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영남산

와룡산의 아침

대방산 2010. 6. 8. 17:36

 

일         시 : 2010 - 06 - 06 05:24 - 07:15

장         소 : 경남 사천시(삼천포시) 와룡산 상사바위 일원

누   구   랑 : 대 방 산

코         스 : 용주사 주차장 - 약불암 - 칼바위 능선 - 상사바위 - 도암재 - 약불암

 

  고향의 아침은 언제나 처럼 나에게는 신선함과 포근함을 주는 것 같다. 아침에 눈을 뜨니 4시40분경 밖을 나가보니 벌써 시골의 아침은 시작되었다. 농번기라 그런지 다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조용한 바다의 아침을 감상하고 갑자기 와룡산이 가고 싶어 출발하여 창선삼천표대교를 건너며 창문 너머로 불어오는 해풍의 풋풋함은 역시 내가 고향에 와 있다는 실감을 들게한다.

용주사 입구에 도착하여 출발하니 아직도 이른 아침이다. 근데 이곳분들이 아침 산보비슷하게 와룡산을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이곳 어른들의 말씀대로 나는 칼바위 능선을 타고 상사바위를 거쳐 도암재로 하산하기로  내심 생각하고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그 칼바위의 오름이 단잠에서 아직 깨어나지도 않은 동, 식물들의 놀람이 있을만큼 거친 숨소리를 내며 올라가다 뒤 돌아 보니 그 광경은 과히 아름다움 그 자체다.

구 삼천포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며 아직 바다안개 머금고 있는 점점히 떠 있는 섬들의 춤사위에 내 마음 놓고 한참을 쳐다본다.

드디어 상사바위에 올라서니 그 주변 경관이 정말 아름답다. 저 바다 안개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더 아름다운 고요한 아침의 남해바다를 감상할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도암재를 거쳐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 할 새섬바위가 웅대하게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정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들게한다.

하지만 다음의 용현에서 부터 와룡산 일대의 종주를 기대하고 오늘은 그 아쉬움을 달래기로 하고 도암재에 내려서서 약사함을로 좋은 산책길을 따라 하산한다. 약 2시간 가량의 아침 등산이 오래도록 내 기억에 남아있을 것 같다.

자연이 그 옷을 초록으로 갈아입고서 멋진 포즈로 나를 부르듯이 나도 오늘의 내 옷으로 갈아입고 멋진 모습으로 내일을 기약하리라.

 

 새벽 04:50분경의 모습

고향의 바다.

꼭 이시간 바다도 잠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여명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정말 수묵화 한점 그리고 싶은 아침의 고요한 모습입니다

 

그 밝아 옴이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와룡산의 등산로가 제법 많이 있습니다.

이곳은 용주사쪽입니다.

 

 

칼바위 능선을 땀으로 목욕하며 오르니 내 눈에 들어온 멋진 바위모습

 

 

상사바위 오르다 앞을 바라본 모습

바로앞에 보이는 것이 새섬바위입니다.

 

삼천포 시가지의 아침과 우측으로 조금씩 보이는 섬들이

내고향 남해 창선쪽입니다

 

붉은띠를 형성하는 것이 바다 안개 속으로 태양이 떠 오르나 봅니다.

정말 그림처럼 다가오는 조용한 아침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사량도가 아닌가 합니다.

바다 안개에 쌓인 그 모습이

숨어 있던 보석하나 찾아내는 것처럼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삼천포 화력발전소도 희미하게 보이네요

 

바다 안개로 인하여 무수히 많은 섬들의 춤사위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저 안개위에 빼초롬히 보이는 진교면의 금오산 정상모습

 

상사바위 정상에 이런 비문이....................

 

상사바위 정상에는 어느집에서 도망쳐 나왔는지 모르지만

 흑염소 두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바위에 그 모습이 조금 보이죠

정말 바위를 잘 타더군요.

인기척이 나니 금방 바위 절벽을 타고 사라지더군요.

저놈 잡을수만 있다면 몸보신으로 그만인데 ㅋㅋ 그것도 숫놈이었습니다

 

상사바위를 내려가다 바라본 새섬바위와 민재봉의 멋진 모습들이 조망되네요.

조만간 전체적으로 한번 가 보아야겠습니다

 

도암재의 모습

 

이곳에서 전국등산대회도 열렸네요

 

도암재에서 바라본 상사바위의 모습

그 위용이 참 대단합니다

 

약사암의 돌탑들

 

그 반영이 참 좋은 아침이었습니다

 

이 모습은 일몰의 모습입니다.

 

일몰의 반영입니다.

지금 시골에는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일몰에 동네 선창가의 모습입니다

그 색깔이 정말 코발트 색이네요

 

선착장에 매여있는 배 한척

넘 한가로워 보입니다.

 

저 멀리 우뚝 솟아 있는 와룡산의 모습과 그 능선들이 보입니다

 

이제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합니다

 

선창가에서 바라본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고향마을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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