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 - 01 - 16 10:45 - 16:10
장 소 : 영광 월랑산과 태청산
누 구 랑 : 대방산과 반쪽
코 스 : 깃재 - 월랑산(458) - 군감뫼 - 작은몰치 - 몰치재 - 삼거리(봉정사) - 태청산(593) - 임도 - 죽동마을 약 10킬로 정도
찾아가는 길 : 호남고속도로 장성 나들목 - 함평해보가는 국도24호선 이용 사창에서 - 상무대
쪽 734번 지방도 이용하여 영광군 대마면을 가다보면 장성군 삼계면과 경계인 깃재고개가 나옴
장성 추모공원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 산은 장성 고성산임
오늘은 혼자 길을 나서려다 각시와 동행하기로 하고 한참을 기다려 집을 나서 영산기맥의 일부 구간이기도 한 깃재을 향한다. 가는 길은 아직도 들판과 산이 온통 하얗게 덮여 있는 겨울 풍경이 연출되는 주말의 오전 그 자체다.
사창을 지나 상무대 쪽으로 나아가니 지난 봄쯤 이곳 고성산을 다녀간 적이 있는 그곳이 깃재라는 생각이 내 머리속을 스치네 근데 그 예감이 정확하게 맞는다 도착하여 보니 깃재 우측에 있는 산이 고성산이며 좌측으로 치고 올라가는 곳이 월랑산 가는 길이며 영산기맥의 구간이다.
각시가 오랜만에 산을 타는지라 내심 걱정이다.
근데 도로에는 눈이 많이 없어 산중에도 많이 녹았으리라는 내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몇일 동안 내린 눈이 정말 많이 쌓였다. 지금까지 산을 다녔지만 오늘처럼 많은 눈을 밝고 걸어본적은 없는 것 같다.
약 1시간 20분쯤 치고 올라가니 월랑산의 작은 팻말이 나온다. 정말 아무도 다니지 않은 눈길위를 두사람의 발자욱을 남기며 걷는 재미도 있었지만 평소보다 많은 체력이 소모되는 산행이라 각시의 눈치를 본다. 근데 예상외로 잘 따라오니 참 좋다.
군감뫼에서 임도를 만난다. 이정표를 보니 임도를 가는 것 보다 산길이 훨씬 더 좋을것 같아 계속 치고 올라가는데 정말 눈이 1미터 이상 쌓인 곳도 있다. 미끄러 지면서도 올라가는 재미도 있다.
작은몰치를 지나고 몰치재에서 대화레저관광농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산행의 흔적이 있다. 계속 오르막을 오르니 정말 눈속에 파묻힌 느낌이다. 각시도 이런 눈은 밟아본적이 없다며 평생 밟을눈을 오늘 다 밟는단다.
봉정사 상무대 쪽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늦은 점심을 김치라면으로 해결을 하고 태청산을 향한다.
태청산은 영광군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넓은 평야지대에 우뚝 솟은 산이라 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그리고 이 영산기맥의 산이 장성과 영광의 경계이기도 하지만, 이곳 산맥의 영향으로 적설량의 차이도 많이 나는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눈이 많아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된 관계로 오늘 장암산까지의 여정은 힘들것 같아 죽동마을로 하산하기로 하고 임도를 내려가는데 아무도 가지 않은 비탈길은 거의 스키타는 모습으로 하산을 한다.
정말 눈속에 파묻힌 산행이었다. 하지만 산행을 끝내고 홀가분한 마음은 그 어느 산행보다도 더 한것 같다. 같이 동행한 영원한 반쪽이 있어 더 그랬는지도 .......
오늘 산행은 산은 항상 그기 있지만 어떤 순간에도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된 산행만이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월랑산과 태청산의 산행기를 마무리합니다.
장성군 삼계면과 영광군 대마면의 경계인 깃재 고개
소나무에 내려 앉은 눈이 아직도 녹지 않은 모습
파아란 겨울 하늘에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한쪽으로 기울어진 소나무
월랑산의 표지 팻말
군감뫼의 임도 모습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사진을 다 올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작은몰치쯤 되나
편백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과 눈들의 조화
파아란 겨울 하늘과 나무와 눈의 연출
아직도 나무에 눈꽃들이 이쁘게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 김치 라면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눈속에 파묻히는 줄 알았습니다.
스틱의 깊이가 눈의 깊이입니다.
이곳은 눈디 1미터 40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나무와 눈의 예술품이라 해야하나 뭐....
더디어 태청산이 저 앞에 보입니다.
정말 원없이 눈을 본 하루였습니다.
하늘을 향하여 두팔 벌렸습니다.
세상이 다 네것인양....
네 모습과 그림자
태청산 정상 바로 밑의 쉼터라고 해야하나 뭐
조금은 넓은 공간의 벤치 의자와 장성 삼계면 들녘의 아름다움
태청산 정상에서 바라본 산야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정상의 전망대에 설명이 된 조감도가 있었는데.....
이곳이 장성의 삼계면 들녁과 날씨가 좋은날은 광주시가지와 어등산도 보인다던데...
태청산 정상에서 파아란 하늘과 한 컷
폼 한번 잡아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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