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1 - 05 - 20 , 21 , 22
일자별 일정 : 1일차 : 20일 16:10차로 진주로 이동 객꾼 접선, 뚜버기 접선 곰돌이 곰돌이 친구1명 농장에서 접선 피순대,
대곡막걸리 전주 4대 일반막걸리 1병 비우고 내일을 위하여 취침
2일차 : 05:00 기상 후 샤워 진주 중앙시장 아침 해장국 후 정하님 만나 용추사로 이동 08:10 산행시작
수망령 13:47분 도착 비님이 내릴려는 관계로 수망령 정자에 1박의 여정을 풀다
3일차 : 07:30 기상 아침 해결 후 08:52분 황석을 향하여 출발 거망산 샘터에서 점심 후 객꾼 용추골로 하산
나머지 황석산으로 이동 16:30분 객꾼 유동마을 접선
누 구 랑 : 대방산, 객꾼, 뚜버기, 정하님
코 스 : 1일차 : 장수사 일주문 - 기백산 - 누룩바위 - 임도삼거리(금원산 밑) - 임도파의 의도대로 임도 수망령 팔각정
약 12킬로
2일차 : 수망령 - 큰목재 - 은신치 - 거망산 - 거망산샘터 - 황석산 - 유동마을 약16킬로
영산을 마친 후 춘천지맥을 가자 결의를 한터라 미루어지고 미루어져 춘천을 가자 하였으나, 뚜버기의 제안 이 좋은 봄날 춘천지맥을 들어가기는 아까운 지라 좋은 산을 추천하기로 하였던바 객꾼 왈 그냥 통영의 사량도 지리망산으로 일박이일로 들어가자고 제안 가만 생각해 보니 전체 산행시간 약4시간이면 충분하고 나머지는 그 섬에 앉아서 이틀동안 그냥 마셔보자는 속셈, ㅎㅎ
뚜버기 월악산을 들어가자 하니 그것도 그냥 월악산 올라보고 하산하여 부어라 마셔라 하자는 속셈 아니되겠다 싶어 우리나라 1,000미터가 넘는 산의 약20%로 있는 함양쪽의 기백, 금원, 거망, 황석을 가자고 하여 모두의 동의하에 합의를 보고 진주 객꾼의 농장에 집결하기로 한다. 나는 여기서 조금 늦게 출발하려 하였으나, 뚜버기가 예상보다 빨리 출발한다고 하여 서둘러 차표 변경하여 진주에 도착하니 18:15분경 객꾼 접선하여 뚜버기 기다려 태우고 농장으로 출발이다. 곰돌이와 곰돌이 친구는 산청에서 농장으로 바로 온단다. 대곡에서 피순대 한접시 사고 대곡막걸리 전주를 4대 그냥 막걸리 7병 소주 큰걸로 두병 사서 농장으로 출발이다. 그날 저녁 농장에서 전주 4대는 다 비우고 막걸리 한병을 비우고서야 잠자리에 든다.
이틀동안 먹을 모든 것을 챙겨 넣다 보니 상치와, 쌀, 김치, 된장, 나머지는 술 댓병 2개, 막걸리 12병 우와 이걸 다 먹냐 이눔들아..
전부 준비하여 진주 중앙시장으로 이동 씨레기 해장국을 먹으며 또 아침 해장으로 막걸리 2병을 간단하게 비우고 정하님 태워 함양 용추사로 출발하여 가다 고속도로변에 곰돌이 하차 시켜 주고 용추사에 도착하니 08:00시다.
배낭들을 보니 다들 장난아니게 자기게 무겁다고 난리다 내가봐도 족히 20킬로는 넘는 배낭들이다. 이것을 지고 먹고살거라고 산을 오르다니, 내가 생각해도 아이러니다. 뭐한다고 이 무거운 것을 지고 올라가려는지 다시 내려올 산을 ㅎㅎ
산이 높고 골이 깊어 그런지 아침을 여는 새소리 살짝 불어주는 봄바람의 향긋한 냄새, 청아하게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가 산중의 적막함을 깨우고 우리들의 거친 숨소리와 발자국 소리가 산속 동,식물들에게는 거친 지진정도로 들리지 않을까
그렇게 약150분 정도를 치고 오르니 이 세상 무엇도 거칠것 없는 一望無際(일망무제)의 넓고 아름다운 산야의 그림
그곳 누룩바위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보니 이곳에는 벌써 봄이 저만큼 가고 있다. 시간이란 놈은 누구와 친구인지 저렇게 빨리 가는 것일까?
막걸리 한잔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 털어내고 그냥 이렇게 쉼없이 시간이 흘러갔으면 하고 바래본다.
그래도 아니갈 수 없기에 산 능선길에 부는 봄 바람을 맞으며 금원을 향하여 나아가니 이 아름다운 광경을 언제 또 볼 수 있으랴하고 못내 아쉬움이 밀려오는 것은 어쩔수 없나보다. 어느새 수망령에서 이어지는 임도에 다다라 이놈들에게물어보니 한놈은 진양기맥을 해야하니 금원은 그때가면 된다하고 한놈은 원래 임도파라 그대로 임도로 따라 내려선다. ㅋㅋ 물어본 내가 잘못이다.
그곳의 이정표대로 왔는데 거리는 차이가 엄청 나는 것 같다. 차라리 금원산 갔다가 수망령으로 떨어져도 되었을 법 한 시간이다. 수망령에 도착하니 비가 올려고 하고 일단 정자에서 늦은 점심을 하기로 하고 짐을 푸니 그냥 오늘 비가 오니 여기서 모든 산행을 종결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술이 더 취하기 전에 정자를 바람막이로 막고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한다.
내일까지 먹어야 될 술을 저녁도 되기전에 거진 비우고 다 나가 떨어져 잔다. 자는 중간에 누군가(파키라님) 다녀갔다는데 만나지 못한 아쉬움에 일어나 내일 먹어야 될 막걸리까지 다 비우고 다시 잠자리에 드니 참 가관이다.
뒷날 아침에 우리 다음에 만나면 술 없는 산행을 하자 제안하니 뚜버기 왈 니는 묵지마라 내는 내 묵을 술 가지고 갈란다고 일침을 놓네 ㅋㅋ
아침을 해결하고 거망산을 향하여 출발을 하는데 객꾼은 아니온다 하더만 뒤에 따라나서 큰목재에서 만나 산길걸어니 아니 올라 왔으면 엄청 후회했을 그런 길이다. 어제밤에 비가 온 뒤라 그런지 5월의 진초록과 어우러진 하늘에 떠 있는 구름들의 조화에 나타난 자연의 아름다움이 너무나 황홀하다.
그 능선길을 따라 곰취도 피고 철쭉도 큰 꽃잎을 자랑하며 자신을 뽐내고 다람쥐는 나무에서 재주를 넘고, 검은등 뻐꾸기는 홀딱벗고 가라 울어대고 세상이 너무나 아름다운 순간이다. 더디어 거망산 정상에서 컷을 남기고 거망샘 중턱에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거맹샘의 물맛은 정말 직이더이다. 점심을 해 먹을려고 하니 우리가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 마냥 모두들 쳐다본다. 근데 정작 아쉬운건 술이다. 오가는 사람들에게 술을 구걸해보기는 처음이다. 구걸해도 없는 것을 어찌하라고..
무엇이 그리 급하랴 느긋하게 식사하고 객꾼은 용추골로 차량회수하러 내려가고 우리들은 황석을 향하여 출발한다. 황석의 북봉과 황석봉우리는 뒤에서 보면 마치 말 머리에서 등 부분까지 있는 털처럼 멋지게 늘어선 바위가 장관이다.
북봉 넘어 거북바위는 아기를 엎고 산을 힘들게 오르는 형세고 유격훈련을 하여 황석산 정상에서 멋진 조망 한번 구경하고 서둘러 유동으로 떨어진다.
세상은 다 궁하면 통한다 했던가 여기서 광주에서 온 화정신협 산악회를 만나 물어보니 좌석이 남아있단다. 그래 부탁하여 광주까지 타고 가기로 양해를 구했기에 마음이 급하여 급하게 치고 내려 유동에서 객꾼을 만나 용추사로 향하여 보니 이제 뒷풀이도 막판이라 멋지게 광주로 돌아올수 있었다.
짧았지만 멋진 사람들과 멋진 산을 볼수 있어서 기억속에 오래도록 남을 추억으로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항상 그런 멋진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래보면서....
객꾼 농장에서 대곡 전주 막걸리를 놓고 술 맛나데 ㅎㅎ
인자 술 한잔 치고 나니 얼굴들이 붉어져 오고
전주를 다비우고 나머지 생막걸리 한병으로 건배를 하고서야 잠자리에 들다
농꾼의 아들답게 농업은 생명이라 하네
참 아침이 아름다운 농노길입니다
진주 중앙시장의 씨레기 해장국집 막걸리 두병이 쉽게 나가떨어지네
우리 할매한테 마수걸이도 해주고
없는 거 없이 다 있는 새벽시장의 묘미
장수사 일주문
예전에는 이곳 장수사가 더 컸으며, 용추사는 장수사에 딸린 암자라 했다네
출발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뚜버기
얼굴빛이 붉어져 오는 것이 어제의 취기가 아직도 남았나.
한숨 돌리고
꽃잎은 바람결에 떨어져 어디로 흘러갈거나
기백에서 바라본 황석산과 거망산의 아름다운 산세
그 너머로 지리의 능선들이 조망됩니다
하늘에는 구름들이 산에는 진초록이
안의면을 둘러싸고 평화롭게 펼쳐집니다
기백산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을 들어선다
청량한 물소리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
시원함 부르는 한줄기 바람 맞으며
오른 기백산 정상
누룩 바위에 앉아
마시는 막걸리 한잔
안주는 눈앞에 펼쳐진
一望無際의 아름다운 자연
대 방 산
누룩 바위와 금원산 가는 능선길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그런 능선입니다
누가 그 바위 이름과 산 이름을 짓는지
정말 멋드러지게 아름답습니다
누룩바위
누룩바위 사이로 펼쳐지는 아름다움
그냥 살째기 비웠는데 막걸리가 4통이나 거덜났습니다
길
발길이 가는대로 가다보면
삶의 희망이 보일 것이다.
이 길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나는 가고 싶다
이 길 끝을 향하여..
대 방 산
내가 왜 여기에 서 있는지
저 아름다움이 말을해 줍니다
정 상
정상에 서고보니
아래가 보인다
정상에 서고보니
하늘이 열린다
정상에 서고보니
내 마음이 정상이다
정상에 서고보니
세상이 두려울것이 없다
대 방 산
멋드러진 정자에서
임도파는 벌써 저만치 내려가고 있다
이 꽃 이름을 알았는데 ㅋㅋ
참꽃마리
꽃말 : 행복의 열쇠, 가련
이거는 미나리 아제비라던가 뭐
수망령 정자
우리가 이 낮이 다 지나기도 전 고주망태가 된 멋진 곳
생멸치 조림도 끊고 있고
저 멸치 조림이 언제 끊을지 엄청 꼴리게 쳐다보네
술은 먹어야 되것고 ㅎㅎ 낭패로다
벌건 대낮인데 앉은 자세로 떨어졌습니다
객꾼 떨어지고 뚜버기 오줌싸로 간다더만
30분을 기다려도 오지않아
오데서 자빠져 죽었는가 싶어 나갔더만
ㅎㅎ 이눔 참 가관이네 싸커정
이눔 깨워도 안일어나요
내 시방 뭐하는 기고
나도 졸고 있나봐
수 망 령
수망령 정자에 내려서고 보니
인간사 별반 다르지 않거늘
벗들과 정자에 배낭 풀어 헤치니
내 부족한게 무엇이랴
한잔술에 중년의 외로움 마시고
한잔술에 벗들의 우정 마시고
한잔술에 자연의 아름다움 띄워 마시고
한잔술에 가족의 안녕을 마시고
한잔술에 내 마지막 고독을 마신다
수망령 정자에 남겨 놓은
마지막 한잔은
산하의 영혼들을 위하여
바칩니다.
대 방 산
22일 아침 출발에 즈음하여
철쭉도 멋드러지게 피고지고
덕유 자락에 피어오르는 안개의 멋진 풍경
큰목재
월봉산 가는 이정표가 있네요
덕유 자락에서 시작하여 월봉산을 거쳐 진주까지 가는 것이 진양기맥인가
어제밤의 비가
오늘 아침의 멋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가야할 능선길에 펼쳐진 자연의 신비
여리고 곱디고운
건들면 뚝 하고 떨어져 버릴것만 같은 진초록의 신록 너머로
금원산의 멋진 산세가 다가옵니다
저 멀리 구름속에 가야산이 살짝 세상을 엿봅니다
구름아 어디로 흘러갈래
나도 너따라 흘려가 보려한다.
바람이 부는대로
비가오는대로
세상이 가자는대로
그렇게 흘러흘러
시간을 거슬러 가고싶다.
언제 거망을 지나 저 끝 황석까지 갈거나
오늘 해 아래는 가겠지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구름이 올라가고 있는 아름다움
이런 멋진 모습만 같은 세상이었으면......
내 마음에 미움이 들어설 공간이 없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자연이기에
철쭉이 굴참나무 아래에 피고지고
솜방망이
쥐오줌풀 꽃
둥글래
너무 아름다워서 찍었는데 무슨 꽃일고
벌깨덩굴
이것을 관중이라 한다네
꽃말은 : 유혹, 숨겨진 사랑
낮게 내려 앉은 구름들이 참 장관이다
거망산 정상석
거망샘
물이 차가우면서도 물맛이 넘 좋았습니다
저 막걸리 한잔 얻어먹는데 그 맛이 어찌나 좋던지 ㅋㅋ
식사 후
객꾼은 용추사로 내리고
아마
올 가을에 이 능선에 억새가 춤을 추며 가을을 맞이할 것입니다
뚜버기 이 무시라 했는데
사약 만드는데 쓰이는 독초 이름은 천남성
삿갓나물
황석산의 아름다움이 조망됩니다
나무와 바위 풍경
북봉과 황석산
거북바위는 산으로 산으로
멋드러진 황석산
또 다른 그리움으로
내 마음에 당신의 흔적을 남겨보렵니다
투구처럼 생겼나
가을에 보았을때도 아름다웠는데...
뒤돌아본 거북바위와 뚜버기
황석산 정상을 유격훈련으로 오르고
어느 봄날 한바탕 행복한 꿈을 꾸었습니다
황 석 산
황석산 바위 정상에 서고보니
나는 한마리 새가되어 날고싶다.
꽃피는 어느 봄날
긴 사랑의 연실을 달고서
저 푸른 창공을 날고싶다.
수많은 사연이 연실에
얽히듯이
황석 산하에도
수많은 사연이 허공을 맴돌것이다.
들꽃이 피고지며
봄을 보내듯이
저 푸른 창공에
연두 빛 사랑을 그려넣어며
봄을 보내고 싶다.
내 너의 아름다움이
그리워 질때
잿빛 하늘의 산하를 그려보리라.
대 방 산
돌고 돌아가는 산세의 아름다움이나
세상사 돌고돌아 가는 삶이나
다 피장파장 인것 같은데..
생각하자 행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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