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 12 - 02
장 소 : 전남 순천시, 전남광양시 일원
날 씨 : 맑은 겨울날
누 구 랑 : 일대구정 정맥팀
코 스 : 순천수련원(07:10) - 죽정치(07:30) - 갈미봉(07:44) - 갓거리봉(08:43) - 미사치(09:20) - 여수지맥분기점(10:04) - 깃대봉(10:14) - 월출봉(10:44) - 형제봉(11:26) - 등주리봉(11:57) - 도솔봉(12:37) - 따리봉(13:22) - 한재(13:45) - 신선봉(14:30) - 백운산(14:45) - 1,112.5봉(15:04) - 매봉(15:48) - 511.8봉(16:30) - 게발골사거리(17:00) - 회두마을(17:15) 34.5KM 오룩스기준
속세에서의 일주일간의 피로를 풀기 위하여, 이제 오늘을 제외하고 마지막 한구간을 남긴 호남정맥을 가기 위하여 새벽녘에 집을 나선다. 광주에서 순천 서면의 청소년수련원까지 한시간 남짓 잠시 잠을 청하다 일어나니 수련원에 도착하였다.
오늘 거리가 있는 구간이고 게속 오르막 구간이라 일부는 미사치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위하여 차에 대기하고 나머지 일행들은 수련원에 하차하여,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주섬주섬 챙겨 능선을 향하여 한발두발 내 딛는다.
약20분 밀어올려 죽정치 임도에서 오늘 정맥구간의 산행을 이어가고져 각자 산속으로 숨어들어 갈미봉을 향하여 내달린다.
죽정치 임도길
갈미봉
헉헉거리는 숨을 몰아쉴 사이도 없이 마당재를 향하여 출발한다.
갈미봉 오르는 길에 일출은 시작되어 산허리가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시간이나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여유조차 없는 것 같다.
겨울하늘은 유난히 파아란 하늘색이다.
반야봉쪽의 하늘 뭉게구름과 시린 하늘이다.
여수지맥 능선이 아침햇살에 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기온차가 심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운해의 멋스러움을 감상할수가 있다.
그 어느 것 하나 평화롭지 아니한 것이 없는 것 같다.
하얀손 흔들며 가을을 마음껏 누리던 억새들의 한들거림도 이제 앙상한 줄기만 남아 그 애처로움이 더하구나.
저 멀리 좌측으로는 여수쪽이며 우측으로는 고흥쪽의 모습이지 싶다.
좌측 제일 끝 높은 봉우리가 오늘 가야할 백운산 상봉인가 싶다. 그 능선은 억불지맥의 능선이다.
순천에서 구례가는 국도다
물질적으로 가진것이 많다고 하여 행복한 것이 아니고
물질적으로 가진것이 없다고 하여 불행한 것이 아니다.
그 행불행의 차이는 내 마음의 평온함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갓거리봉
마당재를 지나 갓거리봉에 도착하였다.
산봉우리의 이름마다 다 그 산의 특색에 맞에 어찌 이리 잘 지었을꺼나
허나 우린 봐도 그것이 갓을 걸수 있는 봉우리처럼 생겼다고 생각이 들지 않으니
아직도 우매함의 산객이 아닐까?
좌측으로 황전면의 들녁과 가야할 봉우리 능선들
황전면
미사치
계속 오르막길을 바삐도 온 것 같습니다.
이곳 미사치는 여수지맥을 할때 이곳으로 오른적이 있습니다.
미사치 계족산등산로
시린 겨울하늘의 모습입니다.
여수지맥분기점
미사치에서 이곳 여수지맥분기점을 치고오르는 것이 이렇게 힘들었던가?
예전에는 가깝게 느껴졌는데 오늘 다시 올라보니 아주 힘든 길이네....
그나 오늘 산행 거리가 있어 잠시의 쉴 마음의 여유도 없는 것 같이 마음만 급합니다.
2년 전이던가 이곳에서 여수지맥 출발을한지가....
깃대봉
이제 계속 치고 올라야하는 능선길입니다.
이 이정표는 백운산 둘레길의 이정표입니다.
아마도 이런 임도길을 따라 백운산 둘레길을 여유롭게 걸어보는 시간이 있길 개인적으로 바래봅니다.
월출봉
백운산 둘레길 임도 월출재
월출재
여기서 성불사까지 거리가 꽤나 머네요. 임도길이니 사목사목 걸으면 좋지 싶습니다.
성불사 내려가다가 배고프면 계곡의 닭구이집에서 시원한 맥주와 계곡속에 발을 담글수도 있습니다.
여름이라면................
언젠가 그곳에서 여름을 즐겼던 기억이....
월출재에서 치고 오르니 성불교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납니다.
형제봉에서 바라본 순천
형제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등주리봉과 도솔봉 따리봉 능선
형제봉 두번째
형제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앞의 형제봉
형제봉에서 바라보니 백운산의 억불봉 능선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가운데에서 약간 우측의 솟은봉우리가 억불봉입니다.
등주리봉
지나온 능선의 아름다움
이 능선이 제비추리봉능선인데 언제 한번쯤은 걸어보아야 할 구간이다.
아직도 가야할 능선이 까마득합니다.
저 앞의 봉우리가 따리봉
좌측으로 지리산의 능선들이 보입니다
가을을 힘겹게 붙들고 있는 억새
하얀 억세는 휑한 바람결에 겨울로 가는 시간에 내달리고 한들거리는 억새 대만 남았구나.
가야할 산은 많으나
가야할 마음은 하나
조급해하지도 말고 늘 오늘처럼 그렇게 산길가자
이 소나무 한그루 가격을 매기자면 얼마쯤이나 할까?
따리봉이 점점더 다가서는구나
백운산이 구름을 이고 앉았습니다.
따리봉
언젠가 저곳에서 하룻밤 별들과 친구가 되었던 적이 있는 곳
따리봉
이런 풍경을 즐기고 있다는 것은 오늘이 행복하기 때문일 것이다.
밥봉 삼거리
언젠가 남도대교에서 이곳을 한번쯤 오르고 싶었는데 아직도 실행을 하지 못했다.....
한재
휴 이제 백운산만 오르면 나머지는 내리막을 내달리는 길이던가.....
죽은 소나무 한그루와 구름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것만 같습니다.
두손모아 기도드립니다.
신선봉과 백운산
백운산 상봉
거북이가 상봉을 기어오르는 형상인가
지나온 능선이 까마득하게 느껴집니다.
호남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지리산 주능선 제외)
섬진강과 하동쪽의 산야
직진은 억불지맥의 억불봉가는길이며 호남정맥은 이곳에서 매봉쪽으로 급 좌틀합니다
백운산의 1등삼각점
백운산에서 계속 고도를 낮추며 내려갑니다.
노각나무에 이렇게 구멍이 생긴것은 보기가 드문일인데....
매봉
매봉에서 쫓비산 방향으로 계속적으로 내리막길을 내달립니다.
이런 아름다운 송림길도 있지만 그것을 즐길 여유가 없습니다.
마음이 급하니....
준희님의 산패
참으로 아름다운 한적한 등로입니다.
갈미봉 직전 게발골에서 우린 우측으로 회두마을로 농장 임도를 따라 하산합니다.
회두마을
이렇게 호남정맥19간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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