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4 - 07- 07
장 소 : 뱀사골 일원
날 씨 : 흐림
누 구 랑 : 반쪽과 대방산
어제의 피로를 풀 겸 간단하게 준비하여 뱀사골을 향한다.
뱀사골은 우리에게 추억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뱀사골 주차장 도착하니 장마기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다.
천천히 뱀사골 긴 계곡을 천천히 오르기 시작한다.
장마기간에 다른곳은 비가 많이 왔는데 이곳 남부지방은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았다.
그 영향인지 몰라도 계곡에 수량이 많지 않다(생각보다)
와운마을 삼거리에서 와운마을 천년송을 보러 오른다.
와운마을과 지리산 풍경
할머니 천년송
고작 백년의 시간을 살아내기도 버거운 인간의 삶
그 삶에 견주면 천년의 세월
과히 상상이 가지 않는 세월이다.
할아버지 소나무
천 년 송
깃털같은 눈의 무게 앞에 당당 했기에
가지 하나 상하지 않았네.
그렇게 고귀하게 살아낸 세월 앞에
오늘의 위엄이 있는 것
인간은 고작 백년의 삶도 버거워하는데
천년의 세월이 가히 상상이 되지 않는 시간
부디 인간의 끊어낼 줄 모르는 욕심에
내려 놓고 갈 줄 아는 지혜를 주십시요.
2024.07.07
대 방 산
부부송
언제나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두손 마주 잡고 행복하게 걸어가소서
물 흐르듯이 세상사 유순하게 흘러갔으면...
벌써 가을이 오고 있음인가?
비비추와 옥빛을 담은 작은 소들이 너무도 영롱했습니다.
무명교에서 잠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시원함을 만끽하고 되돌아 나오면서 오늘 지리산 뱀사골 힐링산행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