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 - 03 - 21 06:10 - 12:46 6시간36분
장 소 : 금남호남정맥 자고개에서 신광재
누 구 랑 : 대방산
코 스 : 자고개(06:10) - 합미성(06:32) - 팔공산1,148미터(07:29) - 서구이재(08:16) - 데미샘(09:14) - 오계재(09:48) - 팔각정(10:14) - 삿갓봉1,114미터(10:38) - 홍두깨재(11:33) - 시루봉(11:59) - 신광재(12:46)
어제 산행을 끝내고 장수읍에서 택시를 타고 무룡고개를 오르면서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니 내일까지 비가 온다고 한다. 그래서 집으로 향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도착하고 보니 비는 계속오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온것이 너무 아쉬워 기상대에 전화로 문의하니 친절하게 안내하여준다.
내일 아침의 강수확률은 10%미만이며, 강수량도 적단다. 그리고 바람이 심하게 불고 황사가 많을 것 같으며, 날씨는 영하1도라고 한다.
그래서 장수읍으로 향하여 목욕탕을 찾으니 장수에는 목욕탕이 없다네 ㅎㅎ
그래 여관을 잡아 하루밤을 묵기로 하고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새벽에 일어나니 3시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뒤척이다 일어나 짐을 챙겨 나선다.
자고개에 도착하니 어제 그 시간정도 되었다.
자고개에서 합미성을 향하여 올라가니 그 성의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다. 그 성벽 어느 곳에서 장안산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 팔공산을 향하여 치고 오른다. 치고 오르면서 가만히 생각하니 이곳을 오기전 산행기를 참조한 것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다. 만약 수분재에서 마무리 하였다면, 오늘 신무산을 오르고 이곳 팔공산을 오르며 아마도 힘이 거진 소진되었으리라는 생각이다.
오늘 날씨는 어제 기상청의 안내대로 정말 춥다. 그 추위가 한 겨울에도 산행시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데 오늘은 어쩐지 땀이 나지 않는다. 그 바람의 세기가, 가냘픈 여인이라면 아마도 능선에서 날려가리라. 체감온도는 영하 10도쯤 될 것 같다.
오죽했으면 내 머리에 흘러내리는 땀 방울이 얼음으로 변할까 ㅋㅋ
그 추운 날씨 때문인지 조망은 정말 그지 없이 좋다. 팔공산에서 바라보니 사통팔달이다.그 좋은 조망에 시리게 푸른 하늘에 떠가는 구름들이라
어제 만약 내가 집으로 그냥 갔더라면 하고 생각하니 그냥 한번 문의한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인지 모르겠다.
장수군 산림청에서 이곳 등산로의 표시를 아주 잘 정비하여 놓아 산행에는 별 어려움 없이 산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서구이재는 지금은 이곳에 터널을 만들어 그 위로 동물들의 이동 통로를 만들어 놓았다.
이제 데미샘으로 향하여 능선을 계속적으로 올라간다. 데미샘은 섬진강의 발원지다. 이곳에서 시작하여 임실 순창 곡성 구례 하동을 거쳐 광양 망덕포구를 통하여 망망대해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이제 오계재를 향하여 내려간다. 오계재의 양쪽으로는 오른쪽에는 와룡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고 왼쪽에는 백운계곡을 끼고 선각 휴양림을 조성중인 곳이다. 이곳 선각산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그 경치는 정말 한폭의 멋드러진 그림이었다.
언제 다시 가보고 싶은 그런 곳이다.
이제 삿갓봉과 암봉을 지나 내려서서 홍두깨재에서 치고 오르면 오늘의 마지막 치고 올라가는 곳이다 암봉에서 보니 시루처럼 생긴곳이다. 마지막 신광재가 가까워 오는 느낌이다. 오늘 산행에서 이곳 시루봉을 향하여 오르면서 처음 사람을 만난다. 참 반갑기 그지 없네....
이런것이 그리움인가.
시루봉에서의 조망도 정말 좋다. 시루봉에서 덕태산까지 약 1.5킬로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다음에 시간이 허락 된다면 소덕태산 선각산 덕태산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오늘의 종착지인 신광재는 고냉지 채소밭인 것 같다.
이곳에서 장수군 중리 마을로 하산하여야 하나 길이 좋은 진안 백운면으로 하산을 하고 말았다. 하산을 하다 혼자 밀목재에서 03:00에 출발한 사람을 만나 담소를 나누면서 내려오는데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느낌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더 나아가는건데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내려오는데 마침 경찰차가 순찰을 도는 중인가보다. 그 차를 얻어타고 진안버스 정류장까지 갈수가 있었다. 일부러 진안읍까지 태워준 그 경찰분(김근배님)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고 싶다.
진안에서 장수까지 버스로 이동 장수에서 자고개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집으로 향한다.
다음번 산행에는 버스로 이동하여야겠다.
자고개의 이른 아침
지금은 입산금지 기간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아마도 건조기에 산불때문이리라
합미성 그 축조 연대가 후백제 시기다
뒤에 설명서 참조
합미성 성벽 어디쯤에서 장안산쪽에 떠오르기 직전의 일출 모습
불게 타오르는 것이 정말 장관입니다.
구름과 어우러진 것이
자연의 변화 무쌍함이란....
이제 구름속에 감추어진 태양의 모습과
정말 아름답게 순간 순간 변하는 구름의 변화무쌍함
더디어
팔공산 정상
팔공산 정상에서 자동으로 한 컷
팔공산을 치고 오르면서 편한길을 택하여 오르며 가지 않은 1013봉 모습과
저 멀리 보이는 산야들의 아름다움
팔공산을 지나 1136봉의 헬기장 모습과 구름과 구름속에 숨어있는 태양
구름속에 가리어서도 햇살은 눈부시게 비추고 있습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1013봉과 산 그리메와 구름의 조화
자연이 주는 선물입니다.
나는 오늘 너무 멋진 선물을 받은 사람입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팔공산 모습
약하지만 눈꽃의 모습도 보이지요
산야와 어우러진 구름들
파아란 하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저 구름들 밑에는 비가 올까 안올까? ㅋㅋ
팔공산에 걸려 있는 구름들
내가 벌써 저 많은 능선들을 지나왔습니다
정말 파아란 하늘과 구름들이 잘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금방 산 능선에 내려 앉을 것 같지 않나요
언제 서구이재 까지 와 버렸네
산능선들과 잘 어우러진 파아란 하늘과 구름
저 뭉게구름들의 흘러가는 속도가
우리네 지나가는 인생속도와 누가 빠를까?
구름이 만들어내고 있는 음양의 모습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모습
싸락눈이 내려앉은 능선길과 파아란 하늘의 만남
이곳 데미샘이 섬진강의 발원지입니다.
천상데미라고 되어 있더군요
어느 가을 짙은 낙엽지는 날
저 벤취에 앉아 천상데미의 물 한모금 마시며
섬진강이 흘러가는 줄기따라
내 마음도 흘려 보내는 시간의 여유가 있는 날들이면..
오계재를 가는 중에 저 멀리 좌측 끝의 산이 선각산입니다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능선들입니다.
그 위에 그림같이 두둥실 떠있는 구름들은
한 나절의 멋진 꿈입니다
이제 그 아름다움이 실증나네요 ㅎㅎ
저 멀리 좌측에
자세히 보면 팔각정이 보이지요
오계재의 모습
팔각정 전망대
이곳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너무나 아름다운 세상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수고로움으로
많은 이들이 사계절을 맛볼 수 있는
정말 멋드러진 쉼터가 아닌가 합니다.
쭉쭉 흘러내린 능선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유독 눈이 많이 내렸던 지난 겨울
저 능선들이 온통 순백의 옷을 입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멋진 장관이었겠지 싶습니다.
팔각정에서 바라본 선각산 모습
이곳 팔각정에서 약 1.7킬로
내가 지나온 능선길을 배경으로
자동으로 찍은 것이라
정말 멋진 배경으로 찍을수가 없었습니다.
저 멀리 하얗게 보이는 산이 덕유산입니다
산 허리를 감아도는 흰 구름들
산 꼭대기에 솜사탕 하나 있네
파아란 하늘에 너무 아름답게 떠가는 구름 한조각
홍두깨재
이제 이곳을 치고 오르면 시루봉
이곳을 치고 오르다 처음으로 사람을 만나다.
단체로 산악회에서 금남호남정맥을 종주하는 사람들이었다.
저 멀리 시루봉에 서있는 사람들
저 사람들 자고개까지 언제갈꼬
저분들이 그 일행들인데...
시루봉에서 한 컷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하얀 산이 덕유산의 모습입니다
파아란 하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산 능선과 파아란 하늘에 재미 있게 흘러가는 뭉게 구름들
덕태산 가늘 길
저 오솔길을 걷는 재미또한 있을 것 같은데 ....
지나온 산야에 걸려있는 구름 한조각
더디어 신광재 저 멀리 보입니다.
다음번 산행에 치고 올라야 할 모습과 파아란 하늘
신광재 고냉지 채소밭 모습과 유난히 빛나는 구름
채소 밭 능선에 구름이라
그 멋스러움이 한층 더 운치있네
저 앞에 보이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점심을 해결하였슴.
정말 맛난 식사였습니다.
금남호남정맥 2일차 산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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