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3 - 10 - 20 09:50 - 17:00
장 소 : 경남 김해시 일원
날 씨 : 맑은 가을하늘
누 구 랑 : 케이투횐님들
코 스 : 냉전고개(09:50) - 고속도로굴다리 - 국악원(무속인) - 임도 - 황새봉 - 영락공원 - 금음산(쇠금산) - 낙원공원 - 성원이앤지 - 임도 - 237봉 - 망천고개 - 고개 - 상리고개 - 김해연수원 나밭고개(17:00) 21.43KM
시간이란 놈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쉼없이 달려간다. 낙남정맥을 시작한지가 얼마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제 다음달이면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된 낙남정맥의 끝인 동신어산 매리교에 그 여정을 다하는 것 같다.
점점 깊어가는 가을날 냉전고개의 아침은 파아란 전형적인 가을이고 얼마되지 않은 일행은 기념사진 한장 찍고 산길로 숨어들지않고 동네 어기를 따라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여 바로 국악원(무속인)이 있는쪽으로 좌틀하여 국악원 표시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 산어귀에 진입한다. 산을 조금 오르니 산길이어온길과 만난다. 이곳 산길을 그대로 이어오자면 고속도로입구에서 다시 내려서서 돌아야하는 번거로움으로 우리 일행은 그냥 치고 올라온것이다.
냉전고개
국악연수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
이곳이 정맥을 걸어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입니다
얕은 야산 조금 올라서니 임도가 나온다.
우린 임도를 따라가야하는 것인지 고민하다 표시기가 있는 산으로 숨어들어 진행하니 다시 임도와 만난다.
이 임도를 따라 한참을 진행한 후 다시 이정표가 나오면 산언덕을 들어갈 필요가 없이 고개를 돌아 산으로 숨어드는 이정표가 나오면 산속으로 숨어들면 된다.
이곳에 누가 운동을 하러 오는지 곳곳에 사용하지 않는 운동시설을 만들어 놓았다.
우리들의 혈세가 새고있는 느낌이 드는 것이 왠지 씁씁한 기분
야트막한 야산을 오르고 내리는 것이 아주 좋은 등산로로 되어있어 진행이 빠른것 같다.
그 등산로에 가을이 스며드는 느낌은 너무도 좋은 시간이다.
어느새 황새봉정상이다
이곳에서 급우틀이다
영락공원이다.
참 죽은영혼들이 많기도 하다.
저 많은 무덤들의 사연들도 각기 다른 것일게다. 우리가일상을 살아가면서 매일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듯이 각자의 삶과 인생에 또다른 생의 마지막 이정표인지 모른다.
준희님의 수고로움
금음산(쇠금산) 이곳까지는 이정표가 잘되어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이곳 직전에서 오붓한 점심식사를 하였다.
낙원공원묘지다.
이곳은 나에게는 정말 가슴아린 사연이 있는 무덤 한기가 있다.
우린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새로운 사람과 만나며 그 만남이 인연이 되기도 하고 그냥 흘러가기도 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 모든것은 내 삶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이라는 것을 시간이 지난후에야 알게된다.
이곳에 누워있는 후배의 무덤도 그러하다.
그렇게 많지 않은 삶을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죽음이란 단어를 나에게 불쑥 던져주고 아무 말없이 간 사람
그 사람이 가기전 참 많은 것을 이야기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무언의 말들을 많이도 했는데, 작년 초여름 아무런 인사도 없이 그냥 삶의 끈을 놓아버린 후배의 삶이 새삼 느껴지네 올봄 이곳을 다녀갔는데 ...
그곳에서 편안하게 지내시게나 그냥 지나쳐가는 내가 서운타 생각마시게
성원이앤티 폐기물 처리장 이곳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서 공장 입구로 들어가서 임도를 따라 10분정도 올라가다 한시방향으로 급 좌틀하여 237봉을 올라야합니다.
우린 이제 알바를 할 일이 없다고 여기고 그곳에서 느긋하게 쉬어 임도를 따라 앞에 보이는 것이 237봉이라고 한참을 걸어가 임도가끝나는 지점에서 철탑을 보고 산을 오릅니다
산 능선에 올라 이정표도 없고하여 우측으로 한참을 가다가 아무래도 이상하여 사진속 여자분에게 물으니 이곳은 경원산정상 가는 길이란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인지 이곳에 도착한 후에야 임도에서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다시 되돌아 임도를 타고 한참을 나옵니다.
올라올때 이곳에서 급좌틀하여 보이는 저 철탑봉우리가 237봉입니다. 이곳은 성원이앤티공장으로 인하여 돌아오다 보니 이런 불상사가 생기게 됩니다.
그곳을 급하게 흘러내리니 망천고개
이곳은 진영으로 나가는 4차선 일반국도입니다
상리고개인줄 알고 내려섰는데 아닙니다. 이곳 오름도 조금은 된삐알입니다
하늘과 구름
김해시가지와 저멀리 김해 천문대가 보입니다
이곳도 여름철에는 도저히 길을 찾을수가 없을정도로 엉망인곳입니다.
산림도로인지 산 주인의 개발의 여파인지 모르지만 임도를 올라오다 정상을 올랐지만 내려가는 곳을 찾을수가 없어 한참을 헤맨곳입니다.
가을하늘과 억새 뭉게구름이
내 마음에 점하나를 찍고 갑니다
다음구간 가야할 곳이지 싶습니다
힘들게 찾아내린 상리고개
이곳에서 치고 오르는 된삐알이 마지막 고비이더이다.
지금부터 마지막 힘을 내면서 힘들게 급경사를 오릅니다
나밭고개 오늘 산행의 끝입니다.
무 덤
하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탄생의 기쁨과
죽음의 허무를 맞이할까?
삶의 행복도
삶의 불행도
다 지나간다지만
저 수많은 무덤에 망자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청명한 가을날에
하얀손 흔들며 반겨주는
억새의 허허로움으로
깊어가는 가을속에
망자의 또다른
자신을 뉘이고 있는것은 아닌지
2013.10.20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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