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정맥

호남정맥16차

대방산 2023. 10. 23. 10:29

일           시 : 2023 - 10 - 21

장           소 : 전라남도 보성군 일원

날           씨 : 맑은 가을하늘

누    구   랑 ; 일대구정 정맥팀

코          스 : 봇재(07:170 - 화죽사거리(08:04) - 봉화산(08:35) - 배각산(09:11) - 풍치재(09:23) - 반섬산(09:28) - 기러기재(09:37) - 임도(10:06) - 대룡산(10:25) - 오도치(11:26)휴식 - 국사봉(12:00) - 파청재(12:24) - 관수산,방장산(12:49) - 이드리재(13:26) - 주월산(13:33) - 무남이재(14:05) - 광대코재(14:29) - 고흥지맥분기점(14:55) - 모암재(15:10) - 존재산 통가불과로 임도 - 주릿재(17:10) 40.5KM트랭글기준

 

  오늘도 어김없이 광주에서 새벽녁에 호남정맥 차는 출발한다.

광주에서 가까운 관계로 큰 부담이 없으니 마음은 한결 가볍다.

약1시간 조금 넘게 달려 보성 봇재에 도착한다.

이제 조석으로 제법 쌀쌀함을 몸으로 느낀다.

차에서 내리며 옷깃을 여미고 잠시 준비하여 봇재를 출발한다.

오늘 길은 정맥길 최상의 길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길이다. 예전을 생각해보면..

그 좋은 길을 조금 오르니 몸에서 열기가 조금씩 나면서 움추렸던 몸이 서서히 제 기능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화죽사거리 지나고 전망대에서 윤슬 반짝이는 득량만의 아침을 바라보며 점시 감탄사를 연발하고 다시 출발한다.

 

예전호남정맥을 할때 이곳은 공터로 남아 있었는데 지금은 멋진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른시간 기계소리가 나서 벌목을 하나 싶었는데, 차나무의 윗 부분을 절삭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하니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는 느낌 서로 감사 인사를 건네며 멀어진다.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비침니다.

 

 

 

봉화산 가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득량만의 아름다운 모습

 

햇살가득안은 득량만 아침이 너무 싱그럽고 좋습니다.

바다건너 저쪽은 고흥만

 

산은 낮지만 미세먼지 하나없는 가을날이 이래서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 차밭의 전경

 

가을이 하얀손 흔들며 아쉬움을 달래는 것 같습니다.

 

 

 

 

 

가다 힘들면 쉬어 가시게나

곡차도 한잔 하면서....

 

 

이런 순우대 길도 있고....

 

봉화산 봉수대

 

봉화산에서 바라본 득량만

 

이곳 봉수대로 초봄이면 산악회들이 시산제를 지래러 많이 오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와보니 더 아름답게 변한 것 같습니다.

 

코발트 하늘과 정상석

 

내 조만간 이곳에 멋진 집한채 지으러 오리라.

아무 생각없이 멋진 일출과 득량만의 아침을 만끽하러

 

득량면의 아침 작은오봉산이 나를 부른는 것 같습니다.

 

저멀리 좌측이 무등산인 것 같고 가운데 하얀것이 모후산 인것 같습니다

 

사람이 내 그릇에 담을 수 없는 것을 가지려 할때 욕망과 욕심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 그릇은 그져  내가 가질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운 것을 담아가려 오늘도 노력해 보렵니다.

 

 

 

 

 

 

 

기러기재 내려가는 곳에 이런 운치있는 쉼터도

 

오늘 걷는 길은 전체적으로 편백 조림사업이 많이 되어 있는 그런 길입니다.

 

기러기재가 지금은 이런 생태통로로 만들어 놓았는데 예전에는 아래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건너는 곳이었습니다.

보성에서 벌교가는 사차선 국도

 

이런 편백숲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너무도 좋은 시간입니다

 

대룡산을 향하여 열심히 밀어올립니다.

 

 

 

대룡산 정상

대룡산은 정맥길에서 잠시 벗어나 있는 곳입니다.

대룡산 정상석 내가 한문을 많이 알면 해석을 하면서 읽어 보겠지만 그렇지 못하여 ㅎㅎ

대룡산 용이 승천한 산인가......

 

잠시 인터넷을 뒤져보니

보성군 대룡산 기슭에 있던 용산서원은 죽천 박광전(1526-1597)의 학덕과 충의를 흠모하는 지역 유림에 의해 1607년에 건립되었다. 퇴계 이황의 제자인 박광전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잇달아 의병을 일으켜 활동한 충신이다

그 연휴로 이곳에 이런 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잔대

 

오도치에 오니 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허기진 배를 달랩니다.

오도치가 예전길하고는 조금 틀린 것 같습니다.

저 앞의 채굴지를 빙글빙글 돌아서 국사봉갑니다.

 

 

 

오도치에 있는 산행안내도

 

 

용담

 

맑은 가을하늘과 뭉게구름

 

구절초가 그 멋스러움을 뽐냅니다.

 

국사봉

 

파청재

 

방장산이라고 하지만 관수산이라고 오룩스에는 표기되어 있습니다.

 

득량면의 예당 간척지

 

 

모든것이 너무 평화로워 보이는 가을날입니다.

 

 

 

산부추

 

고인돌군입니다

 

 

 

 

 

주월산 활공장 

 

주월산 활공장에서 바라본 풍경 저멀리 무등산과 모후산이 조망됩니다.

 

득량만이 점점더 멀어져 갑니다.

 

조성면 들녁

 

이곳의 바람은 항상 장난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가을 이곳에 집한채 지었다가 밤새 날려가는 줄 알았습니다.

 

 

 

이 모양이 배모양입니다.

배 선미부분입니다.

 

멋진 황금색 양탄자 길입니다.

 

 

 

무남이재

원안대로 하면 이곳에서 산행을 마쳐야 하나 주릿재까지 연장하여 진행합니다.

12월에 호남을 끝내기 위하여...

 

무남이재에서 광대코재 치고 오르는 길이 제법 빡셉니다.

 

광대코재에서 모암재까지 능선이 철쭉밭으로 길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골프장과 조성면

 

 

고흥지맥분기점 감회가 새롭습니다.

 

 

존재산

예전 부대는 비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공군부대가 들어오면서 건물이 많이 증축되었나 봅니다.

선두 두분이 묵은 길을 치고 올라갔으나, 철조망과 철쭉나무때문에 더 이상 치고 나가지 못했으며,

군부대에서 계속되는 방송으로 인하여 돌아설수 밖에 없었다고 하여 모암재에서 약200미터 내려가 산림임도를 따라갑니다.

 

 

 

 

선암마을에서 벌교읍으로가는 지방도

 

 

 

 

이런 임도길을 따라 약10키로 이상 걸은 것 같습니다.

그 끝지점에 큰봉이 있으며, 큰봉에서 좌측으로 틀어 조금가면 존재산가는 군용도로와 만나 우측으로 내리면 계속 군용도로를 따라 주릿재에 도착합니다. 

아님 약200미터쯤 올라가면 우측으로 주릿재 가는 산길이 있습니다.

그곳도 이제는 차츰 묵어 가는 것 같습니다.

 

 

 

벌개미취 가을이 물씬 풍겨납니다

 

멋진 풍경

 

 

 

주릿재에 도착하면 존재산의 멋진 표지석과 팔각정 정자가 있습니다.

 

주릿재에 있는 태백산맥문학비 

 

오늘도 먼길 돌아서 도착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12월이면 호남정맥도 그 끝을 보게 되니 항상 힘차게 전진하시게요.

모든 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