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나밭고개 - 개목나루)

 

 일          시 : 2013 - 11 - 17

 장          소 : 낙남정맥 마지막구간

 누   구   랑 : 케이투횐님들

 코          스 : 나밭고개 - 영원고개(가야씨씨) - 신어산(서봉) - 신어산 - 생명고개 - 터실고개 - 452봉 -예덕산 -  백두산삼거리 - 전망바위 - 동신어산 - 매리2교 18.5KM

 

낙남을 시작한지도 어느듯 15회차 오늘이 낙남정맥의 마지막 이정표를 찍는 날이다.

처음시작할때는 그래도 제법 많은 인원이 함께했으나, 오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날에는 5명만이 그 마지막 길을 걷는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다.

나밭고개에서 기념촬영 한장 남기고 서둘러 영원고개를 향하여 산길숨어든다. 어라 처음부터 제법 힘들게 밀어올려 영원고개까지 한시간 남짓 내달려 가야골프장을 가로질러 신어산 서봉을 향하여 힘차게 발길 내딛어 보지만 그 오르막이 거친 숨을 몰아쉬게 한다. 어-휴

그렇게 서봉 직전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서봉의 인증샷 한번 남기고 신어산을 향하여 가을산이 내어준 낙엽길을 따라 만산홍엽으로 수놓은 계곡들의 흐름을 감상하며 걸어가는 그 길 끝에는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낙엽들과 낙동강이 도도하게 흘러흘러 더디어 바닷물과 합수하는 낙동강의 하구언을 바라보며 그렇게 신어산을 향한다.

신어산은 김해시민의 휴식처답게 등산객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가족단위의 등산객들의 여유로운 모습과 행복한 모습을 담아내게 해주는 산의 매력 그 매력을 느끼면서 정상을 향하여 묵묵하게 걸어가는 산객들의 모습에서 행복을 찾아낸다.

신어산에서 바라보는 멋진 조망에 넉놓지 않을사람 누구냐. 정말 멋진 늦가을날의 하루다.

우린 가야할 길이 있기에 서둘러 매리를 향하여 흘러내린다. 생명고개에서 한숨돌리고 임도를 따라 조금 오르다 터실고개에서 산속으로 숨어들어 백두산을 향하여 열심히 나아가지만 그 거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조급함만이 내 마음속에 남는다.

오늘 산행길에는 정말 만추의 절정을 이루는 계곡들의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은 파아란 하늘에 둥둥 떠가는 뭉게구름과 어울려 아쉬움을 남기며 우리곁을 떠나는 가을날을 신명나게 한판 어울리게 하는 날인것 같다.

그렇게 백두산을 3KM 남겨놓은 이정표에서 급 좌틀하여 동신어산을 향한다. 유유하게 흐르는 낙동강은 저만치서 나를 연신 불러대지만 그 끝을 잡으려는 내 마음과는 달리 낙남정맥의 끝은 나에게 그렇게 쉽게 허락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렇게 동신어산에서 영남알프스의 멋진 산세들을 감상하고 낙동강 저편의 금정산과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마지막 능선들을 따라 내 눈을 돌려보며 언젠가는 저 낙동정맥도 한번쯤 걸어보리라 다짐해보며 매리2교를 향하여 급하게 흘러내린다.

흘러내리면서도 내 마음은 더없이 급하다.

오늘 낙남정맥을 졸업하는 날이라고 부산 친구들이 홍합에 상황막걸리를 준비하여 환영하러 온다기에 친구들이 보고싶은 마음에 조바심이 내 걸음을 종종거리게 하는 모양이다.

아! 더디어 나루터에 내려선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한 낙남정맥을 오늘에야 끝내는 순간인가 보다.

사람의 걸음걸이가 비록 느리긴 하지만 언젠가는 그 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껴가는 목적산행의 묘한 매력에 또 한번 사로잡힌 길이 아니었나 되세겨보며 낙남정맥의 끝을 마무리한다.

 

낙남정맥

 

어렵게 내디딘 낙남정맥

한번 두번 세번

그렇게 조금씩 거리는 좁혀지고

그 좁혀지는 거리만큼

내가 느끼는 행복은 커져만 간다.

 

때론 하얀 설원속을 걷기도하고

때론 낙엽흩날리는 길을 걷기도 하고

녹음이 우거진 산길을 걷기도 하고

그렇게 사계절을 걸어온 길

낙남정맥

 

지리산이 내어준

한 길 산길따라

이제 그 긴 여정을 여기

낙동강에 내려 놓으려한다.

 

나도 내 마음 하나 열어젖히며

오늘 여기 낙동강에

끄이끄이 풀어놓으련다.

 

우리 삶이 언젠가는

내려놓아야하는

나의 짐이듯이

오늘 여기 개목나루터에

낙남정맥의 희노애락을

띄워보내고

또다른 희망을 찾아 떠나련다.

산은 항상 그기 있고

내 마음은 항상 꿈을 찾아

떠나는 나그네.

 

2013.11.17

대   방   산

 

 

나밭고개의 산속 숨어들기

 

 

 

 

급우틀해야합니다

 

 

 

 

옥선봉이란 나무 정상석

 

 

 

 

 

 

 

 

 

이곳에서 무심코 임도를 따라 가면 김해 천문대가 나옵니다

산능선을 타고 올라 정상에서 급 좌틀하여 내리막을 내려서면 가야골프장이 나옵니다.

 

 

 

 

가야 골프장

가야 골프장을 가로질러 클럽하우스에서 뒷쪽 산봉우리를 보고 산속으로 숨어들어야합니다.

 

 

 

 

신어산 서봉 오르다 바라본 가야골프장과 풍경

 

 

 

 

멋진 티샷을 날려보고 싶은 그런 멋진 골프장 그림입니다

 

 

 

 

 

 

 

 

정말 멋진 만추의 풍경

 

 

 

 

신어산 정상 직전 정자

 

 

 

 

신어산 인증샷 한컷

 

 

 

 

누군가의 간절항 소망

 

 

 

 

생명고개

 

 

 

 

 

 

 

 

 

 

 

 

 

 

 

 

 

 

 

 

 

 

 

 

멋진 늦가을의 풍경입니다.

 

 

 

 

 

 

 

 

 

 

 

 

 

 

낙동강은 저렇게 유유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멋진 가을날의 풍경입니다

 

 

 

 

전망바위

이곳에 올라 바라보는 멋진 조망

바람에 날려갈뻔했습니다

 

 

 

 

저 멀리 영남알프스의 멋진 산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 가을은 내년을 기약하며 멀어져가는 것 같습니다

 

 

 

 

 

 

 

 

 

 

멋진 산그림자

 

 

 

 

우린 오늘을 기억하며

내일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낙남정맥의 끝 뭔가 개운치 않죠

고속도로로 인하여...

 

 

낙남정맥의 끝을 위해 달려와준 친구들

고맙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