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산

[스크랩] 사성암의 겨울이야기

대방산 2010. 1. 4. 09:11

 

  장        소 : 전남 구려군 문척면 오산 일원

  일        시 : 2010 - 01 - 03 13:05 - 15:40

  누   구  랑 : 대방산과 반쪽

 코         스 : 죽연마을 주차장 - 사성암 - 오산 - 원점 약5키로

 찾아가는 길 : 호남고속도로 곡성 나들목, 석곡나들목, 내려 구례구역 방면으로 섬진강변을 따라 가다가 구례구역에서 좌회전 구례군 입구 로타리에서 문척면쪽으로 가다보면 이정표 나옴.

   3일 연휴동안 나는 호남의 5대 명산중 3대 명산을 타려고 마음먹었는데 실천하지 못하고 늦게 일어나 오랜만에 각시와 함께 구례사성암을 찾는다.

사성암에 대하여는 여러번 언급한 곳이기에 생략하고 언제봐도 그 느낌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자연이 주는 최대의 선물이 아닌가 합니다.

주차장에서 부터 이야기 하면서 올라가는 사성암의 등산로는 너들에 예전보다 많이 돌탑을 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곳도 인간의 편의 때문인지 금전의 욕심 때문인지 산길을 내느라 매우 분주하네요. 지금도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고 등산로가 있는데 굳이 또 길을 내어야 될 필요가 있는지 조금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이용하면 그만인 것을....

개발이란 허울 좋은 변명이 결국 우리 자신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사성암의 아름다움은 보면 볼 수록 그 멋이 더해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사성암에서 바라보는 섬진강변의 물결은 언제나 변함없이 그렇게 흐르고 있는 것이  저 넓은 뜰을 풍요롭게 때로는 위험을 방지하여 주는  저 말없이 흐르는 강물이야 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성암을 둘러보고 오산을 올랐습니다. 예전 모습 그대로이나 지금은 그 정상에 지리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서있다는 사실입니다.

굳이 전망대가 아니라도 조망은 예전이나 별반 다른것이 없는데...

구례의 넓은 뜰과 지리산의 만복대,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그 시원함은 정말 좋았습니다. 이곳 등산로도 언젠가는 한번 끝까지 걸어보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둥주리봉에서 중산리 성자마을이나 용서폭포를 내려가는 곳까지 정말 좋은 등산길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말없이 흘러가는 섬진강의 물결은 우리들에게 참 많은 자양분을 나누어 주며 흘러가고 있는데,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받고 있으면서도 항상 부족해 하며 치열한 생존 경쟁을 하는 우리들이야 말로 신기루의 허상을 쫒다가 지쳐 쓰러지는 것은 아닌지.....

보우 스님의 미소처럼 항상 잔잔한 미소 머금은 그런 넉넉한 삶의 시간들을 만들어가겠노라고 다짐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산행 들머리인 죽연마을의 정자와 오산의 모습

 

등산로를 오르다

너들에서 돌탑과 섬진강변

 

 

                        사성암의 모습

                        저 바위위에 세워 놓은 모습 자체가 예술품 아닌가 합니다

 

                        파아란 하는과 가로등

 

 

    섬진강의 굽이쳐 흐르는 모습과 아름다운 산야들의 풍경

 

 

                        보우 스님의 미소

                        저 미소 만큼이나 넉넉한 삶의 여유로움으로 살 수 있으면...

 

 

                      수령이 무려 800년이나 된 귀목나무

                       이런 것 보면 인간의 한세상은 정말 꿈일 뿐인데....

 

              오산 정상의 표지석과 저멀리 만복대 노고단의 하얀 눈을 덮으쓴 모습이 보이네요

 

                            오산 정상에 만들어 놓은 전망대 모습

 

 오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로본

구레의 넓은 뜰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지리산의 풍경들

파아란 하늘과 섬진강변의 파아란 강물이 너무 시리다 못해 내 마음까지 파아란 옷으로 갈아입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능선길에 하얀 눈을  씌워 놓은 것이

파아란 하늘과 내 마음속에 한폭의 멋진 그림을 그리게 하는군요

 

 정상에서 반쪽의 사진 한장

 

돌고 돌아 굽이쳐 흐르며 간전면을 거쳐 하동 백리길을 거쳐 광양으로 빠져 나가 섬진강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애절한 사연을 묻고 있겠죠

 

산신각의 모습

옆에는 도선굴의 팻말도 보입니다

 

하산하다 너무도 파아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한 컷

 

오산 등산 안내도

조만간 저 끝까지 한번 산행을 하여야겠습니다.

 

출처 : 창선 삼 상우회
글쓴이 : 정국정 원글보기
메모 :

'그룹명 > 호남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 월 정  (0) 2010.01.11
[스크랩] 월봉산 이야기  (0) 2010.01.10
[스크랩] 추월산과 보리암  (0) 2010.01.02
[스크랩] 담양 죽녹원  (0) 2010.01.02
곡성 초악산  (0) 2009.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