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9 - 05 - 30,31
장 소 : 호남정맥 일부구간인 순창군 금과면 이목리에서 전남 담양의 남면 유둔재가지
등반자 : 대방산, 객꾼, 뚜버기
코 스 : 1차 : 이목마을 - 입석리
2차 : 입석리 - 유둔재
오랜만에 객꾼에게서 전화가 왔다. 토욜 시간있으면 등산을 같이하자고
나야 좋지. 뭐 산꾼들과 함께 산을 탄다는 것이....
사실 지금까지 나는 근교 산을 둘 아니면 혼자서 다니면서 그냥 즐기는 산행이었다면 이 친구들은 우리나라 1대간9정맥을 훓고 다니는 그야말로 진정한 산악인들 아닌가 그런 친구들이 산을 함 타자는데 싫어하모 그건 예의가 아니지 않는가 (고수에 대한)ㅎㅎ
암튼 그래 30일 아침 5시 집을 나섰다 친구들을 만나 국밥 한 그릇 먹고 전북 순창으로 향했다.
시골 마을에서 객꾼이 상치를 제법 뜻어 점심에 먹기로 하고배낭에 챙긴다.( 참 시골 인심이 후하다 누구건지도 모르는데 저녁에 그곳에 토착하여 마침 동네 어른을 만나 물어보고 사정 이야기를 하려니 왜 그러냐고뜻어 가라신다)
산행 초입에서 부터 많이 다니는 산길이 아니라 전문 산악인들이 호남정맥을 타기 위하여 다닌는 길이라 그런지 가시 덩굴이 많다. 덕분에 산딸기 오디는 이틀동안 많이도 따 먹었네 근데 오디는 가물어서 그런지 맛이 예전맛이 아니데...
모처럼 친구들과의 이틀동안의 산행은 즐거웠으며, 산행중 먹는 막걸리 맛은 과히 일품이었다.
이달에도 내려오면 같이 호남정맥을 타야지 나는 이쪽 구간은 내가 가본 구간이 꽤나 많이 있더라.
이목리 산행 들머리
지천으로 널려있는 오디 이거 따 묵는다꼬 혓바닥이 온통 시큼했니라
내가 아는 지인의 농장 타조 내가 이곳을 3년전에 가봤는데 반대편에서 오니 당도해서야 알았네 그려
이곳이 괘일산쯤 되지 싶은데
소나무 아래서 자연을 감상하고 있는 객꾼
과치재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며 지나온 산들을 보고 한 컷 저 멀리 높은 봉우리가 무이산 괘일산 설산
상여 바위쯤 되어 보이는데
지나가야 할 산야
바위의 담쟁이 넝쿨이 참 이뿌네
호남정맥 중간지점 많은 이들이 다녀가면서 남긴 표지기 객꾼과 뚜버기
1일차 여정을 마치는 종점 06:40 - 18:35분 참 많이도 걸었네 저 뒷산이 걸어온 길이지 아마도 입석리
06:15분 입석리에서 출발하여 국수봉 가는 길에 햇살에 비친 모습이 괜찮아서
저 능선들을 타고 돌고 돌아야 되는 것 같은데 소나무는 아침 햇살에 그져 여유로이 한들 거리는데...
산불 감시 초소 앞에서 아침을 먹은 장소에서 바라본 창평뜰과 저멀리 우측 희미하게 보이는방장산, 불태산
삼인사, 병풍산, 입암산성, 백암산, 정말 환상 그 자체네요. 이 맛에 산을 오르는 것은 아닌지
행글라이더 활공장 탁 터인 것이 정말 환상이죠 객꾼은 저 앞산을 언제 함 타보나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언제든지 탄다면 같이 동행해 줄 수 있는데 ㅋㅋㅋㅋㅋ
드뎌 무등산자락에 당도하는 것 같다 장원봉이 보이니 장원봉은 광주댐 위에 있는 작은 봉우리이며, 이곳을 내려가면 송강
정철의 숨결이 느껴진다는 소쇄원과 식영정 가사문학 박물관등이 있다오
그런 곳에 시 한수가 없어야 쓰겠나 그자...
저 멀리 무등산의 천왕봉과 입석대 서석대가 있네
유둔재 날머리에 12:48분경 온것 같네 객꾼과 뚜버기가 각자 집으로 향해야 하기에 오늘 산행은 여기서 접기로 한다.
이곳에 있는 가사 문학 등산 안내도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을 걸음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냐 하면 지나온 길을 되 짚어 보면 이라도 많이 걸어왔던가 하고 내 자신에게 반문하여 보네. 그것처럼 우리가 언제 이리도 많이 나이을 먹어 우리의 자식들이 우리들 보다 크다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는지.참 세월 무상이네. 우리 조상들이 한올한올 정성들여 삼베를 짜듯이 우리 인생도 하나하나 아까워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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