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산

오봉산

대방산 2009. 11. 30. 08:35

오 봉 산

 

득량만의 저 넓은 들판을 내려다 보고

고흥만의 들고남을 굽이쳐 보고

남도의 보고 따라 흘러가는 저 능선 위로

 

얼굴에 환한 미소 띄우고

가슴에는 가득한 사랑담고

마음으로 걷는 산행이었습니다.

 

칼바위 품속에서

오손도손 마음 나누어 먹었던 오찬은

작지만

그 어떤 산해진미 보다도 맛난 시간이었습니다.

 

칼바위에 새겨진 미완성의 인물상은

온화한 우리 자신의 자화상이었습니다.

 

오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도의 겨울 하늘은

파아란 눈물 한방울 흘릴것 같고

남도의 겨울 바다는

 넓이을 알 수 없는 바다의 품 그 자체

남도의 들녁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사랑과 꿈을 나누며

또 하나의 꿈을 꾸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2009 - 11 - 28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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