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글

여름 밤

대방산 2011. 8. 22. 21:52

  

 여 름 밤

 

  어둠이 내려 앉은

  앞산 산 그립자는

  조용한 밤 바다에 모습 내려 앉히고

 

  밤 하늘의 별들은

  내 머리위에서 숨박꼭질 하며

  내 걸음걸음 비추고

 

  이슬 내리는 풀섶에선

  풀벌레 울음소리에

  여름밤은 깊어가고

 

  고삿

  담벼락에선 가을이 온듯

  귀뚜라미 울어대고

 

 

 

  수평선 너머 떠 오르는 초승달은

  여름밤의 꿈을 가을로 옮기는

  연습을 하고 있네

    2011 - 08 - 21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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