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백두대간

백두대간( 버리미기재 - 늘재)

대방산 2010. 6. 14. 11:54

 

일       시 : 2010 - 06 - 13   08:14 - 17:02  약 9시간

장       소 : 백두대간 ( 버리미기재 - 늘재)

누  구  랑 : 케이투 일원들 캉

코       스 : 버리미기재(08:14) - 곰넘이봉(08:33) - 미륵바우(09:02) - 촛대봉(09:30) - 대야산(10:32) - 고모치(13:23) - 조항산(13:59) - 청화산(16:08) - 늘재(17:02)   약 17.5킬로

 

 지나간 한주가 너무 바쁘고 힘들었으며 토요일은 서울을 갔다 오느라 이틀동안 약 1,200킬로가 넘는 차량 이동시간과 내 자신의 피로가 쌓이는 것 같아 많이 망설이다 한뻔 빠지면 내 마음이 나태해 질 것 같고 다음에 그 구간을 혼자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참석하기로 결정하고 집에서 03:30분 일어나니 산아래 회장님이 전화가 와 태워주신다.

차는 새벽공기를 가르며 약 4시간을 달려 문경의 버리미기재에 도착한다. 국립공파가 지키고 있지 않나 걱정이었는데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다행이 없어 산행초입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조금치고 오르니 곰넘이봉을 지나고 미륵바위에서 멋진 포즈로 사진한장 남기고 다시 촟대봉을 향한다. 근데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기라도 하듯 땀은 비오듯 내 몸을 타고 흐르니 지난 일주일간의 독소가 모두 빠져나가는 그런 느낌이다.

계곡을 타고 오르는 시원한 바람한줄기는 바쁘게 가야하는 내 발길을 잡고 놓아주지 않네 ㅋㅋ

두시간 정도를 계속 오르니 대야산 100미터 밧줄구간이다 이제 이곳만 오르면 오늘의 히어로 대야산정상이다. 근데 이곳이 내려오는 사람 올라가는 사람이 있어 그 진행이 매우 더디다. 이곳을 오르니 팔에 힘이 빠져 기진맥진이다. 그 모든것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대야산 정상의 멋진 파노라마 풍경에 한동안 넋을 잃고 사방을 둘러본다. 근데 날씨가 구름으로 인해 그 아쉬움이 조금은 남는 시간이다.

그곳 휴식을 뒤로하고  이제 조항산을 나아가다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길을 재촉하니 이제 조금은 낳은 것 같다. 고모치에서 멋진 고모샘의 바위에서 흘러나오는 물맛을 보고 조항산으로 치고 오른다. 조항산에 오르니 그 성취감도 좋았으나, 오늘의 힘든 산길은 이제 거의 끝나고 조망되는 청화산 코스는 능선을 따라 나가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많은 땀을 흘리고 일주일간의 무리가 내 스스로 느낄만큼 체력소모가 온다. 더디어 청화산에 도착하여 이제 내리막으로 늘재를 향하여 내려가면 끝인줄 알았는데 그 거리가 왜 그리도 길게 느껴지는지..........

더디어 늘재에 도착하여 백두대간 대간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한번하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말 힘든 대간길이었으며, 마지막 뒷풀이인 막걸리와 맥주가 그 목마름과 힘든 여정을 한번에 날려준 맛난 한잔이었다.

오늘의 이 땀방울이 내 삶에 멋진 자양분이 되리라 생각하고, 다음 산행을 기다리며 오늘 산행기는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 사진은 토요일 저녁 무렵

집에서 구름을 머리위 이고 있는 무등산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 컷

 

 

더디어 오늘의 산행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인 국립공파가 지키고 있지 않아

한결수월하게 들머리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곰넘이봉이지 않나 싶습니다

 

저 멀리 희양산의 모습이 아련하게 보이며

겹겹히 쌓인 산야의 모습이 낮게 내려앉은 구름과 개스로 인하여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것 같네요

 

깊은 심심유골에도

다 저마다의 멋진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오늘도 힘찬 하루를 열어 재끼고 있습니다.

옛 선인들 말씀에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했듯이

저 아름다운 산야에 아름답지 않은것이 없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자연에 살고있는지...............

 

아마도  미륵바위쯤에서 바라본 대야산이지 싶습니다.

저곳까지 언제갈꼬

 

미륵바위 모습이 참 희안하게도 생겼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환희를 안겨주었겠지요.

저 바위틈에 자라나는 생명력이란

저 생명력이 언젠가는 저 바위를 갈라 놓을지도 모르겠네요.

 

더뎌 촟대봉

이제 본격적인 산행 시작인가.

으............. 힘드네

 

촟대봉에서 바라본 대야산 정상

저 밑에 바위의 모습이

연인이 다정하게 기념촬영하는 것 같이 보이지 않나 ㅎㅎ

아님 망구 내 혼자만의 생각이고

 

 

대야산 100미터 밧줄타기 유격훈련장

산아래 회장님이 열심히 오르고 있습니다. 

 

대야산 정상 직전에서 밧줄을 타고 올라 바라본 아름다운 산야

정말 저 파아란 하늘을 뭉게구름과 어울리는 멋진 그림하나 그리고 싶네요

 

 

저 자연이

오래도록 내 마음에 남아 있을 듯 합니다.

햇살 비치는 구름들과

그 구름들을 머리에 이고 낑낑대는 산야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대야산 정상에서 한컷 했습니다

이 순간은 힘든 것은 다 잊고 그래도 행복한 미소가 보이네용

 

 

대야산 정상에서 바라본

눈시리게 푸른 하늘과 산야들

 

멋진 모습입니다.

항상 이런 좋은 것만 보면서 살아갈수가 있다면

우리들의 마음에 악한 것은 조금은 사라지겠지요.

 

조항산을 향하여 가다 멋진 바위와 춤추며 넘실대는 구름들의 파노라마

 

산 등선 너머로 멋지게 다가서는 저 구름들의 자유로움이란....

산은 항상 그기 그대로이고

구름은 시시각각 내 옷을 갈아입고 자연을 연출하고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라지만

아무 생각없이 오늘도 그냥 살아지니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곳 고모치의 고모샘의 물맛이 직이두더이다.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그 물맛

지금도 입맛다시게 하네여

 

아름다운 삼천리 금수강산을

누가 이리 만든단 말인가.

자연 그대로 그냥 그렇게 후손에게 물려주는 영원한 유산이면 안되는지...

정말 빼어난 자연을 훼손하고 있는 우리는 역사에 죄인이 아닌지

이런곳이 제법 있는 것이 이제라도 허가 되어서는 안될 체굴권

 

더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뎌 조항산

 

조항산에서 바라본 청화산 가는 길의 아름다운 능선

저 멀리 문장대도 솟아 있는 것이 보이네요.

 

구름들의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리 내려다 보면

한세상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닌데

어찌하여 이리도 아둥바둥 살고 있는지.....

 

오늘 산중에서 만난 멋진 포즈의 꽃

이 꽃 이름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

 

이 꽃 이름도 아시는 분 댓글 부탁해용.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산

청화산입니다.

이제 하산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 길이 장난아니게 멀었습니다.

 

딸내미와 백두대간을 열심히 북진하고 있는 친구들이

얼마전 하루밤 신세졌던 멋진 헬기장 모습

이곳의 조망이 참 좋더군요.

더군다나 일몰의 비경은 정말 좋은 것 같은 장소

 

 

첩첩 산중에 힘든줄 모르고

유유히 흘러가는 저 구름아.

너는 아는가

인간사의 복잡한 생활을...........

 

속리산을 바라보고 참선한번 하기 좋은 그런 조망좋은 곳

 

여기는 속리산을 바라보고 제를 지내는 제단인 것 같습니다

 

산행이 다 끝나고 하늘을 보니 정말 푸르디 푸른 하늘과 백두대간 늘재 표지석

 

어머니 동산의 표지석

 

자식위해 벗고 가신 어머니상

 

전쟁터에 설한폭풍 몰아 치던 산골짜기 굶주림에 허기진채 어린자식 등에 엎고 기력잃고 한 걸음도 걷지 못할 상황에서 자식만은 살리려고 속옷까지 벗은후에

자기 걸친 모든 옷을 자식에게 덮어주고 어린자식 살려놓고 얼어죽은 모정이여 영문 모른 어린아이 목을 놓아 울고 있어 미군 병사 발견하여 어린이는 살렸지요.

 

그 병사는 어머니를 눈속에다 고이 묻고 어린이만 양육하여 청년된 후 그 상황을 강원도 땅 현지에서 설명하여 주었더니 어머니의 무덤에다 자기 옷을 덮어드려 옷을 벗어 무덤 덮고 통천호곡 하였건만 어머님은 대답없어 끝도 없이 절규했네

지금에도 그 신음이 이 강산에 들리는 듯 자식위한 희생 정신 감동적인 모정이여 우리들의 어머니는 모성에가 이리하셔 자식위한 수치 모멸 죽음까지 감수하신 숭고하신 어머니의 거룩한 뜻 잊으리오 이땅에서 이제 다시 전쟁없게 하옵소서

 

 

이 글귀는 좋으나

이 동상은 우리들의 인자하신 어머니 상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듯 하여 아쉬웠습니다

 

한주도 멋진 시간이 되시길 바라면서 산행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