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영남산

대방산 종주기(율도고개 - 단항까지)

대방산 2010. 2. 15. 17:31

 

일         시 : 2010.02.13. 07:19 - 09:12

장        소 : 율도고개 - 단항까지

누  구  랑 : 대 방 산

코        스 : 대방산 종주 나머지 구간인 율도고개 - 금오산 - 연태산 - 단항등산로 입구

 

이번 산행은 지난 추석때 대방산 종주 산행을 하다 중간에 그만둔 율도고개에서 부터 시작하여 마무리하기로 마음먹고 금요일 저녁 고향에 도착하여, 토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예전에 율도마을에 있는 국민학교까지 걸어다니던 생각에 오늘도 예전 생각을 하며 걸어보기로 한다.

예전의 그 풋풋한 옛길은 흔적만 남아있을뿐 다 포장된 산길 밭길이다.

약 20분 걸어 도착한 율도고개에서 잠시 옛 생각에 잠기다 7시42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예전에 국민학교를 다니던 그 산길이 지금은 이렇게 한적한 산속의 포장된 농노로 사용된다고 해야하나 뭐....

아무튼 옛날 생각에 조금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율도 고개의 당산나무 아래서 금오산을 향하여 오르는 길

이 길 끝에 율도마을의 공동묘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산행 시작입니다.

 

 

산을 오르다 바라본 남해 진교쪽의 금오산 주변과 강진바다 풍경

붉게 불타고 있는 구름이

저 구름들 속에 감추어진 태양의 힘이아닐까 하네요.

 

 

 경남 남해군 창선면 당항리 산 102외

시도 기념물 249호

금오산 해발 261미터

테뫼석의 석축성으로 그 연대는 고려말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함.

 

이곳이 금오산 금오산성

내가 어릴적 나무하러 다니던 그곳입니다.

 어릴적에는 그져 그것이 성곽인지도 몰랐던 기억을

이번 산행으로 새삼 내 고향 뒷산에도 이런 귀중한 사료가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아마 지금은 그 발굴조사가 거의 끝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곳에 조사기간이 작년 년말쯤으로 되어있었던것 같습니다.

 

 

금오산성을 지나 연태산으로 가다 바라본 강진 바다와

구름과 아침풍경

저 섬들을 보면 언제나 품속에 한없이 안아줄 것 같은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이곳은 당항마을과 대벽마을로 넘어다니던 산길 정상

이곳은 양쪽으로 각 마을의 공동묘지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서고 보니 옛날 일이 어제 일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이 길로 대벽마을 학생들이 당항마을로 넘어와 학교를 통학하던 적도 있던 길입니다.

그러다 하교길에는 밤길이 무서워 같이 넘어가곤 하던 기억이 새롭네요.

 

 

우리 동네 풍경과 걸먼개 풍경

마치 호수같은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동네 뒷산에서 담은 아침의 모습입니다.

이날 남해에는 좀처럼 눈을 보기 힘든 곳인데

설날을 축하함인지 아님 가는 겨울이 아쉬워서인지

산 정상에는 눈이 제법 있었습니다.

저 바다 너머 있는 곳이

식포 엄포 쪽의 고사리밭들입니다.

 

저 멀리 대방산의 모습도 지나온 길들입니다.

아쉬움으로 다가온 아침의  산야입니다.

 

구름과 가인마을 적량 장포 마을의 너머로 망망대해로 빠져 나가는 뱃길의 길목이 보이네요.

참 구름과 어울린 섬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아침 햇살에 조망된 섬들의

아름다운 아침과

평온하기 그지 없는 바다 풍경

아침 햇살이 무슨 광명이 비치는 그날처럼 눈부시네요.

 

 

소나무 가지와 겨울하늘의 조화

 

 

바로 밑에 보이는 마을이 냉천마을입니다.

찬새미라고도 하지요.

여름에는 한없이 차고 시원한 물맛이며

겨울에는 따뜻한 물맛으로

그 맛이 좋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항 마을과 사천 앞바다 풍경

저 바다 너머로 사천만의 아름다운 섬들과

저멀리 금오산의 모습이 보이네요

구름과 사천만의 아름다운 조화가 아침을 힘차게 열어줍니다

 

아직도 시린 겨울을 견디며 남아있는

명감과

억새

그 조화속에 펼쳐진 겨울하늘

너무 서정적이지 않나요.

 

구름속에서 한줄기 햇살이 비춰지니

섬들과 바다에 은빛물결이 아름답게 펼쳐지네요

 

날머리 입구 산 능선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창선 삼천포 대교의 모습

이 다리가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길에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단항의 날머리 입구

이 등산로는 전체적으로 높지는 않지만

산 능선 양쪽으로 강진바다와 걸먼개 바다를 조망하며 걸을수 있는 낭만이 있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아직은 완전히 정비되지 않아 이정표가 확실하지 않은 것이 조금은 아쉬운

점입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좋은 등산코스로 거듭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왜나면 창선 면민의 사랑이 넘처나는 아주 아름다운 섬마을이니까요.

 

 

이 동백은 벌써 봄이 오고 있는 모습 소담하게 담아본 것입니다

 

이 모습은

동네 선착장의 모습입니다.

날물일때 바닷가에서 바라본 바다와 풍경이지요.

정말 아름다운 곳에서 자란 나는 행복이 넘쳐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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