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영남산

기백산, 금원산

대방산 2010. 8. 24. 01:06

 

일           시 : 2010 - 08 - 22  08:40 - 16:30

장           소 : 경남 함양군 용추사 기백산 금원산 일원

누    구    랑 : 대 방 산

코           스 : 용추사 일주문(08:40) - 기백산(10:30) - 누룩바위(10:40) - 임도(11:40) - 팔각정(12:05)- 금원산(12:20) - 수망령(12:55) - 큰목재(14:06) - 은신치(14:53) - 용추휴양림(15:44) - 용추사(16:22) - 원점(16:30)  약20킬로

 

  토요일 산행을 하려 하였으나, 그냥 가기 싫어 하루를 쉬었다. 일요일 아침 일어나  6시40분경 집을 나서 준비하여 7시경 고속도로에 차을 올려 함양으로 출발을 하는 길은 한산하다. 이제 휴가도 막바지라 그런지... 가는 길은 안개와 낮게 내려앉은 구름으로 시야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용추사 계곡은 약 일년전쯤 기백산 산행을 위하여 왔다가 비가오는 관계로 산행은 하지 못한 기억이 나는 산이다. 그런데 오늘 와서 보니 용추사 계곡을 U자 형태로 1,000고지가 넘는 산이 기백산, 금원산,거망산,황석산이라는 4개의 산이 자리잡은 아주 좋은 그런 곳이다. 오늘은 기백산을 시작으로 거망산까지 산행을 잡고 출발을 한다. 기백산을 오르는 길은 내치 계곡을 따라 산행을 한다. 어느 책에서 읽으니 산은 조용하게 한곳만을 응시하며 사색하며 걷는 길이고 모름지기 강이란 물흐르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며 강을 따라 흘러 망망대해의 바다로 나가는 것이라고 그것이 산과 바다의 가르침이라고..

그 계곡을 우렁차게 울리는 물소리와 다가오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마지막 울부짖음을 표출하는 매미의 울음소리와 ,바람이 소통하는 산속의 그 싱그러움에 내심 흐뭇한 미소와 내 마음의 풍료로움을 느끼며 산길을 오른다.

오늘 가만히 보니 이제 그 싱그러운 녹색의 계절이 서서히 우리들 곁을 떠나고 가을이 오고 있다는 것을 낙엽들을 통하여 느끼겠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지금에도 그 더위는 모든 동, 식물을 지치게 하는지 계곡물에 이름모를 산새는 풍덩하며 더위를 식히며 자신의 삶을 즐긴다.

덩달에 나도 아무도 오르지 않는 오직 혼자만의 이 길목 어디에서 더운 내 몸을 식히며 자연의 흐름에 새삼 감사하며 계곡의 물 햇살에 시원함을 한껏 즐기고 다시 출발하여 오르니 더드어 기백산의 정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 능선의 아름다움에 내가 모든것을 다 가진 것 같은 희열을 맛보며 누룩바위에 앉아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세상을 내려다 보는 허세를 부리는 시간이 정말 좋다. 이 순간 만큼은 세상이 내 발 아래 있으니.......

저 멀리 능선따라 금원산의 위용이 보이니 걸음을 재촉하여 금원산에 이르니 이제 사람들의 인기척이 느껴진다. 이 더운 여름날에 많이도 올라왔다. ㅎㅎ 그곳이 싫어 내쳐 내리니 수망령이다. 이곳 주민의 말을 빌리자면 얼마전까지 이곳 수망령고개에서 거창을 내려가는 길이 없었다고 한다. 이제 그 길을 소통하니 이곳에 더위을 피하여 올라온 어르신들이 소담소담 세상이야기 하며 점심을 나누고 계신다. 나는 그 계단에서 시원한 한줄기 바람 맞으며 점심을 먹고 큰목재를 향하여 치고오르리 그 힘겨움이 정말 힘에 부친다. 큰목재에서 우틀하면 남령으로 가는 길이다. 그 길목에 월봉산이 있다. 나는 그곳에서 거망산을 향하여 나아가다. 은신치에서 치고 올라 거망산까지는 약 4킬로 하지만 나는 오늘 여기서 용추산휴양림쪽으로 하산을 결정한다. 너무 더운 날씨 탓도 있지만, 다음 산행에 황석산과 거망산을 타기 위해서다. 그 계곡을 음미하며 내려오다 다시 아무도 보는이 없는 곳에서 자연과 동화되는 시원함을 맛보고 용추사 휴양림을 지나 한참을 내려오니 용추사 용추폭포다. 이곳에서 근래에 보기드문 멋진 장면을 카메라에 담고 그 시원함을 뒤로하고 일주문에 도착하여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자연의 순리앞에 인간의 무례함이 얼마나 많은 병폐를 만들며 살아가는지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된것 같다. 조금 불편해도 그것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지혜가 있었으면 한다.

 

 용추사 일주문

속세를 떠나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

 

그 맑고 청아한 소리가 계곡을 울리고 자연을 울리고

내 마음을 울리면서 저 먼 바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한쌍의 버섯 하모니

 

더디어 기백산 정상이 보이는 것 같네요

 

황석산과 거망산의 그 줄기가 정말 아름답게 펼쳐지네요

 

기백산 정상에서 자동으로 한 컷

 

가만히 가을은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억새가 그 아름다움을 바람결에 시위를 하는군요

 

 

기백산에서 바라본 금원산 가는길의 아름다운 능선 

 

누룩바위의 모습

정말 누룩을 덮어놓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파아란 하늘과 산 능선의 곡선이 아름답습니다

 

 

 전망대가 만들어진 곳에서 황석산 위에 걸린 구름들을 보고

 

저 능선들의 그 선이 정말 아름답죠

 

아무 말없이 그냥 그 자리에서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사랑의 표출을 하며 오늘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는 자연이여

 

어느 계곡에 한바당 잔치를 벌일까

 

금원산 바로 직전의 돌탑과 아름다운 풍경 

 

내 마음이 들어갈 자리는 항상 비어 두세요

 

 

내 가슴속에 또 하나의 아름다운 이정표의 도장을 찍었습니다

 

 

 자연의 생명력이란

무궁무진한

어리석은 중생이 알수 없는 그런 것인것 같습니다

이 나무가 푸르다는 것은..........

 

수망령에 있는 등산 안내도

 

이곳에서 남령으로 가면 아마도 덕유산쪽으로 가지 싶습니다.

 

 

큰목재에서 우틀하여 나가면 월봉산입니다,.

멀리서 바라본 월봉산 모습

 

시시각각 변화는 자연의 아름다움이라...............

 

거망산 가는 길 큰목재 지나서 바라본 금원산과 기백산줄기

 

아직도 까마득하게 멀게 느껴지는군요.

그 능선의 아름다움이 오래도록 기억속에 맴돌것 같습니다

 

은신치를 내려오면서 아무도 보는이 없는 아니 자연만이 내 몸을 훔쳐보았습니다.

그 시원함이 전해져 오죠

 

저 물보라를 맞고 있으니 세상 근심은 다 어디로..........

 

계곡의 멋진 모습

 

용추 휴양림을 지나

용추사 부근에서

 

용추폭포의 아름다움

 

용추 폭포의 겁없는 4인방

이놈들이 많은 이들에게 흥분과 설레임을 선사했습니다

 

물속을 향하여 거침없이 내려가는 인간새

 

멋진 포즈와 멋진 인생

 

연암 박지연의 물레방아

아마도 내가 본 것 중에서 제일 큰 물레방아

 

소담하게 만들어진 공원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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