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산

내장산의 가을

대방산 2024. 11. 4. 10:23

일          시 : 2024 - 11 - 03

장          소 : 전북 정읍시 내장산 일원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제2주차장 - 우화정 - 벽련암 - 원적암 - 내장사 - 원점

 

어제의 산행이 힘들기도 하였지만 장거리 산행을 가고 싶지 않아 내장산 우화정의 가을이 보고 싶어 이른 아침 나선다.

차는 장성나들목을 나가 정읍가는 국도를 따라 시원스럽게 나가지만 안개가 너무 자욱하구나.

내장산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른시간인데도 벌써 1주차장은 만차다 하여 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내장산의 가을속으로 들어간다.

이른 시간인데도 내장산의 단풍을 보려고 많이도 오는구나.

 

내장산 입구의 단풍나무

 

 

내장산 입구에서 장군봉쪽을 보고

 

멋진 단풍이 나를 부른다.

 

 

삼삼오오 마지막 가는 가을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비교적 이른시간이라 한적하다.

도루 양 옆으로는 아직 단풍이 언제물들지 푸른색이다.

 

 

혼자서 천천히 걸어오르는 이 길도 운치가 있다.

 

 

출입금지구역인 월영봉이지 싶다.

 

 

단풍이 전체적으로 약30% 정도 들었다고 해야하나.

 

 

 

 

우화정의 반영

 

 

 

 

 

 

 

 

 

 

 

 

 

 

 

 

 

 

 

 

 

 

 

 

 

 

 

 

 

 

우화정의 반영과 햇살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이곳 상점들도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 모시기에 혈안이다.

올라오는 식당가는 식사를 하면 무조건 주차비가 무료란다.

하여 들어갔더니 혼자라고 안된다네 ㅎㅎ

그리고 이곳 케이블카 타는 곳은 지금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나는 천천히 그렇게 벽련암 가는 길을 접어들어 천천히 가을을 음미하며 오른다.

 

벽련사 가는 길

 

 

벽련사 입구

아직은 단풍이 이릅니다.

아마도 올해 단풍은 물들기도 전에 추워서 떨어져 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벽련사에서 바라본 신선봉

 

벽련사에서 바라본 서래봉

 

 

한참을 좌정하고 앉아 가을의 서정을 즐깁니다.

서래봉에 단풍이 들지 않은 것을 보니 오를 마음이 없습니다.

그리고 서래탐방지원센터에서 이곳 벽련암까지 예약제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10월20일부터 11월15일까지던가 뭐....

 

 

그렇게 나는 급할 것 없이 원적암 가는 길을 천천히 바람결에 후두둑 떨어지는 낙엽과 친구하면서 원적암에 도착하여 바라보니 이곳도 아직 설익은 가을입니다.

 

 

원적암에서 바라본 풍경

 

내장사는 두번의 화재로 지금도 대웅전 건립모금을 하고 있더군요.

참 오래도 모금을 한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망구 개인생각입니다.)

그렇게 만추의 내장산은 마음속에 묻어두고 발길 내려섭니다.

 

 

나오늘 길에 보니 사람이 비껴갈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내장산을 들어오고 있습니다.

내장사 버스는 쉴새없이 오가는데도 말입니다.

아마 만추의 내장산 보다도,

만추를 기대하며 이곳을 찾은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가 더 있을듯 하더이다.

 

그렇게 짧지만 아주 여유로운 내장산의 가을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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