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글

노을

대방산 2011. 9. 7. 09:35

 

 

    노       을

 

  오늘 하루도 어김없이

  일렁이는 바다 저편으로

  넘어가는 내 마음하나

 

  사랑이 살아 숨쉰

  아름다운 공간 만들어주고

  너는 바다 저편으로 숨어든다

 

  너의 바다 저편으로 숨어드는 것을

  보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이들이

 가슴 졸이며

 너를 향한 애원의 눈빛을 보내는지

 

 붉게 일렁이는 저 바다위에

 너의 뜨거웠던 시간을 잠재우며

 숨어들고 있는 그곳엔

 또다른 너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겠지.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아름다움이란 이름으로

 황홀함이란 이름으로

 

 내일을 기약하며

 오늘 나는 애써 태연히

 너의 아름다움에 고개숙이며

 기다리는 마음으로 보내련다.

 

 내일 또

내일의 노을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2011 - 09 - 06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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