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지리산

웅석봉의 여름

대방산 2024. 7. 30. 13:17

일         시 : 2024 - 07 - 28

장         소 :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 1162 일원

날         씨 : 더운 여름날

누   구  랑 : 나사모 일원

코         스 : 지곡 내리저수지 - 선녀탕 - 큰골곰골 - 헬기장 - 웅석봉 - 취서암 - 왕재 - 강신등폭포 - 원점(10.72키로)

 

  장마와 더위에 지쳐가는 시간 웅석봉의 골치기 산행을 위하여 오랜만에 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골치기의 특성상 거리는 짧아도 시간은 제법 걸리는 것이 골치기 산행의 묘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발이 조금 불편한 관계로 망설이다 골치기를 따라 가고자 마음먹는다.

 

개망초

 

 

웅석공 예전에 밤머리재에서 웅석봉북능을 타고 하산한 적이 있으나, 골짜기를 타고 오른적이 없어 적이 걱정이 되면서도 기대 또한 되는 것이 사실이다.

 

 

백일홍이 만개하여 유혹하누나

 

 

 

 

 

뜨거운 햇살아래 나락도 무럭무럭 자라는구나.

 

 

사방댐의 모습

아침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계곡을 찾아드는 사람은 아직 그리 많지 않구나.

이런 계곡에서 하루쯤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주 좋을 것이라 생각하며, 임도따라 오른다.

 

 

우측으로 오르면 심적사를 오를수 있다. 경사도가 아주 심함

 

 

이곳에서 부터 골치기를 시작한다.

 

 

강신등폭포

 

 

장마에 비가 온 것 치고는 그렇게 수량이 많지 않아 다행이라 여기며, 골짜기의 아름다움과 매미소리 물소리에 취해 행복한 마음으로 올라간다.

 

 

골치기의 특성상 길이 아닌 위험한 곳을 치고 올라야 되는 곳도 있기마련

 

 

그렇게 이름없는 폭포도 만나면서 들거운 마음으로 웅석봉을 향한다.

 

이런 실폭도 있고

 

 

아주 큰 칠점사 이놈을 가라고 쫒아도 고개 처들고 가지를 않네

 

 

시원한 계곡과 물소리에 취해 그냥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싶은 마음

가만 누워서 두 눈을 감고 심호흡과 함께 자연을 온 몸으로 받아들여본다.

 

 

 

 

 

이 폭포는 길이가 제법이다.

이 폭포를 지나서는 헬기장으로 오르는 길이 아주 험난하다.

 

 

 

위험한 바위길을 치고 올라 바라보는 시원한 조망

 

더디어 헬기장에 올라서서 심호흡 한번하고 시원한 샘물 먹으러 내려선다.

장마기간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수량이 제법이다.

 

 

샘물에서 헬기장 오르다 

억새가 곧 하얀손 흔들기세다.

가을이 멀지 않았음이라...

 

 

웅석봉에서 바라본 풍경

 

 

 

곰은 온데간데 없고

지난 추억만 남아 있구나.

 

 

지리산 천왕봉은 구름모자 쓰고 앉았고

 

 

산청쪽의 모습

 

 

취서암

오늘 산행의 백미

이곳을 찾으려고 나선 길이다.

왕재 내려서다 우측 사면을 치고 내려서야 만날수 있다.

 

 

취서암(鷲棲庵) 은둔의 암자

번역을 하면 독수리가 사는 곳 뭐 그런 것인가?

 

현판 옆 작은 글씨가 이곳에 취서암을 만든 년도가 나와 있다.

 

 

독수리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독수리바위

 

 

밤머리재에서 왕재 구간은 생태통로복원사업으로 임시폐쇄되었다고 합니다.

2025.5월까지

이후 이곳에서 능선을 타고 하산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모처럼 스릴이 느껴진 산행이었으며, 취서암을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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