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 - 12 - 11 10:40 - 14:20
장 소 : 무등산 일원
누 구 랑 ; 대방산
코 스 : 산장 - 옛길 2구간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중봉 - 임도
돌이켜 보면 지난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오늘도 아침에 개인적인 일이 있어 산악회 산행을 포기하고 집에서 있기가 무료하여 무등산의 첫 겨울 산행을 하고자 마음먹고 집을 나선다.
무등산 산장에 도착하니 블랙야크에서 산악인 오은선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마련한 우리나라 명산 14봉 오르기 그 5번째 산이 무등산인 모양이다.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산장에 대형버스가 많다. 이럴줄 알았으면 오지말고 다른데로 갈걸 하고 후회도 해본다. 옛길을 접어드니 이곳도 이제 완연한 겨울의 느낌이다. 산속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겨울의 한기를 느끼면서 오르니 물통거리를 지나니 그 행사의 일원인 사람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옛길 2구간이 넓은 길이 아니기에 오르는데 조금은 불편하다. 옛 군부대터에서 하늘이 열린다는 중봉 삼거리 오르막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행렬로 인하여 조금 더디다 더디어 중봉 삼거리에 올라서서 서석대를 향하여 오르니 서석대 바로 밑에서 오은선 대장의 인터뷰가 진행중인 것 같다. 나는 그냥 지나쳐 올라가니 간간히 싸락눈이 내리면서 하늘은 온통 잿빛이다. 서석대 위 형제바위 근위대장 바위 종바위 선비바위을 거쳐 서석대 정상에 서니 하늘은 무등산의 상고대를 멋지게 보여주는 것이 싫은지 금방이라도 한바탕 백설의 잔치를 할 것처럼 온통 잿빛이다. 순간 순간 변화는 것이 언젠가 백두산 천지에서 천지를 보기 위하여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한것의 변화무쌍한 날씨가 새삼 생각난다. 그러고 조금 있으니 그래도 무등산 정상을 볼 수 있는 좋은 날씨가 조금씩은 보이는 것이 좋다.
사람이 많아 사진 몇 장 담아 하산을하여 장불재에 이르니 여기도 만원이다. 산길을 따라 중봉에서 그냥 그 산길을 따라 하산하기로 마음먹고 내려오니 그렇게 급한것도 없는데 내 걸음이 왜 이렇게 빨라지는지 ㅎㅎ
올 겨울 무등산과의 첫 데이트는 이렇게 싱급게 시작하고 끝내는 것 같다. 조만간 아마도 멋진 설원의 모습일때 이른 새벽 아무도 밟지 않은 무등산의 설원을 생각하면서 오늘은 조용한 마무리를 한다.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시비
산장 주차장 바로 밑에 있더군요
서석대 바로 밑에 쉼터 모습
서석대 위의 형제 바위 하늘은 간간히 싸락눈을 뿌리면서 잿빛입니다
근위대장 바위
올 겨울 무등산의 상고대를 처음 접합니다.
선비바위와 무등산 정상부의 상고대 모습
선비바위
아직은 상고대의 멋진 모습은 아니군요
아쉬운대로 감상하고 갑니다
서석대 정상부의 억새들의 모습
입석대로 하산하는 모습
마침 하늘이 조금 맑아지고 있습니다
저 멀리 무등산의 규봉암의 멋진 모습이 조망됩니다
무등산의 지왕봉의 모습이 조망되네요
저곳의 군부대가 언제 철수 할려나 ㅎㅎ
좌측부터 안양산의 멋진 모습과 철마능선의 봉우리에 햇살이 드리워지네요
입석대 모습
장불재에서 바라본 서석대와 하늘
장불재와 철마봉
공원 관리사무소 내려가는 길에서 바라본 무등산 정상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