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4 - 11 - 30
장 소 : 전남 담양군, 전북 순창군 일원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담양온천 - 보국문 - 충용문 - 시루봉 - 광덕산 - 옥호봉 - 구장군폭포 - 동문 - 원점 21KM
어느새 늦가을인가 싶더니 겨울이네
이제 갑진년도 한장의 달력만이 남았습니다.
가만 뒤돌아보면
미련없이 가는 세월 앞에
아쉬움만 남겨 놓은 것 같아
애달파하지 맙시다.
오늘 하루 잘 살았으면
그것으로 족한 삶
항상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해를 마무리 했으면 합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주말에 지맥을 가다가 이번주 쉬어가려니 어디 산악회를 기웃거려 보아도 토요일 가는 산악회가 없구나. 마지막 토요일이라 다들 휴산 한 모양이라..
저녁까지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 혼자 가까운 지맥을 가려고 새벽 집을 나섰지만 선뜻 내키지를 않아 급하게 차를 돌려 담양으로 향한다.
담양온천에 차를 주차하고 천천히 금성산성의 운해가 궁금하여 산길 오른다.
보국문
충용문에서 바라본 운해
저멀리 삼인산 불태산 병풍산이 하얀꼬깔모자 쓰고 앉았습니다.
가운데 저멀리 무등산도 하얀꼬깔모자 쓰고 있습니다.
보국문과 운해
아침 붉은 여명과 운해
운해를 감상하고 동자암의 약수터에서 약수 한사발로 목을 축이고, 약수터에서 금성산성의 외성을 따라 시루봉으로 오르니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아 그런지 나무가 쓰러진 곳도 있으며, 잠시 등로가 희미한 곳도 있구나.
햇살과 운해
시루봉 직전 바위에서 바라본 좌측 저멀리 무등산과 담양들녁
좌측아래 메타세콰이어 길이 보입니다.
솟아오른 일출과 운해
시루봉
이번에 제법 많은 눈이 내려 바위를 타고 가려니 아주 미끄럽습니다.
시루봉에 홀로 앉아 솟아오른 햇살에 운해의 춤사위를 한참을 감상하고 시루봉 내려서서 우측으로 광덕산 가는 길을 나아가니 아름드리 송림들의 아름다운 길이 나를 안내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던지 홀로간다는 것은 외로움이며, 반대로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는 것 같아 좋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시루봉에서 바라본 하얀꼬깔모자 쓴 추월산 능선
운해의 바다
가야할 광덕산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무등산
광덕산 오르기전 헬기장에서 바라본 뭉게구름과 하늘
강천사 내리는 임도길은 아직도 가을을 붙잡고 않았습니다.
겨울과 가을의 공존
눈위에 단풍잎 한잎이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광덕산에서 바라본 아미산과 운해
저멀리 문덕봉과 고리봉 능선이 손짓합니다.
광덕산에서 바라본 무등산과 구름
삼인산 불태산 병풍산 능선을 당겨보니 눈이 제법 많습니다.
추월산 능선
회문산쪽이지 싶습니다.
옥호봉 내려서는 길
강천사 계곡의 반영
아직도 가을의 여운이 남았습니다.
강천사 길은 언제걸어도 포근하고 좋습니다.
가족단위의 나들이를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 단풍의 고뇌
단풍과 물소리 들으며 구장군폭포 걸어오릅니다.
이곳은 온전히 가을을 떠나 보낸 모양입니다.
강천사 일주문과 단풍
강천사
강천사뜰의 감나무와 하늘
구장군폭포
이끼와 풍경
충용문
그렇게 금성산성과 강천사 계곡을 걸어서 담양 관방제림의 풍경을 담으러 왔습니다
관방제림
관방제림 뚝방길을 걷는 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