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정맥

호남정맥(염암재 - 소리개재)

대방산 2010. 5. 11. 22:23

 

          시 : 2010 - 05 - 08 06:32 -04:29 8시간

장         소 : 호남정맥(염암재  - 소리개재 )

누   구   랑 : 대 방 산

코         스 : 염암재(06:32) - 481봉 - 520봉 - 소금바위(07:19) - 2봉(08:00) - 3봉(08:27) - 4봉(08:36)  - 오봉산(08:53) - 운암삼거리(10:21) - 350봉(10:59) - 묵방산(11:41) - 여우치마을(11:57) - 정자(식사) - 283.5봉(12:37) - 가는정이(12:50) - 성옥산(14:01) - 소리개재(14:29) 약 16.3킬로

 

  호남정맥을 되도록 빨리 마쳐야 할 것 같기에 오늘도 꽃 산행이 아닌 정맥길로 들어서려고 집을 나선다.호남정맥을 하면서 88고속도로를 자주이용하게 된다. 이른 아침의 고속도로는 한가하다. 순창나들목을 나와 임실군 덕치면을 거쳐 임실쪽으로 섬진강변을 따라 가는 아침길이 참 좋다. 자욱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것이.....

덕치면의 진메마을은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김용택 시인이 사는 마을이다. 김용택 시인이 왜 아름다운 시를 쓰는지 그 마을을 가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예전에 애들이 어릴때는 진메마을 앞 섬진강변에서 자주 야영도하고 놀았는데 이 길을 지나니 세삼 생각나네

임실쪽으로 가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고갯길을 치고 오르면 육지속의 바다처럼 아름답게 펼쳐진 옥정호가 나온다. 운암삼거리에서 구이쪽으로 내려가다 염암마을에서 우회전하여 고갯길을 타고 오르면 오늘의 들머리인 염암재에 도착한다.

염암재에서481봉 520봉을 아주 힘들게 치고 올라서니 저 멀리 모악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참 시원하다. 오늘은 고사리가 제법 많이 보여 고사리와 두릅을 꺽으며 산길을 간다. 소금바위에 서니 전망이 정말 좋다. 이곳 일대가 소금이 났다하여 소금바위라 한단다. 이곳 사람의 말을 들어보니 이곳이 예전에는 바다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소금바위가 에전에 배를 매었던 자리라고도 한단다. 이제 2봉  3봉 을 거쳐 4봉에 선다. 사봉은 국사봉과 오봉산의 갈림길이다. 오봉산이 봉우리가 5개라 오봉산이라 한단다. 오봉산에서 바라보는 옥정호의 모습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육지속의 바다라고 해야할 것 같다. 오봉산에서 옥정호를 바라보고 한참을 서 있다가 이제 운암삼거리를 향하여 내려간다. 금방일 줄 알았는데 한참을 내려가 운암삼거리의 유명하다는 어부집에서 맥주캔하나 사서 한숨에 들이키고 묵방산을 향하여 오른다. 묵방산은 그 표지석이 없는 것 같다. 이제 여우치마을로 하산하니 여우치에 여우는 없고 고라니 한쌍이 인기척에 놀라 산속으로 줄행랑이다. 이 멋진 자연이 자기 집인데 내가 그 집 주인을 쫓아낸 것 마냥 미안하다. 여우치 마을에 내려서니 내 생각으로는 예전에는 오지중의 오지이며 화전으로 생계를 꾸리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이제는 몇가구 남아있지 않다 그나마 그 빈집을 누군가 이사와 아주 소담하게 꾸미고 있다. 그집 주인에게 이곳이 여우치마을인지 물어보니 자기는 모른단다. ㅎㅎ 자기가 이사온 동네가 어딘지도 모른다니 그만큼 자기일이 아닌 것에는 무관심하다고 해야하나....

그곳 나무아래서 점심을 개구리 반찬에 아주 맛나게 먹었다.  이제 283.5봉을 지나 가는정이로 내려서니 이곳에 팬션이 제법 많다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들어가면 막다른 길이고 좌회전하여 내려가면 종산리가 나오고 거기서 좌회전하면 소리개재쪽으로 올라갈 수 있고 우회전하면 산외면으로 나간다. 산외면은 한우로 유명하여 사람들이 제법 붐비는 곳이다.)

약 1시간 이상을 치고 나가니 오늘의 마지막 산인 성옥산이 나온다. 성옥산도 산꾼들이 팻말하나 붙여준 것이 표시이다. 벌목지에 고사리가 지천으로 널려있어 한참을 정신없이 꺽었다.이제 내리막을 내려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소리개재에 도착한다. 소리개재에서 산외면쪽으로 히치에 성공하여 종산리까지 나갔으나, 이곳에서 운암삼거리를 가는 차가 없단다. 그리고 히치를 시도해도 세워주지 않아 어쩔수 없이 산외면 나가는 마을주민의 차에 동승하여 산외면까지 나가 택시로 연암재를 올

라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오늘 산행 들머리인 염암재 모습

언제 이 산행이 끝나면 구이면 둘레산길을 한번 걸어보아야 될 것 같다.

 

 

 

소금바위에서 바라본

안개 자욱한 산야 모습

정말 아름다운 그런 곳입니다

 

 

산들의 모습이 올망졸망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꼭 거시기를 눈 것처럼 ㅎㅎㅎ

 

 

아침 햇살에

희망의 물결이 넘쳐흐르는 것 같습니다

 

 

철쭉의 아름다움

 

 

481봉과 520봉의 지나온 모습

저 길이 너무 가파른 오름길이었는데

오름이 있으면 내림이 있지요.

호남길이 이름없는 봉우리들이 참 많이도 지치게 만듭니다

 

 

 

저 수많은 산들을 지나서 여기까지 오고야 말았네요

저 멀리 마이산이 보이는데..........

 

줌으로 당겨 보았습니다.

저 멀리 마이산이 쫑긋 두 귀 세워있는 것이 보이지요.

이 아름다운 모습에 산을 찾는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2봉

 

4봉

이곳이 국사봉 갈림길입니다.

 

오봉산에서 바라본

옥정호의 아름다운 모습

육지속의 거대한 바다같지 않나요

 

저런 육지속의 바다에 또 섬이 생겼군요.

 

 

오봉산에서 바라본 옥정호

 

 

순창에서 전주까지 가는 국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운암삼거리 모습

저 앞이 어부집입니다

 

 

이제 구이면의 둘레길과 작별을 하여야 하겠군요.

이곳에서부터 모악산까지 약 15.8킬로   아름다운 산길을 한번 걸어보아야겠습니다.

 

 

묵방산의 모습

 

여우치 마을의 모습

이제 빈집들이 하나둘 늘어나는 것이 참 아쉽군요.

근데 이집 주인의 예술성이 집 대문에 엿보이네요.

근데 이집 주인이 이곳이 어딘지도 모르더군요.ㅋㅋ

 

 

이곳 여우치 마을의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맛난 식사를 했습니다

 

 

283.5봉의 모습

 

가는정이

 

가는정이 팬션에 있는 벚꽃

 

소나무에 나 있는 벗섯 모습 참 아름다웠습니다

 

성옥산의 모습

 

소리개재의 모습 이곳으로 넘어가면 종산리가 나옵니다.

 

차를 가지고 가는정이에서 우회전 하여 들어가니 막다른 곳이었습니다

 

이놈이 둥글래 맞는지 모르지만

오늘 산길에 동무가 되어 주었습니다.

검은등 뻐꾸기가 오늘도 열심히 노래를 불러 주고

힘든 길을 가볍게 해준 것이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