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 - 04 -25 08:20 - 17:25 약 9시간
장 소 : 경북 문경 이화령 - 충북괴산 은티마을 백두대간 코스
누 구 랑 : K2 산악회
코 스 : 이화령(08:20) - 조봉(09:05) - 황학산(09:43) - 백화산(10:21) -사다리재(11:50) - 곰틀봉(12:10) - 이만봉(12:56) - 희양산사선봉(13:30) - 희양산입구(14:40) - 지름티재(15:20) - 구왕봉(15:34) - 은티고개(16:49) - 은티마을(17:25) 대간거리 약 23킬로 접속거리 2.5킬로 합 25.5킬로
저번주는 계속되는 술자리와 산행하기 전 이틀동안 부실한 수면의 영향으로 이번 산행은 매우 힘든 산행이었다.
03:40분 기상하여 전날 챙겨 놓은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 택시를타고 집결지에 도착하여 04:35분경 경북 문경 이화령을 향하여 출발을 한다. 잠을 설친 관계로 출발하자 말자 잠을 청하나 깊은 잠은 오지 않고 어느새 청원군 인터체인지로 빠져나가고 있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오늘의 들머리인 이화령에 도착할 것 같다.
더디어 한달만에 도착한 이화령고개 이른아침이라 아무도 없다. 휴게소도 문을 닫아 아직 열지 않은 시간이다. 기념사진 한장 찍고 들머리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 산행은 전나무(소나무의 일종) 맞는지 모르겠슴. 숲길을 걸어가는 것이 참 좋은 그런 오솔길을 연상하면 될 것 같다.
조봉을 지나고 황학산을 지나고 백화산까지는 모처럼의 봄 햇살에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주는 산행하기 딱 좋은 그런 아침시간이었다.
사다리재를 지나 치고 오르면 곰틀봉 멀리서 보니 앞서간 일행이 그곳에서 식사중인 모양이다. 더디어 곰틀봉에 도착하여 멋진 조망을하며 점심식사를 한다.
오후 되니 바람도 별로 없는 것이 4월의 내리쬐는 햇살이 따갑게 느껴진다.
저번주 조금 무리한 것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갈증과 체력적인 부담감.
하지만 내 스스로 조절하여 가며 이만봉을 넘고 시루봉을 올라야 하나 나는 그곳에서 희양산 사선봉을 거쳐 은티마을 내려가는 삼거리에 도착하니 희양산 산행을 한 우리팀들이 기다리고 있다. 깊은 산중에서 아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매우 기분좋은 일이다. 물어보니 먼저간 팀들이 조금전 출발했다고 한다. 이제 열심히 희양산을 향하여 치고 오른다.
이곳 깊은 산중에도 성벽이 있다. 예전의 어느 시대쯤 쌓은 성벽인지는 몰라도 그 흔적은 뚜렷하게 남아 있는 것이 우리나라가 얼마나 많은 침공의 역사를 안고 있는지 조금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이 깊은 산중에도 성벽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이..
더디어 희양산 올라가는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울산 산행팀들에게 물어보니 금방 희양산을 향하여 올랐다고 하는데, 지도를 가만히 보니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거리라 내가 희양산을 오르면 지칠것 같다는 생각에 체력보강을 위하여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푹 쉬었다.
그리고 이제 구왕봉을 향하여 내려가는 길은 로프에 의지하여 내려가는 그런 길이다. 그래도 체력을 비축한 탓에 나머지 산행길은 다른 동반자들 보다는 수월하였다고 생각한다. 지름티재를 지나 구왕봉을 향하여 오르는 길이 매우 가파르다. 구왕봉 8부 능선에서 바라보는 희양산의 아름다움은 과히 그 모습이 장관이다. 구왕보을 내려서 다시 주치봉을 넘어 오늘의 목적지인 은티고개에 도착한다. 아 !
오늘 산행의 끝이구나....
이곳 은티고개마루에 아직도 서낭당에 제사를 모시는 흔적이 남아있다.
이제 은티마을로 하산하면 오늘의 일정도 마무리 되는 모양이다.
오늘 구간은 경북과 충북의 경계인 그런 산길을 따라 온것 같다.
그 모든 산새들을 보며 자연과 벗하는 그런 멋진 산행이 되어야 하나 오늘은 내 몸이 지친 관계로 그런 멋진 풍경들을 미쳐 돌아볼 틈이 없지 않았나 생각하고 다음 대간 산행은 미리 조심하여 오늘같은 우를 범하지 않는 멋진 산행을 해야할 것 같다.
산이란 그 오르고 내림이 큰 산일수록 멋진 경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멋진 사람들과 멋진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서 아주 좋은 산행이었던 것 같다.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산행후의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희열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동백꽃 신사님의 덕택으로 시원한 막걸리 한잔의 맛은 일품이었다. 힘든 여정 같이하신 모든 님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산행기를 마무리합니다.
이화령 고개의 백두대간 표지석
상선약수님
대간팀과 희양산 산행팀의 기념촬영
이화령의 들머리 입구
조봉
목도로 이곳까지 옮겨왔다고 하네요
그 숲길이 참 아름답습니다
황학산
이 표지석도 마봉과 마찬가지로 목도로 옮긴것이라고 하네요
저 멀리 백화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번 산행에서 지나온 산야들과 그 그리메
참 아름답습니다
저 멀리 희양산의 모습이 조망됩니다
치고 나가야 할 산 능선들
백화산 정상
백화산에서 잠시 휴식하고 있는 모습
암릉들과 치고 나가야 할 능선들이 너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이곳에는 이제 현호색이 한창 피어나고 있습니다
사다리재의 모습
지나온 산야의 능선들이 너무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곰틀봉 이곳 소나무 아래에서 맛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저 깊은 골짜기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함이라..
이 도마뱀인지 모르지만 육식동물입니다.
입안 가득 물고 삼키고 있는 것이
삼키고 있는 모습이 보이죠
근데 이놈은 꼬리가 없었습니다
야생화
무슨 꽃인지 아시는 분 댓글 ....
이만봉의 표지석
왜 이만봉인지?
시루봉을 가지 않고 희양산 사선봉을 넘어 은티마을 삼거리로 가다
은티마을 내려가는 삼거리
이곳에서 희양산 산행을 한 팀들과 만났다.
성벽의 모습
이곳을 오르면 희양산이랍니다.
희양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의 반열에 있어
체력이 되었다면 올라갔을겁니다.
그러나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희양산을 한번 더 찾는 행운을 가지려고 합니다.
지름티재로 내려오다.
이 바위 밑이 대간 산행하다 비박하기 딱 좋은 그런 바위틈새가 있었습니다.
지름티재 모습
저 경계는 봉암사 터라고 막아놓은 거라네요
나누며 살아가야 하는 것은 실천하는 절에서 굳이 저렇게 막아 놓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기에 있는 땅을 누가 가지고 가는 것도 아닐진데
그리고 서로 부때기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사 아닌가요.
저렇게 단절하는 것이 절에서 행하고자 하는 취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은데..
구왕봉 가는 길
8부 능선에서 바라본 희양산의 웅장한 모습
저 바위들의 말없는 무언의 메시지를
..................
구왕봉
정말 이런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둘러앉아
웅대한 자연의 경치를 반찬삼아 한끼의 식사를 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면
너무나 큰 행복이겠지요.
그 식사값은 돈으로 환산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디어 오늘의 종착지 은티고개
서낭당의 모습이 있습니다.
아직도 여기에 제를 지내는 흔적이 있습니다
은티마을로 하산중 희양산을 배경으로
동백꽃신사님
상선약수님
상선약수님
저도 한 컷 했습니다.
모든 여정을 마친 그분으로 찍어 그런지 표정이 조금은 밝아졌습니다.
은티마을 입구의 막걸리 맛 정말 시원하였습니다.
그 표정들이 이제 여유가 있습니다
은티마을 유래비
같이 동행한 분의 사진 촬영 모습
이제 다음구간은 악휘봉을 향하여 나아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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