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산

오봉산

대방산 2009. 11. 30. 09:30

장       소 :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산 일원

일       시 : 2009 - 11 -28 09:40 - 14:00

누  구  와 : 두메산악회와 대방산

코       스 : 득량 남초등학교 - 조새바위 - 칼바위 - 오봉산(320) - 용추폭포 - 주차장 (약8.5킬로 )

 사람이 무엇을 하든 계획하고 실천한다는 것은 가슴설레이는 일이다.

자주 보지 않은 그래서 서먹서먹하기도 한 산행길. 그 길을 오늘도 나는 나섰다.

화순 능주 이양을 지나는 겨울 아침은 조용하게 비워진 저 들판에 안개 자욱하게 그 빈 자리를 채워주고 있었다.

말없이 흐르는 겨울 강가에 철새 한무리 아침을 노래하며, 사랑을 솏삭이고

성에낀 창문을 연신 딲아내며 겨울 정취를 감상하는 내 자신에게 실없는 웃음하번 던지고 이양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여 가다 조그만 휴식공간에서 깨죽 한그릇의 마음을 나누고 출발한다.

순천가는 국도에 접어드니 한결 수월하게 내달리는 것이 속도감을 느낀다 생각하니 어느새 득량이다. 득량 오봉산은 작은 오봉산도 있다.

득량 남 초등학교에 도착하여 준비하고 오봉산 능선을 오른다.

늦봄에 왔을때는 저 넓은 간척지 들판이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들판이었는데 자연의 순리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것이 인간이 아닌지....

득량만의 아름다운 해안 곡선따라 오봉산의 능선도 아름답게 돌고도는 것이  낮지만 아름다운 산이라고 생각하며, 고흥만의 고운 자태 감상하며, 산행을 즐기며 갑니다.

햇빛에 반사된 저 은빛 바다에서 불어오는 겨울 바람이 바다내음 살짝 전해주고

창공을 날고 있는 까마귀는 멋진 음악한곡 선사하는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자연이 빚어낸 조각품 앞에 말문을 잊은듯 쳐다보는 사람들 모두들 감탄사 한마디씩은 던지는 것 같다.

그 자연이 언제까지나 우리가 가꾸고 보존하여 할 우리의 미래인데 우린 얼마나 자연앞에 떳떳한지 한번 생각해 본다.

보석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냥 한낱 돌에 지나지 않지만

알아보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귀한 존재로 가꾸어 지듯이 우리가 가꾸어야 할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원석을 얼마나 잘 가꾸느냐에 따라 우리 삶도 달라지지 않을까합니다.

칼바위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오봉산 정상에서의 시원한 바람 한줄기 들이마시고 이제는 용추폭포를 향하여 하산길이다.

용추폭포가 겨울 수량이 많지 않아 그냥 휑하니  조금은 을씨년스럽다.

용추폭포를 뒤로하고 하산하는 길은 한적한 우리들의 마음의 고향처럼 아늑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것이 정말 좋은 산행이다.

산행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앞에 한없이 작은 내가 자연을 품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오늘도 멋진 산을 즐기고 가렵니다.

이번 오봉산의 산행기는 사진이 별로 없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음번 산행에는 더 멋진 산행 산진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2009  - 11 -28

 

 

          득량 남 초득학교 입구에서 등산 시작 모습

 

   명감의 겨울나기

 

득량만의 전경

 

바다 안개가 자욱하죠

 

어느이의 수고로움이 가득한 돌탑

득량이란 이름만큼이나

많이 나누는 삶들이었으면.....

 

돌탑과 저수지의 풍경

 

파아란 하늘이 꼭 자면 파아란 눈물 한방울 똑 하고 흘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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