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지리산

갑진년 마지막 지리산

대방산 2024. 12. 9. 09:15

일           시 : 2024 - 12 - 08

장           소 : 함양 마천 지리산 일원

날           씨 : 바람많고 구름조금 무지추운 날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백무동  - 하동바위 - 참샘 - 소지붕 - 장터목 - 제석봉 - 천왕봉 -역순원점

 

어제의 산행이 조금 빠르게 끝나기도 했으며, 오늘은 어디를 갈까 잠시 고민을 하다 갑신년 마지막 지리산 천왕봉을 가 보고자 생각하고 알람시계를 맞추고 잠을 청합니다.

그래도 잠은 쉽게 들지 않은 밤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알람시계에 잠을 깨고서도 한참을 망설이다 집을 나선다.

차는 어둠이 여명으로 가는 시간 고속도로를 달려 인월나들목을 나가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하여 내리니 어라 공기가 차갑다는 것을 실감한다.

준비하여 천천히 그렇게 출발을 한다.

백무동 오르는 길이 조금 바뀌었다. 국공관리사무소 앞에서 새로 만든 나무데크계단으로 백무동 진입을 한다.

 

산행시작 초입에는 눈이 보이지 않고 다리를 건너니 고사리 밭에 감나무 3그루 감을 주렁주렁 달고서 나를 유혹하는 것 같다.

하동바위 오르는 길에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하동바위 지나고 참샘가는 길이 왜 그렇게 멀게 느껴지는지 

아! 나도 나이가 먹어가는건가 생각이 드니 세월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생각나는구나.

참샘에서 음용수로서 부적합하다고 붙여놓았지만 시원하게 두어모금 마신다.

그렇게 소지붕에 힘들게 오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 것 같다.

소지붕에서 장터목까지 약3키로 가까이 그래도 능선을 가는 길이라 처음보다는 훨씬 좋은 여건이지 않은가.

 

소지붕 지나 장터목가다 상고대의 아름다움

 

 

자연이 빚어내는 아름다움

 

 

눈이 생각보다 많아 아이젠을 차야하나 망설이다 장터목까지는 그냥 가기로 한다.

기실 손이 너무 시려운 점도 있었다.

 

 

소나무 상고대

어제 산행도 그랬지만 요즈음 눈은 예전처럼 깃털처럼 가벼운 눈이 아니고 습기를 머금은 눈이라 눈끼리 뭉치면 바람에도 잘 떨어지지 않아 소나무 가지가 많이 부러지고 있다.

이 소나무도 은근 걱정이 됩니다.

 

코발트 하늘과 상고대

 

장터목대피소식당에서 잠시 휴식하며 간식을 먹고 옷을 정비하여 제석봉 오른다

장터목 오기전 북쪽 사면의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고 느꼈는데 제석봉 오르는 곳의 바람은 그것보다 더하는구나.

상고대와 산그림자의 엷은 운해

 

 

비록 몸은 고생이지만 마음만은 행복함을 느끼며 정상을 향합니다.

 

 

자연이 주는 이 행복감을 느껴보기 위하여 오늘 지리산 산행을 택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무덥던 여름과 가을날의 풍경은 언제 어디로 보내고, 북풍설한의 하얀옷 입고 서 있을까?

 

 

 

 

 

천왕봉 오르다 뒤돌아본 풍경

시린 겨울하늘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햇살과 풍경

 

중천에 달이 떠 있습니다.

 

 

코발트 대기층과 구름 그리고 산야 그 어울림이 아주 멋드러집니다.

 

 

멋진 설원의 옷을 입고 서 있습니다.

 

 

비록 몸은 차디차더라도 이 풍경앞에 감탄하지 않을수 있으리요.

 

 

 

 

 

 

 

 

올 한해 산행의 무사함과, 마무리를 위하여 오늘이 아니면 시간이 허락하지 않을 것 같은 마음

정상에 오르고 보니 참 잘 왔다는 생각이다.

인간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인생의 방향도 많이 바뀐다고 하지들 않습니까?

우리나라 정치판에 있는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탄핵을 반대하기 위하여 정당이란 명분아래 줄세우기를 하며, 퇴장하는 위원 나리님들 티브를 통하여 보면서 세상을 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치욕적인 분노를 느꼈습니다.

지난 몇년 정파싸움으로 우리나라 경제,사회 문화는 퇴보하는 느낌입니다.

케이푸드,케이문화 모든것이 세계화를 외치며 나아가는데 정작 그 모든것을 전파하고 한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될 국회가 그 모든이들의 노력을 무력화 시키고 있으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정치는 무당정치여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면 정당에 나가는 모든 보조금을 주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정당의 줄세우기 정치가 사라지게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나라 정당정치는 개인의 생각이나 자유는 안중에도 없는 정당입니다.

정당이 어떤 목적을 가지면 그것이 옳거나 그릇되거나 반대하는 정치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적당한 타협과 여,야 협상의 정치로 누구보다 먼저 이 사회를 옳고 바르게 끌고 가야할 사람들이 국가를 국민을 기만하며 자기들만의 놀이터로 만들어벼렸습니다.

지금의 국회라면 국회의원들 월급이나 보조금을 회수해야 합니다. 무보수 국회의원

답답한 마음에 생각나는 대로 잠시 적어본것입니다.

 

 

시국이 이래서인지 날씨가 추워서 인지 정상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중봉과 하봉ㅇ쪽

 

 

지리산의 주능이 아주 멋드러지게 보입니다

 

 

 

 

 

 

 

 

정상을 내려오다 뒤돌아보면서

 

 

 

 

 

 저 아래 동네는 눈이 없습니다.

나훈아님의 테스형 노래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세상이 왜이래 테스형

 

 

 

 

 

 

 

 

무슨 눈 인형 같은 느낌입니다.

 

 

 

 

 

 

 

 

 

 

 

 

 

 

 

 

 

 

 

 

나무와 눈이 빚어낸 멋진 작품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본 천왕봉

내 생각에 체감온도는 영하20도쯤 되는 것 같습디다.

아마도 바람에 심해서 더 그런것이 아닌가합니다.

 

 

 

 

 

 

 

 

 

 

 

저멀리 남해바다  사천만이 보입니다.

내 고향도......

 

 

 

 

 제석봉 가다 뒤돌아본 천왕봉

 

제석봉

 

 

 

 

 

 

 

 

 

 

 

엷은 산그리뫼와 설경이 너무도 멋스럽습니다.

이 멋진 모습 가슴에 담아 속세로 내려가 올 한해 멋진 마무리를 하려 합니다.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각자 개인은 제 자리에서 항상 굿굿하게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리산이 있어 행복하고 항상 부자라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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