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산

강천산의 겨울과 고드름

대방산 2009. 12. 25. 19:36

 

장        소 : 전라북도 순창군 강천산 일원

일        시 : 2009 - 12 - 25 09:25 - 13:50

누  구  랑 : 대 방 산

코       스 : 병풍폭포 - 깃대봉 삼거리 - 깃대봉 - 왕자봉삼거리 - 왕자봉 - 현수교 - 구장군폭포 - 선녀샘 - 강천사 - 병풍폭포 (9킬로)

찾아가는 길 : 88고속도로 순창IC 통과하여 순창읍내에서 24번 국도로 담양금성면쪽으로 가다 순창 장류 판매장 조금 못미쳐 정읍, 쌍치 가는쪽으로 좌회전 792번 지방도을 따라 약 12킬로 정도 가면 강천사 입구가 나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된다느니 비가 온다느니 말들이 많았는데 아침은 그냥 흐린날씨네요. 그래서 느즈막하게 짐을 챙겨 강천산의 왕자봉을 향하여 출발을 한다.

88고속도로는 언제나 한산하게 뻥뚫린 길이다.

이 길을 조금 달려나가니 순창 톨게이트다.

순창은 언제 보아도 참 아늑하게 자리한 그런 조용한 읍이다.

앞으로는 천이 흐르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사람이 살기좋은 그런 지형 ....

순창읍을 지나 담양쪽으로 가다 정읍쪽을 향하여 나아간다 이 길을 가면 담양의 가마골도 갈수있다. 이곳도 메타세콰이어 길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시골길의 겨울은 더 한적한 것이 내 마음을 더 편안하게 가라앉혀 주는 것 같다.

강천사 입구의 옥봉호를 끼고 도니 강천사 입구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병풍폭포의 아름다움은 여전하다. 오늘은 제4등산로로 따라 올라가기로 마음먹고 출발을 한다. 깃대봉 삼거리까지 치고 올라가는 경사가 심하다. 근데 어제 조금 과한 술이 문제인가 너무 힘들다. 연신 헉헉거리며 그래도 올라야만 하기에 이제 다시는 마시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며 올라간다. 근데 그기 그리 마음먹은 대로 될 것 같으면 얼마나 좋으랴. 참 우리들의 삶이 자신을 솏이고 솏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내심 생각해 본다. 정확하게 말하면 마음은 여러번 다짐을 하지만 몸과 머리로는 실천하지 못하는 뭐 그런 삶 ㅎㅎㅎ

드디어 깃대봉 삼거리 이제 힘든 오르막은 치고 올라온 것 같다. 이곳 등산로는 정비을 잘하여 그래도 조망은 좋은 편이다. 능선을 따라 걸어가는 길이 참 아늑한 겨울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것 같다 간간히 아직도 녹지 않은 눈길이 많이 남아있어 조심스럽게 걸어가야만 한다. 저 멀리 회문산과 가마골의 골짜기들 추월산과 복흥면의 이름모를 산야들을 보면서 걸어가니 어느새 왕자봉 삼거리 이곳에서 형제봉 삼거리를 통하여 강천제2수원지로 가야하나, 계속하여 나아가 산성산 북문으로 통하여 나아가야 하나 고민하다 오늘은 오후에 비 소식도 있고하여 왕자봉에서 현수교쪽으로 바로 내려가기로 마음먹고 왕자봉으로 향한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왕자봉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니 내가 올라온 등산 코스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은 그런 등산코스다. 왕자봉 정상에서 시간타임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하산하다 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팔각정과 광덕산의 아름다움에 그만 넋을 잃고 한참을 바라본다. 자욱하게 앉은 안개로 인하여 희미하게 보이는 산 봉우리들이 정말 멋있다. 현수교는 건너는 사람마다 조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건너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곳을 지나 전망대에서 조망하고 구장군 폭포을 향하여 올라간다. 구장군 폭포는 그 전설을 참 많이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장군의 이야기도 원래 이 바위는 거북 바위다. 거북이 두마리가 있는 그런 바위 이바위의 전설은 어디나 다 그렇듯이 선녀와 총각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다. 이곳의 고드름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날씨가 따뜻해 많이 녹아내린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아직도 너무 아름답다. 이곳을 다 둘러보고 예전에는 미쳐 보지 못했던 것이 이곳 일대가 남녀간의 성에 대한 그런 테마 공원으로 꾸며진 공간이라네.

이제 강천사를 향하여 내려가면 오늘의 일정은 마무리 되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보는 사람 마음에 따라 보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 세상의 모습이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이제 기축년 한해도 몇일을 남겨놓지 않은 시점이군요.

남은 시간들 마무리 잘하여 경인년을 멋지게 맞이하여 힘차게 출발하는 그런 날들로 채워갔으면 합니다.

 

 

 

792번 지방도를 가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배경으로

 

 

강천사 입구의

병풍폭포 풍경

 

제4 등산로 입구

이곳에서 깃대봉 삼거리를 향하여 올라가는 길이 넘 힘들었슴.

오늘따라 왠지 힘드는 것이 ㅎㅎㅎㅎ

 

이곳에서 부터는 능선길입니다

 

왕자봉에서의 포즈 한 컷

아무도 없어 자동으로 한장 남겼습니다.

폼이 아주 걸작이네용 ㅋㅋㅋ

 

저 멀리 광덕산과

그 너머로 구름속에 가려 희미하게 보이는 산 능선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현수교

길이 70미터

높이 50미터

심장 약한 이들은 건너는데 간이 콩알만해지는 곳

 

이 곳에 앉아

아름다운 산야의 풍경을 내 맘속에 담고 싶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산책로이지 않습니까?

 

아직도 소담스럽게 남아 있는 눈과 계곡물의 얼음 풍경

 

구장군 폭포의 눈과 얼음들

 

거북바위의

고드름의 장관들

 

정말 고드름의 백미를 보는 것이 아닌지

 

고드름의 꽃들을 맘 껏 감상하세요

 

 

정말 말로는 표현이 모자란 그런 풍경이었습니다

 

 

약수물 옆의 고드름

 

지하 암반수 300미터

식수대

이 물 맛이 좋았습니다

 

사방댐 위에서 본 풍경

 

거북 바위 앞의 성 테마 공원의 풍경들

 

너무 아름다운 모습의 조각들이지 않나요

 

행복해 하는 가족 이야기을 배경으로

 

오늘 부부 싸움을 했을까 ㅎㅎㅎ

 

선남 선녀의 표정

밑을 보면 참

표현이 넘 멋있지 않나요

 

강천사 대웅전

정말 아늑하고 여유가 있어 보이는

마음의 수양을 하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강물속에 노니는 저 송어는

어떤 맘으로 노니는지 ......

 

섭다리 모습

이곳에도 섭다리를 재현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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