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봉 산
득량만의 저 넓은 들판을 내려다 보고
고흥만의 들고남을 굽이쳐 보고
남도의 보고 따라 흘러가는 저 능선 위로
얼굴에 환한 미소 띄우고
가슴에는 가득한 사랑담고
마음으로 걷는 산행이었습니다.
칼바위 품속에서
오손도손 마음 나누어 먹었던 오찬은
작지만
그 어떤 산해진미 보다도 맛난 시간이었습니다.
칼바위에 새겨진 미완성의 인물상은
온화한 우리 자신의 자화상이었습니다.
오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도의 겨울 하늘은
파아란 눈물 한방울 흘릴것 같고
남도의 겨울 바다는
넓이을 알 수 없는 바다의 품 그 자체
남도의 들녁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사랑과 꿈을 나누며
또 하나의 꿈을 꾸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2009 - 11 - 28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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