하며 아래와 같은 문수동자와 얽힌 전설이 전한다.
세조가 피부병에 걸려 쉽게 낫지 않자 오대산 상원사에서 부처님께 낫기를 기원하였다. 어느 날 상원사 앞 오대천에서 목욕하다가 지나가던 한 동자승에게 등을 밀어줄 것을 부탁하였다. 세조가 목욕을 마친 후 동자승에게 그대는 어디 가든지 임금의 옥체를 씻었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니 동자승은 대왕은 어디 가든지 문수보살을 친견했다고 하지 마십시오 하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이렇듯 문수보살의 가호로 피부병을 치료한 세조는 크게 감격하여 그때 만난 동자승을 조각하게 하였고, 이 목각상이 상원사의 문수동자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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