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 - 08 - 27 07:45 - 11:00
장 소 : 경남 통영시 사량도 일원
누 구 랑 : 대 방 산
코 스 : 내지선착장 - 금북개 - 옥암 - 지리산(398미터) - 월암봉 - 불모산(달바위 400미터) - 가마봉(303미터) - 옥녀봉(261미터) - 대항해수욕장
사량도는 크게 서로 마주보는 윗섬(상도) 과 아랫섬(하도)사이로 동강이 흐르고 남서쪽 수우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윗섬의 중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산줄기를 따라 지리산, 월암봉,불모산, 가모봉, 옥녀봉으로이어지는 종주 등산 코스는 오랜 세월 비바람에 깍인 기암절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섬과 바다와 모험 그리고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등산코스로 전국에서 많은 등반객이 찾고 있다. 옥녀봉을 마주하고 있는 아랫섬의 칠현봉은 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아기자기한 산세로 초보자도 쉽게 등산할 수 있다.
언제부턴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사량도를 가기 위하여 아침 첫배가 팔포 매립지에서 07:00시에 출발하는 관계로 집에서 06:20 나선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출발하는 배에는 한산하기 그지 없다. 출항의 뱃고동은 힘차게 울리고 서서히 뱃머리는 바다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멀어져가는 삼천포 노산공원과 잔잔하게 부서지는 하얀 푯말이 서서히 사라져 가며 배는 그 섬을 향하여 나아간다. 화력발전소의 웅장함도 보고 섬들의 바다 안개 자욱한 멋진 모습도 조망하며 약 4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사량도 내지항이다. 머뭇거릴 시간도 없이 금복개로 향하여 지리산을 향하여 산 능선을 치고 오른다. 그 오름이 매우 심하여 처음에는 힘이 들었으나 오르면 오를수록 점점 더 선명해지는 바다의 풍경에 넋을 잃고 망망대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에 시원함을 실어 보내며 열심히 올라간다. 더디어 지리망산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아침은 고요함 그 자체다 내가 조용한 호수위에 홀로 앉아 바라보는 끝없는 수평선 처럼 펼쳐져 있는 것이 너무 고요하다.
뱃전에서 생각난 한줄의 글귀처럼 삶이란 이름으로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는 낚시줄을 저 바다에 드리운다.
다시 월암봉을 향하여 나아가는 길은 내치 칼바위의 능선길이다. 이곳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염소가 방목되고 있는 모양이다. 염소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으니..
월암봉을 지나 불모산(달바위) 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왜 달바위일까? 저 멀리서 떠 오르는 달빛이 이곳에 걸려 멋진 모습을 연출하는 데서 그리 명명된 것은 아닐까? 이제 가마봉을 향하여 간다. 가마봉은 로프로 올라가는 구간이다. 이곳 구간이 험하여 내려가는 길은 철계단으로 만든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다시 옥녀봉으로 향한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이곳에 내려서면 오늘 산행 일정이 마무리 되는 것 같다. 이곳또한 로프를 타고 올라야하는 유격훈련이다.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하도와 동강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강은 하천에서나 어울리는 이름이 아닌가 그것을 굳이 바다에 붙여 놓았으니 그만큼 아름다운 강처럼 생긴 곳이란 뜻이 아닌가 한다. 옥녀봉을 하산하는 길은 밧줄 나무계단으로 되어있다. 이제 대항마을로 하산하면 오늘 산행이 마무리 된다.
대항 마을에 있는 약수터의 물맛이 참 좋았다. 이곳 어르신의 트럭으로 내지 선착장까지 오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이곳 대항 마을의 약수터가 도로가 생기고 나서 그 수량이 작아졌으며, 이곳 사량도 주민이 약 2,000명 정도이며 삼천포에서 2곳 고성에서 1곳 통영에서 1곳 도선들이 쉴새없이 드나드는 관계로 지금은 불편한 것이 없는 섬이되었노라고...
그분의 도움으로 나는 11시40분 배로 사량도를 벗어나는 행운을 누렸다.
오래도록 사량도의 아름다움이 여운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
그 섬
사량도
나는 너에게로 가고 있다.
그냥 가고 싶은 섬
내 마음에
너의 아름다운 자태 담아두고 싶어
뱃고동 울리는 선상에서 너의 멋진
모습 감상하며 너에게로 다가간다.
삼천포 수협 냉동창고 옆 여객선 선착장 사량섬 안내도
이곳은 팔포 매립지
이른 아침 내가 타고 가야할
세종1호 카페리호
바다 안개 자욱하게 내려 앉은 조용한 섬과 등대
멋진 그림처럼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노산 공원이 점점 멀어져 갑니다
예전에 저 공원에서의 많은 일들이 생각나네요
아침을 여는 역동적인 배들의 움직임
화력 발전소의 아침
내지 항에 내려서 금북개 가는 길에
지리산 오르다 바라본 내지항의 모습
수우도의 아름다운 모습과
사량도의 해안길
기암 괴석들의 모습
리아스식 해안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지리산에서 바라본 수우도의 아름다운 모습
뱃고동 울리며
출항을 한다.
안개 자욱한 바다에 떠 있는
이름모를 섬들의 아침을
열어 젖히며 달려간다.
만선의 기쁨안고 귀항하는 배도
서로 인사하며 스치고
점점 멀어져 가는 뭉게구름과도 작별인사하고
다가오는 사량도와는 설레임으로 마주한다.
지리산 정상에서
나도 무슨 소원을 빌었는데.....
가마봉과 옥녀봉 하도와 동강의 멋진 모습
불모산( 달바위) 정상석
그 마을들의 아름다움이 정말 묻어나는 그런 시간입니다
저 잔잔하게 흐르는 바다위에
누가 돌을 던져 성난 파도 일으키랴
가마봉 오르는 길
유격훈련 한번 해야죠
가마봉 정상
가마봉에서 바라본
너무나 평온하고 아름다운 바다
옥녀봉과 하도 동강의 멋진 모습
가마봉에서 내려오는 길
이곳이 겁나면 우회도로도 있더이다
옥녀봉의 밧줄타기가 스릴이 있습니다
옥녀봉
봉곳한 산봉우리의 형상이 여인의 가슴을 닮았을 뿐 아니라 산세가 여인이 거문고를 타는 듯한 옥녀 탄금형을 이루었다는 풍수리리설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옥녀의 설화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옥녀봉에서 바라도 하도와 동강의 모습
정말 내 기억속에 오래 머물를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옥녀봉에서 바라본 가마봉
상도와 하도를 빠져 나가는 동강의 쉼없이 흐르는 잔잔한 호수같은 바다의 아침
옥녀봉을 내려오는 밧줄 나무계단
점점 멀어져 가는 내지 항구와 사량도
이것은
배 투척이 쌍끌이 그물을 끌어 잡는 멸치잡는 모습
집 앞 바다에서 떠 오르는 일출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