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정맥

호남정맥3구간(신광재 - 강정골재)

대방산 2010. 4. 5. 11:25

 

일         시 : 2010 - 04 - 03 08:54 - 15:33   7시간 40분

장        소 : 호남정맥 3군간(신광재 - 강정골재)

누  구  랑 : 대 방 산

코       스 : 신광재(08:54) - 910봉(09:02) - 성수산(09:40) - 990봉(10:08) - 760봉(10:36) - 옥산동고개(11:10) - 가름내재(11:35) - 30번국도(12:37) - 마이산(13:10) - 탑사광장(13:28) - 봉두봉(14:03) - 420봉 - 강정골재(15:33) 약 15.5킬로

 

이번길은 그리 길지 않은 코스이기에 집에서 6시조금 넘어 출발을 하였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주말인데도 88고속도로의 한적함은 여전하다. 순창쯤 가니 일출이 시작된다. 그 일출을 보면서 달려나가 남원 i c 나가 전주간 국도를 타고 가다 진안 무주간 30번 국도를 접어들어 한참을 달려나가니 진안읍이 나온다. 오늘은 차를 하산지점에 놓기로 하고 찾으니 그곳이 바로 진안읍이다. 강정골재는 진안읍에서 전주 넘어가는 4차선 도로변이다. 그래 진안읍 인산판매장에 차를 놓고 택시를 불러 신광재에 가자고 하니 잘 모른단다. 그래 백운면이라고 하며 지도를 보여주자 알겠다고 하여 가는데 가만이 생각하니 이곳에서 장수 천천면 중리마을로 올라가는 것이 더 낳을뻔 했다. 한참을 올라가다 백운면 계곡이 좋아 마치 입구에서 내려 걸어올라간다. 근데 지난번 내려올때도 그랬지만 금방일 것 같은 신광재가 한시간을 걸어올라가서야 신광재에 도착한다. 오늘 힘을 거진 소진한 느낌이다.

신광재에 도착하니 그곳 고냉지 채소밭에 울타리를 치고 있는 것이 보여 물으니 멧돼지가 극성을 부려 이렇게 울타리 작업을 한다고 한다.

910봉을 향하여 치고 오르다 뒤돌아보니 그 고냉지 밭이 탐난다. 나도 저런 곳에서 그냥 농사나 지으며 내가 좋아하는 산이나 한바퀴 허이 돌면서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하니....

헬기장 지나 고냉지 밭을 또 지나면서 느끼는 것이 우리네 사람들이 모든것을 사용할때는 그 고마움을 알지만 사용후에 처리하는 습관이 아직은 부족한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해본다. 고냉지 밭에 비닐을 씌워 농사를 지었으면 그것을 처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건만 처리하지 않아 그것이 공해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버려두는 것은 나중에 우리에게 돌아올 위험이 얼마인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 아닐까 뭐....

더디어 오늘의 제일 높은 봉우리 성수산에 도착하여 사방을 둘러보니 오늘의 조망또한 정말 좋은 그런 날이다.

성수산에서 바라보는 마이산 저멀리 보이는 것이 참 낮설지 않다고 생각하며 990봉을 지나고 760봉을 지나고 옥산동고개에 도착하니 참 다정하게 인삼밭을 정리하고 계시는 부부의 모습이 보기좋다. 가름내재는 그냥 2차선 도로다 가름내재를 올라채니 배가 고파온다. 가만 생각하니 아침도 먹지 않고 간단한 요기만 하였으니 배가 밥시계를 울릴만도 하다 그래 마이산이 조망되는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 식사를 맛나게 하고 다시 출발을 하여 30번 국도가 지나는 곳에 당도한다. 저번에 이곳까지 치고 왔으면 오늘 한번에 조약봉까지 갈수 있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점점 마이산이 가까워 진다. 더디어 마위산을 돌아 내려서니 절이 나오고 절을 내려서니 탑사 광장이 나온다. 이곳에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더디어 화창한 봄날을 맞아 상춘객들의 옷도 봄색깔만큼이나 화려하다.

광장에서 막걸리 한병을 사 두어잔 마시고 가지고 출발한다. 봉두봉을 향하여, 이곳 등산로는 남부주차장쪽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제법 많다. 봉두봉에서 전망대 조망을 하고 나아가니 420봉쯤 되는 곳에 조망이 그지없이 좋다. 그곳에서 아까 마시다 만 막걸리를 한잔 들이키니 그 맛 이 아른한 봄날 산속에서 내가 대장이리라.오늘 산행도 이제 강정골재를 향하여 나아가기만 하면 끝나는 여정인가 보다.

호남 산행이 오늘도 마이산을 제외하면 산행을 하는 일행을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오직 나와 따뜻한 봄날의 나른함과 간간히 분홍빛 화려함을 주는 진달래와, 산새와 자연의 아름다움만이 나를 반기고 나를 맞아주었다.

더디어 강정골재에 내려서니 이곳은 4차선 도로다. 오늘 일정이 조금 일찍 끝난 관계로 하늘재까지 가 보기로 하고 차를 몰아간다. 하늘재는 전주공원묘원이 있는 곳이다. 이곳을 둘러보고 다시 진안으로 와 텐트를 치려고 하니 바람과 함께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진다. 그래서 진안읍에 있는 모텔로 숨어들어 내일을 위하여 9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호남정맥의 오늘 일정을 마무리한다.

 

 

백운동 계곡을 오르다 계곡 풍경

수량이 많아 물소리가 아주 맑았습니다.

 

새순의 모습 참 이쁘죠

 

신광재에서 910봉을 향햐여 오르다 뒤 돌아본 고냉지 채소밭의 모습

나도 그냥 저런곳에서 농사나 지으면서 한세상 아무 미련없이 살고 싶건만..

 

성수산의 정상

 

성수산에서 바라본 산그리메 참 아름답습니다

 

성수산을 지나 9901봉으로 향하다 바라본 마이산

그 모습이 참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산책하고픈 그런길이네요

 

마이산의 모습은 점점 다가서고 있네요

파아란 하늘에 우뚝솟아 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옥산동 고갯마루에 인삼밭을 조성중입니다.

 

파아란 하늘에 우뚝 솟은 마이산과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소나무

 

가름내재 이곳은 포장도로입니다.

정겹게 넘어가는 마을길인모양입니다.

그래도 차는 간간히 지나갑니다

 

식사 장소에서 바라본 마이산

점점 그 모습이 뚜렷하게 다가옵니다

 

산해진미 부럽지 않은

아침겸 점심식사

상치에 고추에 양파에 배불리 먹었더만 잠이 우찌나 오든지....

 

그냥 저 파아란 하늘에 마이산만 우두커니 서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자연의 조화가 부자연스럽지 않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합니다

 

30번 국도가 지나가는 길

아마도 지난번에 알았다면 이곳까지 진행하였다면 오늘은 아마도

조약봉까지 진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마이산 은적사에 피어있는 꽃 무슨 꽃인지.....

 

파앟란 하늘과 마이산

마이산이 이루어진 것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나,

꼭 세면콩크리트를 돌과 섞어서 만들어 놓은 그런 모습입니다.

충격이 가해지면 언제 한번 우러러 무너질 것 같은 그런 모습

아무튼 참 특이한 모습으로 만인들의 경이로움을 자아내는 모습에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현오색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마이산 은적사 밑에 있는 것입니다

 

마이산에 누가 저렇게 정성을 들여 놓았네요.

아마도 그 정성이 가륵하여 소원을 이루지 않았을까.

 

마이산 탑사을 배경으로

 

 탑의 주인공 이갑룡 처사의 모습

이 처사는 1860년 3월25일 전북 임실 둔덕에서 효령대군 15대손 이성우씨의 차남으로 탄생

이 탑은 천지음양이치와 팔진도범을 적용하여 30여년에 걸쳐 탑을 완성시킨 뒤 용화세계 억조창생의 구제와 만인이 짓는 죄를 대신해 비는 기도로서 일생을 보내시다 1957년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마치셨다.

이 처사가 남긴 유물로는 탑 외에 도신의 계시를 받아 쓰신 30여권의 신서와 모든 재난과 재앙을 막아주는 부적 등이 있다.

특히 흔들리면서도 넘어지지 않는 만불탑의 신비 오묘함은 중생 구제의 상징으로 영원히 빛날 것이다.

 

이곳에서 탑사를 배경으로 한컷

탑사에 와서 그런지 표정이 영 온화하네 ㅋㅋ

 

마이산 시 하나

 

마이산을 지나가면서...

 

저 구멍들으 보면 사람의 형상같기도 하고 뭐 그런 신비감은 생기네

 

봉두봉

이곳은 남부 주차장 쪽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로 조금 붐비고 있었슴

 

봉두봉에서 바라본 모습

 

저 전망대의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저런 곳에서의 풍류라 얼마나 좋을까

 

누가 저런 곳을 아름답지 않다 할 것입니까

 

420봉쯤에서 막걸리 한잔과 마이산 감상

이곳에서 참 편안하게 마이산을 보며 쉬다가 왔습니다.

 

이곳의 바위들이 다

고만고만하게 생겨

무엇인지 모를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점점 멀어져 가는 마이산

 

오늘의 마지막 구간인

강정골재

왜 강정골재인지....

담에 시간이 있으면 한번 인터넷을 뒤적여 보아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