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영남산

합천 악견산

대방산 2012. 10. 15. 16:04

 

 일        시 : 2012 - 10 - 13  09:56 - 13:50

 장        소 : 경남 합천군 대병면의 악견산

 누   구  랑 : 빛고을 두메 일원

 코        스 : 관광농원 - 악견산 - 갈림길 - 용문사  (4.5km)

 날        씨 : 천고마비의 푸른 가을하늘

 

   두메산악회와 산행을 한지가 언제인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백운산의 억불봉 산행이후 처음이다. 참! 내가 무심하기도 했다는 생각이다. 오늘도 내 개인적인 일이 있어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아침 일찍 연락도 없이 약속 장소에 나간것이다.

항상 나오고싶은 마음은 있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빠지게 된것이 4개월 참 길다.

아침에 문예공원 후문에서 차를 기다리니 아는 얼굴들 몇분을 만나고 우리 일행들과 조우하니 반갑기 그지없다. 근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족같은 분위기의 모습은 똑 같구나.

차는 일행들을 태우고 동광주 인터체인지를 나가 팔팔고속도로를 달린다. 익어가는 가을날의 아침을 달리는 차창 밖으로 보이는 것은 황금 빛으로 물든 들판과 비워져 가는 횅한 들판이 공존하고 옷을 갈아입고 있는 자연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운 시간이다.

그렇게 차는 달려 지리산 휴게소에 들러 휴식한번 취하고 다시 함양 인터체인지를 거쳐 생초나들목을 나선다. 지금부터는 지방도로를 따라 꾸불꾸불 들판길도 있고 마을길도 있도 가을아침의 농촌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렇게 차는 거창과 합천의 경계인 황매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 합천호를 바라보며 고개마루를 내려선다. 아침의 합천호 풍경이 가을과 너무도 아름답게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물속의 아름다운 반영들을 감상하며 정차한 곳은 합천호의 수문이 있는 관광농원이다.

인원이 별로 없으니 간단하여 좋다. 인원은 얼마 되지 않지만 정말 열성적인 회원들이다. 저 멀리 전주에서 오신분도 벌교에서 오신분도 사람마음이라는 것이 참 천차만별이라는 생각이다.

악견산 : 경남 합천군 대병면에 자리하고 있는 악견산은 금성산, 허굴산과 더불어 합천의 삼산으로 불린다. 세 산은 합천호 부근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들쭉날쭉 빚어내는 경관이 수려하고도 야무지다. 악견산은 합천댐 설치로 더욱 돋보이게 되고 유명해졌다. 일반적으로 산의 정상은 암봉으로 되어 있거나 둥그스름한 봉우리로 되어 있는데 이 산의 정상은 집채만한 큰 바위들이 수없이 쌓이고 엉켜 정상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산에서의 조망은 서쪽 능선따라 오르면서 뒤돌아 본 합천댐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악견산에는 임진왜란 때 왜적과 격전을 벌였던 악견산성이 남아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 민중의 영웅으로 이름을 떨친 의병장 곽재우 장군의 전설이 간설이 담겨 있어 의구한 역사도 깃들어 있는 곳이다 악견산성(경남 기념물 제 218호)은 1439년(세종21)에 축조된 테뫼식 산성으로 임진왜란 때 (1594) 유성룡의 지시를 받아 성주 목사로 있던 곽재우가 보수공사를 했다고 한다.

단출한 원우들이 모여 사진 한장 찍고 정상을 향한다. 처음부터 까꾸망이 아주 심하여 헉헉거리며 오른다. 아! 일주일간의 내 몸 상태가 어떠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시간이다.약 500미터 밀어 올리니 뒤돌아본 시야에 들어오는 합천호의 멋스러움은 가을날의 산중호수에 내려 앉은 산세의 아름다움이 이런것이구나 싶다.

사방 산으로 둘러쌓인 합천호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온다.

능선에 살랑살랑 불어주는 실바람에 가을 억새는 손짓하고 내 육신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은 금방 시원하게 몸을 비벼준다.

능선 바위에 앉아 먹는 한사발의 막걸리 맛은 정말 일품이다.

그렇게 그 바위능선을 따라 오르니 솔밭이다. 우리 일행은 이곳이 정상인지 핸드폰 네비게이션을 보니 아직 악견산 정상이 조금 남아 있어 출발하려고 보니 바위속에 악견산 정상석의 표지석이 있다. ㅎㅎ

출발지의 이정표도 분명 5km정도였는데...

바위 위에서 배꼽시계에 맞추어 후미를 기다리면서 오찬 준비를 하고 있으니 일행들이 온다. 바로 펼친 오찬이 얼마나 푸짐한지

이렇게 산중에서 처럼 먹는다면 아마도 나는 돼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글고 벌교에서 공수한 가을날의 별미인 전어사시미가 얼마나 맛나던지 내가 거진 한접시 다 비웠다. 역시 전어는 좋아하는가 보다. 그렇게 이제 의룡산으로 내려서는데 산행대장님 왈 의룡산을 가려면 위에서 우틀해야한다네 다시 급 까꾸망을 치고 올라 왔으나 의룡산 가는 길은 없다. 다시 내려가니 임도 부근 삼거리에서 의룡산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제는 모두들의 시간상 의룡산 가는 것을 포기하고 내려선 곳이 용문사다.

맑은 가을하늘 아래 산들산들 가을바람 불어주는 시원함이 있고 능선에서 바라보는 합천호의 멋스러움이 있는 산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그 산행의 맛은 제대로인 산 좀더 길게 산행을 하고 싶으면 의룡산을 거쳐 용문주차장으로 하산하면 되는 산

가을날 하루를 즐겁게 할애한 산이 있어 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악  견  산

 

1000고지의 늘어선 산세들이

둘러앉은 산

높지 않은 산그림자 깔고 앉아

세월을 보낸 산

 

합천호의 담수가 시작되며

한폭의 산수화 풍경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산

 

높지 않은 산정에 육중한 바위들의

위용이 있는 산

 

그 바위 위에 앉아 바라본

산중 그림자는

세상 근심 다

저 합천호의 아름다움 속에

내려놓고

 

푸른 가을하늘과

손 맞잡고

산정에 부는 가을 바람에

가을 사랑 띄워 보내라 하네

 

2012.10.13

대   방   산

 

 

이 정 표

 

 

악견산성의 설명

 

 

저 멀리 좌측이 황매산이지 싶습니다

 

 

이곳도 산불의 흔적이 있더군요

우리의 자연은 우리가 멋지게 지켜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정말 아름다운 합천호의 모습

 

 

그 바람에도 견딘 소나무와 바위

 

 

옹기종기 사는 우리네 삶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합천호 수문이 열리면 더욱 장관일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고만고만한 산중 그림자

 

 

인증샷 인상이 별로네

 

 

가을 억새와 호수

 

 

아름답게 물들어 갑니다

 

 

산 그림자 담고 앉은 호수의 아름다움

 

 

좌정하고 앉아 산세 즐긴다면

 

 

악견산성 터

 

 

엷은 박무층이 더욱더 운치있게 만들어주고 있는 산야의 그림자

 

 

송이는 없것제 ㅎㅎ

 

 

 

 

 

 

 

 

내 가을의 마음을 저 담수호에 담으리라

 

 

정상부

 

 

맛난 김치라면도 보글보글

 

 

ㅎㅎ 산중에서 이런 전어를

ㅋ 맛나데

 

 

나는야 가을 하늘아래 행복한 사람

 

 

산이 있어 행복하고

호수가 있어 푸근합니다

 

 

아 여기 있구나 의룡산 가는 길이

 

 

짙어가는 가을속에 황금빛 들판

 

 

이곳을 가지 못해 못내 아쉬운 의룡산

 

 

용문사

 

 

김치 축제장의

고추 젖갈

 

 

꽂게장

 

 

먹음직스럽죠

총각김치

 

 

배추김치

 

 

파김치

 

 

뽀빠이 이상용씨가 사회를 보는

노래자랑 외국인이

싸이의 말춤을 잘 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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