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충남산

홍성 용봉산

대방산 2013. 10. 28. 23:22

 

 일         시 : 2013 - 10 - 25  11:20 - 13:40

 장         소 : 충남 홍성군 용봉산

 날         씨 : 가을바람 불어주는 맑은 하늘

 누   구   랑 : 나홀로

 코         스 : 입구주차장 - 산림휴양관 - 최영장군활터 - 용봉산정상 - 투석봉 - 용봉산 - 노적봉 - 악귀봉 - 마애석불 - 용바위 - 병풍바위 - 용봉사 - 구룡대입구(6.3KM)

 

  지난번 업무차 홍성내포 신도시에 올일이 있어 와보니 용봉산이 보여 찾아보니 충남의 금강산이란 별칭이 붙어있는 바위절경이 멋진 산이다.

오늘은 일부러 일찍 서둘러 내포신도시에 볼일을 보고 용봉산입구로 향한다.

주차장의 주차요금은 3,000원이며 입장료는 1,000원이다. 평일이라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 나는 들어가는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서둘러 간단하게 짐을 챙겨 산입구에 도착하여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어느 코스를 타야 짧은 시간에 용봉산의 아름다움을 그런대로 다 볼수 있을지 고민하다 숲속의 휴양림으로 하여 용봉폭포쪽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진행하다 보니 용봉폭포쪽은 밋밋하게 이어지는 길인것 같아 최영장군활터쪽으로 산길을 잡아 오른다. 높지않은 산이지만 그 산세만은 제법 가파른 맛도 느끼고 바위들의 아름다움이 곳곳에 펼쳐지니 그 또한 보는 재미가 배가되고, 오르다 뒤돌아보면 더넓은 들판과 어울린 아기자기한 삶의 보금자리들 또한 멋지게 다가서는 것이 깊고 진하게 채색되어 가는 이 가을날의 모습과 대비되는 것이 너무도 좋은 시간이다.

가을날씨 답지 않게 불어대는 바람이 짙푸른 여름날의 바람소리와는 완연하게 다른 소리를 내며 창공속을 맴돌며 지나간다.

최영장군활터에서 바라보는 들판의 아스라함과 함께 달려갔을 말 발자욱 소리를 회상해 보며 화살의 속도또한 가늠해본다.

그렇게 여유로움을 한껏 느끼며 정상에 서니 그 밋밋함이란 조금은 실망이다. 처음 올라오고자 했던 투석봉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정상을 지나쳐 노적봉을 가다 간단하게 샌드위치 점심을 때우고 노적봉에 오르니 평일인데도 등산객들의 수는 의외로 많다. 유명산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깨끼 장사도 있다.

대학생들의 단체 산행을 보니 그 젊음이 역시 좋긴좋다는 생각을 하며, 자유로운 영혼과 자유로운 생각이 얼마나 좋을때인가 하고 새삼 되짚어본다.

노적봉에서 악귀봉 가는 길목에 행운바위에 행운을 빌어볼까하다 그냥 지나쳐 악귀봉을 오른다. 악귀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위들의 형상과 어우러진 가을날의 멋진 채색의 조화가 가을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악귀봉 지나 내려가니 능선길에 만들어 놓은 쉼터의 평상들은 비박하기 딱좋은 크기들이라 욕심이 난다. 언제 한번쯤 박짐을 지고 오른다면 편안한 시간을 즐기다 갈수 있겠다는 나만의 생각에 피식 웃음한번 날리고 마애석불을 보고 용바위로 올라 병풍바위로 흘러내려 용봉사에 탱화보물을 감상하고 구룡대매표소를 나오며 용봉산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음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용봉초등학교등산로 입구에서 시작하여 용봉산 수암산을 거쳐 덕산온천까지 가는 산행을 해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을 부려본다.

그리고 홍성의 옛이름인 홍주의 역사에 대한 답사도 한번쯤은 해보고싶은 곳이다. 산행를 마치고 군청쪽으로 들어서다 보니 조양문 옛홍주 읍성의 동문과 홍주성이 보여  호기심이 발동하였으나, 시간관계상 떠나올수 밖에 없었다.

 

용    봉       산

 

옛 홍주의 내포뜰을 굽어보며

아픈 역사의 소용돌이를 지켜본 용봉산

 

충남의 금강산이라 애칭할만큼

아기자기하면서도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생김새을 지닌 용봉산

 

그 용봉산이 품은 기상은

작지만 깊이를 알수 없는

오묘함의 매력으로 채우고

 

황금들판은 비워져가지만

더 깊이 채색되어 가는

가을날의 풍경과 어우러져

만추의 절정을 노래하는

용봉산의 아름다움을

내 마음속에 담으리라.

2013.10.25

대    방    산

 

 

 

매표소 입구에 있는 용봉산의 유래

 

 

 

 

 

 

 

 

 

 

 

 

 

 

 

최영장군 활터를 오르다 바라본 바위와 내포신도시 이곳이 충남도청이 들어옵니다

 

 

 

 

 

바위들의 멋진 형상들

 

 

 

 

일명 손가락바위라 하던가요

 

 

 

 

자연이 주는 신비함

 

 

 

 

 

흔들바위

 

 

 

 

최영장군의 활터

최영장군이 소년시절에 애마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서 내기를 했다고 한다. 화살을 쏘아서 말이 빨리 가면 큰 상을 내리고 화살이 빠르면 말 너의 목을 치겠다는 내기였다.

말은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소년 최영은 말을 타고 건너편 남동쪽 5킬로미터 지점의 홍성읍에 있는 은행정 방향으로 화살을 쏘았다. 동시에 말과 함께

바람처럼 달렸다. 최영이 말과 함께 단숨에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화살은 보이지 않았다. 최영은 약속대로 사랑하는 애마의 목을 칼로 내리치는 순간 화살이 피융하며 지나가는 것이었다.

최영은 자신의 경거망동을 크게 후회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자고 약속했던 애마를 그 자리에 묻어주었다. 지금도 홍성읍 국도변 은행정 옆에 금마총이라고 부르는 말 무덤이 있다.

 

 

 

 

 

건너편에서 바라본 최영장군 활터

 

 

 

바위와 가을 단풍의 조화

 

 

 

 

 

 

 

 

 

 

 

용봉산 정상석

 

 

 

 

말그대로 예전에 이곳에서 돌을 투석하였다고 하여 투석봉이라합니다

 

 

 

 

 

 

 

 

 

 

 

 

 

 

 

 

 

 

 

 

 

이곳 바위 위에 돌을 던져 올리면 행운이 온다는 행운바위

 

 

 

 

악귀봉

수석전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악귀봉의 멋진 모습

 

 

 

 

악귀봉 전망대 가는 쪽의 바위 모습

 

 

 

 

 

좌측 끝이 뚜꺼비 바위

 

 

 

 

 

짙어지는 가을색과 조화를 이루는 바위들의 모습

 

 

 

 

 

인증샷 한컷

 

 

 

 

 

 

 

 

 

 

 

물개바위

 

 

 

 

삽살개 바위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습니다

 

 

 

 

 

마애여래입상

 보물 제355호

 고려초기 높이 4M

 

돌출된 자연암석의 바위 앞면을 파서 불상이 들어앉을 감실형의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돋을샘김한 거대한 불상을 조각하였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을 큼직하게 표현하였다. 얼굴은 몸에 비해 크고 풍만하며, 잔잔한 미소가 흘러 온화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눈썹은 반원형이며, 눈은 가늘게 표현하였는데, 눈꼬리 부분은 약간 쳐져 있어 인자한 느낌을 준다. 코와 입은 얼굴에 비해 작고, 코는 오똑하고 인중은 깊게 파여 있다. 입은 살짝 미소를 머금고 있다. 턱은 통통한 편으로 이중으로 묘사되었으며 귀는 어깨 부분까지 길게 내려오도록 하였다. 짧은 목에는 삼도가 표현되었다. 신체는 얼굴에 비해 다소 왜소한 느낌을 주지만 균형이 잘 잡혔다. 옷주름은 U자형으로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 목 밑에서는 4조의 굵은 선각으로 표현되었지만, 아래로 내려가면서 가느다란 음각선으로 도식화되었다. 수인은 시무외여원인을 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수인과 달리 오른 손은 내려 다리에 붙이고, 왼손은 들어 가슴 위에 올리고 잇다. 광배는 거신광르로 파낸 바위 면을 이용해 3조의 음각선으로 두광과 신팡을 나타내었다. 머리 위에는 후대의 것으로 보이는 사각형의 개석을 올려놓고 있는데, 팔작지붕 형태로 앞 면의 미티 부분에는 연화문이 음각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얼굴의 인상이 풍만하고 입체감이 있고 신체의 비례도  좋은 편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양감이 약해져 있는데 이것은 불상의 아래에서 바라보는 예배자들의 시선을 배려한 것이다. 조각양식으로 볼 때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 아래에서 기와 조각들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이 곳에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용바위 이정표

 

 

 

병풍바위

 

 

 

 

병풍바위쪽에서 줌으로 당겨본 용바위

 

 

 

이 바위는 예전에 배를 매었을듯한 배면바위 모습

 

 

 

 

 

의자바위

 

 

 

 

 

영산외 괘불탱

 보물 제1262호

1690년  가로 5.5M 세로 5.93M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 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 그림이다. 용봉사 영산회 괘불탱은 석가모니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석가모니를 화면 중앙에 배치하고 8대보살, 10대제자 등이 주위를 에워싸고 있다. 석가모니는 오른손을 무릎에, 왼손은 배의 중심에 갖다 댄 모습의 항마촉지인의 자세로 수미단의 연꽃위에 결가부적의 자세로 앉아있다. 양 옆으로 서 있는 8명의 보살 중 문수 보현보살은 연꽃 위에 각기 연꽃가지를 들고 서 있고, 관음보살은 화불이 든 보관을 쓰고 있고 나머지 보살들은 각기 정병 정책 연꽃가지나 여의를 들고 있다.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격인 사천왕과 제석천, 범천이 보살들과 함께 주위를 에워싸고 있다. 사천왕은 석가모니의 오른편에 서 남천왕이, 왼편에 북.동천왕이 배치되었다. 제석천은 화곤을 쓰고 두 손을 모아 합장한 전형적인 보살의 형태이고 범천은 원유관을 쓰고 조복을 입은 제왕의 모습이다. 그림의 윗부분엔 10명의 제자들이 있고 석가모니의 두광 좌우로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여래가 배치되어 있다. 주로 붉은색과 녹색을 많이 사용하였고 연녹색과 자주색 등의 중간색을 넣어 화면을 차분하고 온화한 분위기로 연출하고 있다.

이 그림은 1690년에 승려 화가 해숙 한일 처린 수탁 등 7명이 그렸다. 1725년에 그림을 고쳐 그리면서 적어 놓은 글이 그림의 아랫부분에 있다. 1987년에 다시 보수하였다. 이 괘불도는 본존인 석가불의 크기가 작아진 점과 전체적으로 상 하 이단구도이나 군중들이 3열의 형식을 보이고 있어 엄격한 상 하 이단구도에서 탈피하였음을 볼 수 있다. 17-18세기 불화의 특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작품으로 회화사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여겨진다.

 

 

 

 

그냥 아무 생각업싱 쉬어가고 싶은 풍경

 

 

 

 

마애불

충남 유형문화재 제 118호

 

 

 

 

용봉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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