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 - 05 - 05 08:33 - 16:51 8시간20분
장 소 : 호남정맥 (슬치재 - 연암고개 )
누 구 랑 : 대방산
코 스 : 슬치재(08:33) - 469봉(09:49) - 갈미봉(10:23) - 쑥재(11:10) - 공기편백숲 삼거리(11:31) - 옥녀봉삼거리(11:48) - 한오봉(12:08) - 경각산 바위전망대(13:19) - 경각산(13:40) - 불재(14:09) - 활공장 - 치마산(15:31) - 작은불재(16:09) - 연암재(16:51) 약 20킬로
어린이날 나는 어린이도 없고 해서 각시와 철쭉이 만개했을 것 같은 초암산을 가기로 하였으나, 뜻하지 않게 감기에 걸려 가지 않겠다고 하여 혼자서 꽃구경가기는 싫어 호남정맥의 남은 구간을 들어가기로하고 아침6시40분경 집을 나섰다. 남원 나들목을 나가 전주간 국도를 가다 오수에서 연못에 반영된 자연을 카메라에 담는 행운도 가지고 다시 슬치재를 향하여 출발하여 도착하니 8시25분경 준비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는 동네 야산 정도의 산 능선이며 동물이동통로도 있다. 올라가다 두릅도 따고 고사리도 꺽으며 유유자적 혼자서 봄남의 자유를 누리며 산길간다.
산벚과 산 복사도 봄바람에 꽃비 내리니 참 여유로운 그런 정맥길이 아닌가 생각하며 469봉을 넘고 군부대에서 설치한 철조망을 따라 오르니 갈미봉 헬기장과 같이 있다.잠시 휴식후 쑥재를 향하여 내려간다. 쑥재는 예전 어릴적 고갯마루 정도다.다시 옥녀봉을 향하여 나아가니 이곳은 공기편백숲으로 조성하여 등산겸 산책하러 사람들이 제법 찾는 그런곳이것 같다. 이곳에서 오늘 처음 사람을 만났다.
옥녀봉 삼거리에서 옥녀봉을 보니 조망도 없는 것 같아서 그냥 한오봉을 향하여 나간다. 한오봉에서는 왜목재, 고덕산을 가는 이정표가 있다. 아마도 전주의 외곽 산행지인것 같다. 언제 시간이 있으면 한번 산행하여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경각산을 향하여 나아가다 조망좋은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출발하여 치고 오르니 경각산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여기에 서니 바람이장난아니게 심하게 불어 꼭 내가 날려갈 것 같다. 그 멋진 조망을 뒤로하고 바로 앞에보이는 경각산을 치고 오른다. 이제 불재를 향하여 능선을 따라 하산길이다. 불재에 도착하니 나보다 조금 먼저 출발한 팀들을 만났다. 아마도 대구에서 온 사람들인 것 같다.그분들은 불재에서 산행을 종료하니 내 마음도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 그 생각을 뒤에 남겨두고 이제 치마산을 향하여 오르니 활공장이 나온다. 경각산에서부터 치마산까지는 우측으로는 완주군 구이면의 구이 저수지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나아가는 그런 길이다. 그리고 그 뒷편으로는 전북의 어머니의 산인 모악산이 보이는 그런 산길이다.
이곳 구간에는 호남정맥을 북진하여 올라오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였다. 오후되니 바람이 불어도 더운날씨가 장난아니다. 치마산 정상을 지나 작은불재을 향하여 내려가니 조그만 이정표하나 여기까지는 그래도 잘 온것 같다. 근데 호남정맥구간이 정말 사람 힘들게 하는 것이 이름모를 산 봉우리를 치고 넘는 것이라고 누가 그러던데 오늘따라 그 봉우리들이 많은 것 같다. 연암재까지 정말 가다 쉬다 반복하며 힘들게 걸어온 구간인것 같다.
그 마지막 봉우리에서 연암재를 향하여 내려오다 바위에서 바라본 구이면의 전경은 오후 햇살에 비친 모습이 참 아름다운 그런 곳이었다. 그리고 완주구 구이면과 임실군 신덕면의 경계이기도 한 연암고개 그산길의 돌고도는 아름다움도 잠깐 맛볼 수 있는 그런 조망이어서 그 순간 만큼은 힘든것도 잊어버리고 심취하였다.
그곳에서 바라보니 다음구간에 처음부터 치고 올라야 할 오봉산 구간이 장난아니게 가파르다. ㅎㅎ
더디어 연암재에 도착하였다. 근데 내가 어디로 가야만 슬치재를 빠르게 갈수가 있는지 모르고 임실군 택시회사에 물으니 너무 멀어서 안온단다. 마침 사슴농장을 운영하시는 분이 전주로 나간다며 나를 태워주신다. 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그분도 한때 산이 좋아 전국의 많은 산을 다녔단다.
그분 덕분으로 전주까지 나와 전주에서 택시를 타고 슬치재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다시한번 그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산이란 자만심으로 대하여는 절대 넘어설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항상 겸손과 절제 순응할 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하지 않을까한다.
슬치재 마을을 지나 산행지 들머리 모습
오늘 산행을 축하라도 하듯 꽃이 참 이쁘게도 피어있지요.
1) 이 꽃 이름이 무엇인지
이 꽃도제비꽃의 일종인지 ? 구슬붕이
2) 꽃 이름 알려 주십사오와요 애기나리
3) 멋지게 피어나 있지요 무슨꽃
이 꽃은 어릴적 고향에도 참 많았는데 조팝나무
이 꽃은 붓꽃이 맞지요
산길가는 내내 이 꽃이 무료함을 달래주듯
계속적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개별꽃과 같이..
469봉 가기정에 조망이 좋아서
정말 봄 색깔이 올라오는 것이 보기 좋아서
저 많은 봉우리들 중에 내가 올라본 봉우리가 있을까?
봄 햇살에 너무도 이쁘게 피어서...
469봉 모습
4) 이 꽃 이름도
사진이 조금 아쉽네 ㅎㅎ
갈미봉 이곳이 아마도
군부대가 쳐 놓은 철조망이 있었습니다
이 산길을 가는중에는
검은등뻐꾸기가
홀딱벗고 산길가라 노래하고 있더군요.
원성 스님의 시도 있듯이
그냥 자연과 하나되고
내가 가져 가야 할 것이 무엇이메
놓고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 조차 욕심이 아닌지
있는 것 그대로 놓고
조용히 마음만 가지고 갈 것을....
쑥재의 모습
이곳 구간까지 두릅과 고사리를 제법 많이 꺽었습니다.
5) 이 꽃나무도 이름 알고 계신분 병꽃나무
산길가다 어느 묘지 뒷편인데
아마도 처음에는 조금 심은 것 같은데
너무 많이 자연적으로 조성된 것 같습니다.
아마도 꽃이 피는 것이겠지요
공기 편백 숲 산책로입니다
이곳이 옥녀봉 삼거리
이곳에서 옥녀봉까지는 약 50미터 정도 될라나
한오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참 좋았습니다.
6) 이 꽃 이름? 옥녀꽃대
식사하고 바라본 산야의 골짜기
우린 참 아름다운 자연에서 자연을 이용하여
소박하지만 여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6) 이 나무 꽃도? 정향나무
경각산 가기전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녀봉과 한오봉의 모습
저 골짜기가 참 아름답죠
왜 옥녀봉인지 알것 같기도 하구요
바로 앞이 경각산인데
이곳은 이제 진달래가 피고지고 하고 있네요.
약산에 진달래 저려밟고 가라했는데
이 산길이 꼭 그랬습니다.
진달래 저려밟고 가는 그런 운치있는 봄날의 산길이었습니다.
경각산
언제 구이면의 둘레산을 한번 산행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경각산을 지나 불재 내려가는 길에 있는
노송 한그루
그 아름다움이 운치가 있었습니다
저 멀리 불재가 보입니다.
그리고 가야할 치마산의 능선들도 보이네요
구이 저수지 모습과
그 뒤로 보이는 모악산의 모습
오후 햇살에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답네요.
우리나라에 소위 명당이라는 곳이
뒤로는 깊은 산이 있고
앞으로는 물이 흐르는 그런 곳이면 명당이라 한다고 하는데
이곳도 명당은 명당인 것 같습니다.
멀리서 보아도 참 아늑하게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네요
불재
언제 친구놈 산행기를 보니 이곳 불재 참숮불가마에서 삼겹살에 시원한 맥주를 한잔한 그런 곳이던데 지금은 개인사정으로 문을 닫아 걸었더군요.
치마산 바로앞의 옛날 봉수대 터
치마산 정상
치마사 내려오다 바라본 산야 참 많은 봉우리들이 아름답게도 솟아 있으나
같은 것이 하나도 없지요.
우리의 삶도 그러하지 않나요?
작은 불재 모습
이곳에서 부터 연암재까지 이제는 거의 다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름없는 봉우리들을 넘고 넘는 그 고역이란...
정말 힘든시간이었습니다.
끝이 보이나 싶으면 또 넘어야하는 봉우리가 있고 ㅎㅎ
작은 봉우리 정상에 있는 묘지에 누웠는데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일어나
한장 담아보았습니다
아 !
더디어 연암재가 보입니다.
근데 앞산을 보니
다음번오봉산 구간이 처음부터 장난아니게 치고 올라야 할 것 같네요.
하산하다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이면쪽의 햇살에 비친 아름다운 오후 모습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군요
연암고개 모습
이곳은 차가 그리 많이 지나는 곳은 아니더군요.
임실군 신덕면에서 구이쪽으로는 차가 많으나
구이면에서 임실 신덕쪽으로는 차가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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