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낙남정맥

낙남정맥(신풍고개-용추계곡)

대방산 2013. 8. 27. 13:54

일        시 :2013 - 08 - 18

장        소 : 낙남정맥(신풍고개 - 용추계곡)

날        씨 : 맑은 여름하늘

누  구  랑 : 케이투 횐님

코         스 : 신풍고개 - 용강고개 - 소목고개 - 정병산 - 수리봉 - 내정병산 - 용추계곡삼거리 - 용추계곡

 

  이번 산행기는 이런저런 이유로 한참늦게 작성한다.

그러다보니산행기를 기록할 마음도 기실 별로 없지만 그래도 훗날 내가 천천히 보려면 기록이 필요하겠기에 오랜만에 써내려가고 있다.

항상그렇지만 그렇게많지않은 정맥팀이 창원에서 진영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신풍고개에 도착한다. 여름의 막바지라고는 하지만 하늘은 화창한 가을하늘을 연상시키며 실바람 한점없는 아침하늘에 우린 신풍고개입구에서 산행준비를 한다.

출발하여 얼마지 않아 내 온몸은 땀으로  적셔지기 시작하면서 산길숲에서 살짝 숨박꼭질하는 한들바람이 시원함을 느낄 겨를도 없이 그렇게 천천히 걸음을 옮겨놓고 있다.

목적산행이 아니갈수 없는 길이기에 오늘도 정해진 코스를 향하여 그렇게 각자의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을뿐이다.

그렇게 얼마지나지 않아 나온 용강고개마루에서 내려다본 모습은 우리나라의 산천이 얼마나 허망하게 잘려나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도로공사 현장이 나타난다. 굳이 산허리를 잘라내지 않고도 공사를 할 수 있으련만... 아쉬움만이 남을 뿐이다.

그 길을 빙빙돌아 높지않은 산길을 가는 내내 여름이 가는 것이 아쉽기라도 하듯이 쉴새없이 울어대는 매미 울음소리와 벌써 가을색으로 변해가는 자연의 솏삭임만이 나의 길을 반기고 있을뿐이다.

그렇게 산길가다 소목고개마루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한참을 쉬어 이제 정병산을 향하여 경사도가 급한 산길을 걸어오른다.

오르다 뒤돌아본 창원시가지의 아름다운 모습이 시야에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하며, 소나무그늘아래서 한참을 쉬어 정상에 선다.

정상에서 바라보니 정병산은 진영과 창원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정병산에서 나무테크 계단을 내려 수리봉을 지나 내정병산에서 바라보는 산마루금의 아름다움을 새삼 한번더 확인하고 내려서니 용추계곡삼거리다. 우린 오늘 더위에 지쳐 그냥 이곳에서 주차장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천천히 송림숲길을 따라 내린다.

용추계곡이 예전에는 물이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메마른 계곡일뿐인것 같다.

이곳 정병산은 산행길을 잘다듬어 놓아 그렇게 힘들지도 않으며 좋은 조망을 가지고 있어 인근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인것 같은 느낌이다.

 

정     병      산

 

시간이 그렇게 가고있다.

가을을 향하여

오솔길 따라 불어주는

솔바람은 나의 땀방울을 식히며

가을을 향하여

정병산 오름에서 바라본 하늘은

푸른 창공을 자랑하듯

뭉게구름 떠있고

고추잠자리는 가을을 향하여

열심히날개짓한다.

 

뜨거운 태양을 이고 앉은

정병산은

늦여름의 정취를 맘껏 즐기려나 보다.

가을이 오기전에...

 

2013.08.18

대   방    산

 

 

신풍고개

 

 

 

 

좀깻잎나무

풀과나무의 차이점은

풀은 새싹이 땅에서 나오고

나무는 가지에서 나온다.

 

 

 

용강고개

도로공사로 인하여 잘려나간 정맥길

 

 

 

골프장

잔디밭에서 멋진 샷을 날려보고싶네용

 

 

남해고속도로가 나누어지는 지점

 

 

 

가을로 가는 탱자

 

 

 

 

 

 

대숲길

 

 

바라다보이는 산이 정병산

 

 

 

 

 

 

 

 

 

 

카메라가 돈달라고 조르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