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 09 - 16
장 소 : 전남 장흥군, 화순군 일원
날 씨 : 흐리고 비
누 구 랑 : 일대구정 정맥팀
코 스 : 곰치(06;50) - 백토재(07:50) - 국사봉(08:01) - 깃대봉(08:19) - 바람재(08:25) - 노적봉,땅끝지맥분기점(08:32) - 삼계봉(08:49) - 장덕고개(09:14) - 가지산(10:09) - 보광사갈림길(10:38) - 피재 대림마을(11:28)
가을비가 예보되어 있다.
하지만 아니갈 수 없는 길이기에 호남정맥14차 산행을 감행한다.
곰치에서 출발할때는 비가 오지 않았지만 등로는 어제 비와 이슬로 흠벅 젖어있다.
산길은 대체적으로 양호하나 거미줄이 가는 길을 막아선다.
국사봉 지나고 깃대봉 지나 노적봉이 땅끝지맥분기점이다.
땅끝지맥은 우로 보내고 정맥은 좌측으로 달린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곳도 좋은 등로였는데, 산악오토바이가 길을 망처놓았다.
무엇이던지 서로 보완하면서 가면 좋지만 등산과 산악오토비이는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다.
빗방울 점점더 굵어지고 장덕고개에서 가지산 치고 올라 가지삼 삼거리에서 가지산 정상을 다녀온다.
이제 피재까지 약4키로를 내달린다.
13년전에는 피재에 4차선 도로가 없었는데 이제는 도로가 생겼구나.
혹 몰라서 중간기착지로 피재에 차량을 대기시켰는데 비가 호우주의보로 바뀌어 어쩔 수 없이 산행을 중단한다.
모든 것은 산우님들의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멋진 산행으로 기억속에 남을 것 같다.
인 생
때론 물처럼
때론 바람 처럼
숨가쁘게 달려왔다.
이제 한번쯤은
적막이 감도는 쉼표를 찍어면서
천천히 가자.
그래도 된다.
그동안 고생했기에..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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