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정맥

호남정맥(한재 - 탄치재)

대방산 2010. 3. 7. 18:08

 

 

일           시 : 2010 - 03 - 06      05:25 - 12:42

장          소 : 호남정맥(한재 - 탄치재)

누    구  랑 : 객꾼 대방산

코         스 : 한재계곡(05:25) - 한재(05:55) - 작은골(06:48) - 백운산(07:02) - 매봉(08:08) - 게발골(09:30) - 갈미봉(09:43) - 쫓비산(10:49) - 토기재(11:29) - 불암산(12:11) - 탄치재(12:42)

 

  호남정맥 막바지에 봄이 오는가 싶더니 계속 비가 내린다.

금요일 저녁도 비가 오는 날씨에 출발을 하려니 발걸음이 무겁다. 좋은 날씨에 조망이 있어야 산길을 걷는 맛도 더 나는데....

빗길에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옥곡 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가 다압면으로 가는 지방도를 타고 가다 진상면에서 객군과 접선하여 탄치재를 향하여 다압면쪽으로 나아간다. 탄치재에 차를 놓고 다시 백운산 한재로 이동하여 계곡 끝머리에 차를 세워놓고 차박을 하는데 밤새 비는 내린다.

아침 04:20분경 기상하여 대충 정리하고 05:25분 한재를 향하여 치고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에 비는 오락가락이다. 한재에 도착하여 05:55분 백운산을 향하여 나아가나 안개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하다.

그래도 백운산에서의 아침은 조망이 조금이라도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나아가니 아침은 밝아온다. 더디어 백운산 정상   큰 기대감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안개로 인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백운산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며 서운함을 달래본다. 매봉으로 나아가면서 조만간에 날씨좋은 날 다시한번 와서 백운산에서의 일출을 보리라 둘이서 이야기한다.개발골을 지나 쫓비산에 당도하니 쫓비산이 왜 쫓비산인지 그 해답을 모르겠다. 쫓비산 삼거리에서 다압면 매화농원으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그 이정표를 뒤로하고 갈미봉을 지나 토기재에서 바라보는 수어호의 모습도 참 괜찮다는 생각이다. 불암산에서 내려다보는 하동군의 정경이 참 아름답다. 섬진강은 말없이 흘러흘러 이제 조금후면 망덕포구를 통하여 광양만과 남해바다로 흘러가리라.

(섬진강은 전북 진안군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3개도 550리를 굽이 돌아 망덕포구를 통하여 바닷물과 만난다)

불암산에서 내려다보니 말없이 흘러가는 섬진강과 봄비에 촉촉하게 젖은 대지의 모습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이제 탄치재를 향하여 치고 내려간다. 오늘 여정의 마지막 고개가 탄치재이다.

생각보다 빨리 끝나는 여정이라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다압면의 매화축제 현장을 갔다. 그곳에서 비빔밥 한그릇씩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으나 아직 다압면의 매화는 피지를 않았다. 다음주부터 축제라는데 아마도 그때 맞추어 필요량인갑다. 섬진강가에는 매화가 제법 멋스럽게 봄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피어있다. 한재로 이동하여 차를 회수하여 망덕포구로 향한다. 망덕포구에는 지금이 제철인 벚굴이 한창이다. 벚굴은 오직 이곳 망덕포구에서만 나오는 굴이다. 그 크기에 한번 놀라고 그 맛에 한번 놀랜다고 해야하나 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이곳 망덕포구가 조개종류와 벚굴 가을에는 전어가 참 많이 나는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곳 망덕포구를 찾아오는 아주 작은 포구다.

금주 한달만에 그 맛난 벚굴에 소주를 아니 마실수 없어 일잔을 들이키고 말았다.

그 회맛과 벚굴맛이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입안에 가득 침이 고인다.

이제 내일이면 호남정맥길도 끝이다는 생각에 일찍 잠자리에 든다.

 

 

한재 계곡에서 출발하기 직전

안개로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재에서 한 컷 이제 오르막을 계속 치고 올라야 합니다

 

 

작은골 가기 직전의 날씨가 좋았으면 조망이 좋은것 같은 장소에서 한 컷

 

 

더디어 백운산 정상에 왔는데  ㅎㅎ 아쉬움

 

 

백운산 상봉 이곳에서의 조망이 정말 좋을것 같았는데

다음에 다시한번 오리라 굳게 다짐을 합니다.

날씨가 좋은날을 택하여 일출을 보러 오겠다고

그때 같이 갈사람 요요 붙어라 ㅋㅋ

 

 

아마도 갈미봉을 향하여 열심히 가고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금 안개가 걷히는 맛을 보았습니다.

지리산쪽의 안개 걷히는 모습

 

 

구름에 가려진 억불봉 모습

 

 

하동 읍내 정경

섬진강은 말없이 흐르며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쫓비산 정상

 

 

 

봄비에 흠벅 젖은 소나무들의 모습

 

 

조용하게 봄을 맞이하는 수어호 풍경

토기재에서 바라본 모습

 

 

토기재에서 불암산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 객꾼

이 사진이 내를 도둑으로 몬 그 증거이니라

이곳은 지가 먼저 지나갔는기라 ㅎㅎㅎ

 

저 멀리 광양제철소가 있고 진상면의 모습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여 주고 있는 다리

다리 밑으로 섬진강은 유유하게 흘러 이제 종착지인 망득으로 흘러갑니다.

하동읍의 전경

 

 

불암산

이곳에서 바라보는하동읍의 전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아마도 내일 나아가야 할 국사봉쯤이지 싶습니다.

이제 내려가면 탄치재입니다

 

 

 

탄치재 모습 이곳이 오늘의 날머리입니다

 

 

다압면 청매실농원에 있는 시

 

 

홍매화의 아름다운 자태

 

 

장독대가 참 보기가 좋지요

 

 

살짝 눈 감으면

내 꽃망울을 트터릴수 있는데

아이 수줍어라

 

저 많은 장독대에 다 매실이 ......

 

 

장독대에 따뜻한 손길을 주는군요

 

 

섬진강을 역으로 따라 올라가면 평사리 넓은 뜰이 나오겠지요

 

한떨기 청매화 꽃이 외로워 보이네요

 

춘설속의 매화라 했던가...

 

 

화려하지 않지만 소담하게 참 예쁘게 피어나죠

 

 

섬진 강변에 피어있는 꽃

말없이 흘러가는 섬진강아 너는 아느냐

나의 이 아름답고 고운 자태를....

 

이 매화나무는 봄을 빨리 맞이 하고 싶은 마음이었나 봅니다

 

 

청매화도 참 그 꽃술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하얀 꽃잎에 노한 점점이 찍혀 있는 것 같네요

 

 

하늘아

너는 왜 나의 고운 자태를 시샘이라도 하니

왜 맑은 하늘을 주지 않니...

 

 

봄을 향하여 두팔 벌려 싱그러움을 맞이하였습니다

 

 

나의 아름다움을 너는 아니

 

 

방긋하고 웃어주네요

 

 

나는 언제 저렇게 이쁘게 피어날꼬...

 

광양 망득에서만 맛볼 수 있는 벚굴

지금이 제철이라네요

이 굴은 양식이 않되는 그래서 잠수부들이 따오는 굴입니다.

그 맛 또한 정말 좋습니다.

크기에 한번

맛에 한번 놀랍니다.

 

백합에 우럭에 숭어에 소주 한잔이라..

부럽지롱..

그 맛 아 먹고싶네 ㅋㅋ

 

이리보니 내 머리에 서리가 넘 많이 앉았네 ㅋㅋ

고마 금주한것이 허사로 돌아갔다.

다시 금주에 들어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