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3 .11.30 - 2013.12.01(1박2일)
장 소 : 거문도 백도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반쪽과 대방산
물 흐르듯이 너무도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이 야속하게 느껴지는 건 내 마음과 육신이 이제 세월의 흔적을 보듬고 가는
나이가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마침 여수에 결혼식이 있어 둘이서 오랜만에 짐을 챙겨 길을 나선다.
11월의 마지막날 여수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13:00시에 여수여객터미널에서 떠나는 거문도행 배편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거문도행 배편은 사람들로 웅성거린다.
여객터미널에서 예약이 되지 않았으면 기다리란다. 아뿔사 비수기인데도 사람들로 대기하여야하는 것을 모르고 그냥 오면 되는줄 안 나의 무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다.
다행이 표가 예약되어 거문도행 쾌속선은 여수항을 육지에 남겨두고 서서히 망망대해의 바다를 향하여 나아간다.
거문도는 여수에서 뱃길로 약128키로미터 떨어져 있는 남해바다의 관문이다.
60KM속도로 달리는 쾌속선이 약2시간30분을 달려 도착한 거문도항이다.
거문도항에 내리자 마자 우리는 백도행 관광유람선에 몸을 싣는다. 유람선이 2척이 있는데 예약이 된 승객들 우선순위이며 예약이 되지 않으면 자리가 비어야 관광을 할수가 있다.
아무튼 우린 바로 남해바다의 관문인 백도를 보고싶어 바로 관광유람선에 몸을 싣는다. 거문도에서 백도까지는 유람선으로 약50분정도를 뱃길로 달려야하는 거리다.
제2돌산대교
멀어져가는 미항 여수
제1 돌산대교
시속 60KM정도로 달리는 쾌속선의 하얀 물결이 멀어져가는 여수항을 더욱 운치있게 만든다
겨울 바다의 철새가 앉은 것처럼 여기저기 수많은 섬들이 숨박꼭질을 하고 있다.
선실에 있기가 무료하여 갑판으로 올라가 겨울바다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선상의 풍경을 그야말로 망망대해에 둥둥 떠다니는 섬들의 숨박꼭질이다. 섬이 사라진다 싶으면 나타나고 또다른 모습으로웃어주는 섬들의 모습들이 우리네 인생살이의 모습과 너무도 흡사한 것 같다.
모든것은 지나가기 마련이라는 시간이 해결하여 준다는 말처럼 말이다.
섬마을 할머니들의 겨울낚시모습
거문도에서 제일 먼저 반기는 것
우리가 타고 온 배
고도와 서도를 연결하는 다리
망망대해의 바다를 헤어치는 배들의 좌표를 알리는 등대
겨울바다와 섬들의 아름다움
저 유람선이 내가 탄 유람선보다 빠르네
백도의 유래
태초에 옥황상제 아들이 노여움을 받아 귀양을 왔다가 용왕의 딸과 눈이 맞아 바다에서 풍류를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
옥황상제는 수 년 후 아들이 몹시 보고싶어서 아들을 데리러 신하를 백명이나 보냈으나 신하들 마저 돌아오지 않아 옥황상제는 화가나서 아들과 신하들을 벌을 주어 돌로 변하게 하였는데 이것이 크고 작은 섬인 백도가 되었다는 설과 섬이 백개정도여서 백도라 하였은데 섬을 헤아려본 바 일백 百 에서 한섬이 모자라 한 一 을 빼보니 흰白자가 되어 지금의 白島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있다.
백도는 거문도항에서 동쪽으로 28km 위치에 있는 쪽빛바다와 어울려 상백도, 하백도로 나누어져 약 39개의 무인군도로 이루어져 있는 섬으로 국가명승지 제7호로 천태망상의 변화무쌍한 자연이 깎아 놓은 조각의 섬 환상의 섬이다.
거친 물결헤치며 남해로 들어서는
배들의 거친 숨소리를 잠들게 하는 백도
너는 남해 바다의 관문
백 도
망망대해의 바다위에
거친 물결의 파고를 말없이 받아주는 백도
망망대해의 바다위에
외로움과 싸우며 항해하는 배들의
거친 숨소리를 잠재워주는 백도
봄이면 괭이 갈매기의
산란처가 되어주는 아름다운 섬 백도
너는 때론 저 푸른 하늘과도 친구가 되고
깍아지른 절벽에 수없이 부딛치며 하얀 포말 일으키는
파도와도 친구가 되고
동해에 떠 오르는 일출과도 친구가 되고
서해로 넘어가는 멋진 해넘이와도 친구가 되고
밤하늘 달빛은 일렁이는 파도따라 춤추는
밤바다의 아름다움과도 친구가 되는
너는 남해바다의 관문
백도
2013.11.30
대 방 산
거문도에서 11월부터 2월까지 많이 잡힌다는 삼치 회
정말 맛났습니다.
번지식당 헨폰 010-4586-8133
노부부가 운영하는 조금한 식당이며 민박도 합니다.
이층이 민박집이며, 방은 별개로 2개 있슴.
음식도 정갈하게 우리집에서 먹는 것 같은 느낌
삼치 매운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