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산

곡성 아미산

대방산 2009. 12. 26. 17:54

 

 

장      소 :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아미산 천태암 주면

일      시 : 2009 - 12 - 26  09:50 - 13:20

누  구  랑 ; 대 방 산

코      스 : 천태암 임도길 입구 - 천태암 - 상봉 - 주암인터체인지 약 (9킬로)

가는    길 : 호남고속도로 석곡인테체인지을 나서 석곡면에서 목사동면쪽으로 직진하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주암쪽으로 나아가면 대곡리 지나 신기마을 가기전 천태암 올라가는 팻말이 보임

 

  참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도 인생의 고행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은 무등산에서 광주 산악회원들의 임시 모임이 있는 날이기도 한데 나도 고민을 합니다. 보고 싶은 이들을 만나 멋진 산행을 해야하나 아니면 당초 계획했던 아미산을 가야하나, 두메 회원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결국은 내가 좀 더 하고싶은 것을 하기로 마음먹고 목사동을 향하여 출발했습니다.

지도에서 보았던 신전마을은 찾지을 못하고 신기마을 가기전 천태암 올라가는 도로옆에 차을 세우고 천태암까지 걸어 올라간다.

천태암까지의 길은 산길 포장된 임도다 매우 가파르게 올라가는 것이 꼭 구례 오산의 사성암을 오르는 기분이다.

그러고 보니 오산의 사성암에 전망대을 만들어 놓았다는 소식을 들은적이 있는데 조만간 한번 가서 지리산의 능선을 조망하는 감흥을 누려야겠다.

천태암가는 길은 아래로는 호남고속도로의 시원함이 느껴지며 저멀리 주암쪽을 흘러드는 보성강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아주 전망좋은 그런 너들을끼고 계속 올라가야 되는 그런 곳이다. 천태암은 아미산 8부능선쯤에 자리잡은 전망이 아주 좋은 수행자의 눈은 즐겁지 아니할 수 없는 그런곳에 자리잡았다.

택시 기사의 말을 빌리자면 이곳의 기운이 매우 쎄다고한다.

천태암을 둘러보고 상봉을 향하여 치고 올라간다. 상봉까지의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경사도가 많은 곳이다.

상봉에서의 조망은 어찌보면 석곡면과 주암면 목사동면의 중간 들판에 자리한 산이라고 하여야 하나 그래서 그런지 조망은 정말 좋다. 내가 운이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는 천봉산의 봉우리와 좌측으로는 조계산의 아름다움이 뒷쪽으로는 봉두산과 희아산 삼산의 능선길이 아주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겨울 바람을 폐부 깊이 받아 들여 심호흡 한번으로 길게 내 뱉는 그 기분 정말 창공을 날고 있는 그런 기분이다.

근데 정말 많은 이들이 찾지 않기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너무 좋지만 이정표가 하나도 없어 조금은 서운하다. 혼자서의 산행은 조금 무리인것 같다.

이제 하산을 하여야 하나 어디로 가야하나 망설이다 올라온길 이외에 길이 2개가 있다. 나는 오른쪽 능선을 택하여 하산한다.

정말 자연그대로의 모습에 무아독경, 무아독심, 무아독청이라 해야하나,

오늘 산행에서는 천태암의 스님도 어느 누구도 만나지 않은 그야말로 혼자만의 그런시간을 즐기며 하산을 하지만 길이 정확하지 않아 한번 길을 헤메고 돌아오니 다시 그자리 다시 길을 찾아 한참을 나오니 주암인터체인지 앞으로 나온다.

옆 마을이 용곡마을이라고 되어있는 것 같다.

정말 어느 여름날 시원한 숲길이 생각날때 다시한번 오고 싶은 그런 소나무 숲길이었다.

가지 말라고 붙잡는다고 가지않는 것이 아니고

오지 말라고 애원한다고 오지 않는 것이 아니기에

시간을 내가 소유하는 그런 날들로 만들어나가는 오늘이고 싶습니다.

 

천태암을 향하여 올라가다 표시기 하나

여기서 좌측으로 가라하네요.

 

 

이제 천태암을 표시하는 이정표가 있네

여기서도 천태암까지 한참을 포장된 도로를 따라가야 합니다

 

천태암을 오르다 조망이 너무 좋아

저 멀리 천봉산쪽의 산야을 보고

 

저 멀리 옥과쪽의 산야들과

멋진 구름들의 조화

파아란 하늘을 내 손위에 올려놓고

후 하고 불면

저 뭉게 구름들은 저마다의 자리고 날아갈 것 같은 그런 시간

 

저 밑에 희미하게 보이는 길이 호남 고속도로

주암 휴게소도 희미하게 보이는데....

참 아름다운 금수강산입니다

 

저 멀리 보성강 줄기따라 흘러나오는 것이

정말 아름다운 자연이지 않습니까.

 

 

천태암의 불상 모습

 

천태암 법당 뒷편 바위동굴에 있는 법당 모습

 

천태암 법당에서 바라본 파아란 하늘과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들

이곳 처마의 풍경소리가

오늘따라 내 마음에 왜 그렇게 와 닿는지....

 

저 넓은 들판을 가로질로 흘러가는 보성강의 들고남이

너무 고운 선율을 만들어 내는 것 같지 않습니까

 

눈부신 겨울하늘과 그 산야들

조계산과 천봉산의 중간쯤으로 알고있슴

 

저 능선들은 희아산 삼산의 능선들입니다.

저 멀리 월등재에서 넘어오는 우리네 산야

 

아미산 정상의 넓은 공터이니다.

이곳이 상봉으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그냥 자연을 벗삼아

한바탕 놀고 싶은 그런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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