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백두대간

백두대간 ( 하늘재 - 이화령 )

대방산 2010. 3. 29. 13:32

 

 

일          시 : 2010 - 03 - 27 - 28    11:00 - 22:30 (이 시간은 출발 시간과 돌아온 시간)

장         소 : 백두대간 19구간 하늘재 - 이화령

누   구  랑  : K2 산악회

코        스 : 하늘재(03:48) - 모래산(04:07) - 탄항산(04:42) - 부봉삼거리(06:24) - 동암문(06:13) - 마역봉(07:27) - 조령제3관문(07:58) - 깃대봉삼거리(09:09) - 신성암봉(11:21) - 조령산(12:35) - 조령샘(13:12) - 이화령(13:52)  10시간 약 17.5킬로

 

토요일 아침 가벼운 마음으로 영광 구수산 산행을 하고 집에오니  6시 정도 저녁을 먹고 잠깐 눈을 부치고 처음 따라 나서는 K2 산악회의 대간 산행이라 집에서 10시7분에 나서 택시를 타고 시청주차장에 도착하니 30분이다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아 위너님과 통화하니 이곳에 있으면 된단다.

일행이 다 모여

이제 출발이다 약 11:25분경 내 생각과는 달리 호남고속도로를 달려나간다. 아마도 호남, 경부선을 거쳐 이천 쪽에서 중앙고속도로을 타고 문경으로 들어가는 것이리라. 잠을 청하지만 잠은 쉽게 오지않고 히트 때문에 더워서 잠을 잘수가 없다.

뒤척이다 보니 어느새 문경새재 하늘재에 도착했다. 짐을 정리하여 내리니 비가 온다. 생각에 오늘 산행도 참 힘든 산행이 되겠구나하고 혼자 생각을 한다.

헤드라이트를 켜고 선두를 따라 치고 오르니 모래산이란 이정표가 있다. 한숨돌릴 겨를도 없이 탄항산으로 향한다. 탄항산에서 부봉삼거리 도착하여 부봉을 올라보자고 하나 안개로 인하여 부봉에 올라도 조망이 없는 관계로 그냥 통과하니 이제야 날이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한다. 동암문을 지나 마패봉(마역봉)에 올라서니 그래도 내리던 눈도 온데간데 없이 화창한 봄날로 변하기 시작한다.

조령제3관문에 내려서서 조금 늦은 아침을 맛나게 해결한다. 이곳이 북쪽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세웠다는 것과 이 관문을 두고 문경과 충주의 경계선상에 있다는 사실과 이곳에서 솟아나는 조령약수는 조선숙종 34년 조령성 구축시 새재정상에서 발견된 샘이며,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길을 넘나들 때 타는 목을 식혀주는 역사속의 명약수로서 사철 솟아올라 옛날부터 이 물을 즐겨 마시면 장수하는 백수영천이로고 했단다.

이제 깃대봉 삼거리를 지나 오늘의 제일 힘든 코스를 타야하는 시간인가 보다. 이곳에서 신선암봉, 조령산까지의 구간에 로프로 바위를 타야하는 구간이 대략 50 -60개 정도 된다고 하니 과히 장난아니게 힘든 여정이다. 이런 사실을 다른 산행기를 보고 숙지하지 않고 그냥 온게 큰 후회가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거기에다 눈까지 내려 바위는 너무 미끄럽다. 한번 잘못 디디면 절벽구간이 많아 매우 조심스럽다.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 더디어 조령산에 당도했다.

다들 조령산에서 이제 약 50분 정도만 내려가면 이화령이며, 이곳 구간은 그리 힘든 구간이 아니라는 생각에서일까 일행중 한명이 이정표를 확인하지 않고 알바를 하고 말았다. 그 누구도 알지 못한 사실을 이화령에 도착하여 출발하려는 순간 알게 된 것이다. 다행히 통화는 되었으나 그분은 매우 힘든 산행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산을 타면서 알바를 해 보아서 알지만 그것만큼 맥빠지는 일이 또 있을까. 그래도 무사히 내려와 문경에서 목욕후 늦은 점심겸 저녁을 해결하고 집으로 향하였으나, 이번에는 차량이 말썽을피우네 ㅋㅋ 그래도 여산 휴게소에서 응급처치하여 광주까지 올 수 있어서 무엇보다 감사하게 생각하며, 기사님을 비롯한 산행을 한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출발에선의 들머리 입구인 하늘재

 

모래산이란 표지석만 보았을 뿐이고..

 

탄항산도 아직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부봉 삼거리 이제 서서히 날이 밝아 오고 있습니다

 

동암문의 모습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마역봉 가는 어느 산길

눈이 아주 많이 쌓여있습니다

 

아마도 이제 조금 더 가면

마역봉이 나오지 싶은 어느 나무계단 구간

 

마역봉의 모습

 

마역봉에서 바라본 풍경 아직 조망 거리는 없습니다

 

눈쌓인 소나무와 자연

 

조령제3관문을 향하여 내려가다 본 바위

저기에 소원을 빌면 아마도 들어줄까?

 

조령제3관문의 멋진 모습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많이 간직하며

말없이 세상을 내려다 보고 있겠지요.

 

제3관문과 저멀리 마역봉을 향햐여

이곳의 트레킹 코스와 가을단풍이 직여준다는 군요

언제가 한번쯤 시간나면 다시한번 트레킹으로 오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이곳에서의 아침 식사 참 맛나게 먹었습니다.

 

깃대봉 삼거리

 

가야할 산야의 봉우리들

지금부터 고생 시작입니다.

이것은 백두대간 등산이 아니고

백두대간 유격훈련이었습니다.

 

말없이 내려앉은 춘설에

저 봉우리들은 시린 겨울 하늘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그래도 봄을 기다리는마음으로

세상을 향하여 둘팔 벌려 힘껏 안아줍니다.

 

지나온 산야들의 산 느선에 구름하나 걸려있습니다

 

산 그리메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아련히 다가서는 능선들

파아란하늘에

너무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햇살이 더 멋진 광경을 연출하기 시작하네요

 

생명의 끝은 어디인지

바위 위에서 언제나 말없이

소나무의 절개가 보이네요

 

정말 날씨가 좋은 그런 날이면

이곳을 다시한번 가고픈 조망은 정말 좋은 곳이 많았습니다.

 

밑에 바위가 꼭 누워있는 이구아나 모습입니다.

 

푸르름의 상징 소나무

저 바위위에서  멋진 모습들을 얼마나 많이도 감상할까

 

파아란 하늘 밑으로 하얀 눈을 덮어쓴 저 능선들을 얼마나 더 가야할까?

 

신선암봉의 모습

 

조령산의 표지석 이제

종착 지점인 이화령이 멀지 않은 것 같네요

 

지나온 시간들을 생각하며

한 컷

 

 

정말 아름다운 우리네 산야입니다.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는 즐거움에 산을 타는지도 모릅니다.

 

조령샘으로 내려오다

나무에 눈이 내려 앉은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조령샘물에 적어놓은 글귀를 누군가 조금 훼손하였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읽어주면 안되는 것인지.....

 

 

 

이화령 고개에 있는 백두대간 표지석

이제 이 이화령 고개가 중앙고속도로의 영향으로

이제는 잊혀져 가는 그런 고개라 하네요.

 

대간 산행이라고 공식적으로 나선 첫 산행

힘들었지만 그래도 참 좋은 그런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