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 08 -19
장 소 : 전남 화순군 일원
날 씨 : 습도 높고 무지 더운날
누 구 랑 : 일대구정 정맥팀
코 스 : 돗재(06:15) - 태악산(07:06) - 노인봉(07:51) - 성재봉(08:14) - 매봉(08:37) - 말머리재(08:46) - 촛대봉(09:45) - 두봉산(10:34) - 471.5봉(11:24) - 개기재(11:36) - 휴식 - 계당산헬기장(12:58) - 계당산(13:27) - 525.5봉(13:55) - 예재(15:05)
입추도 말복도 지났지만 여전히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호남정맥12구간을 산행하기 위하여, 05시 집을 나서 05시30분 광주를 출발하여 화순군 한천면 천운산 아래 돗재에 도착한다. 어제밤 세차게 내린 비의 영향으로 아침 이른시간인데도 운해로 조망은 없는 날씨인데 이슬이 많아 산행하기는 좀 그시기 한 시간이다.
돗재의 이른 아침
바람은 없지만 어제의 비로 인한 것인지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시원하기는 하다.
돗재 도로에서 산행지 입구가 턱이 높아 일반 사람들은 올라오기가 그시기하다.
이런 곳은 지자체에서 조금만 신경쓰도 좋은 것 같은데....
태악산까지 약 한시간정도 밀어 올리는 산행 등로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등로라 좋기는 하지만 어제의 비와 많은 이슬로 선답자는 이내 옷과 신발이 축축해지는 것을 느끼지만 그것보다 더 곤욕은 거미줄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얼굴부위에 얽히는 것이 너무도 곤욕이구나.
거미줄이 아름다워서 사진으로 남겨보려고 찍었으나, 자세하게는 나오지 않아서 조금은 실망이다.
이 거미줄의 온갖형태를 보면서 자연의 신비함이 얼마나 오묘하고 기발한지 세삼 느끼는 시간이었다.
거미가 생각하는 지능이 얼마인지 아님 그냥 태어날때 부터 몸에 익혀진 습관성인지는 모르지만 그 형태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여러가지의 형태라 거미마다 다 자기의 생활영역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나 해야할까?
생각하는 동물인 나도 과연 저런 기발한 생각으로 삶을 살아간다면, 지금보다 조금은 더 행복한 삶을 누리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면서 내가 얼마나 안주하며, 안일하게 살고 있는지 다시금 되돌아 본다.
억새가 피어나는 걸 보니 가을이 오는 모양이라....
태악산 산패
노인봉
하늘에 구름이 조금은 걷혀지면서 그래도 맑은하늘이 보여진다.
하지만 햇살이 나오면서 바람없이 높은 습도에 땀은 비오듯 흘러내린다.
등로는 양호하게 걷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생각보다 더디다고 생각드는 것은 왜일까?
약두시간만에 도착한 성재봉
예전에 이 구간을 겨울에 지날때는 이런 이정표도 없었지 싶은데 ..
이정표가 잘 되어 있구나
이곳에서도 용암산을 갈수가 있구나.
용암산의 형제바위의 모습과 정상의 모습이 아련하구나.
매봉은 산패가 없구나.
그리고 귀곡산장의 모습이다.
말머리재에서 한참을 쉬어서 다시 치고 오른다.
말머리재에서 약한시간 치고 오르니 촛대봉이다.
촛대봉에서 두봉산 오르는 길에 임도가 새로 생겼다.
전형적인 가을 하늘로 가고 있는 모습
임도 절개지를 오르는 모습
모처럼 조망이 터이는 곳
가야할 두봉산 좌측 먼곳이 계당산이지 싶다.
오늘 날씨가 더운것을 감안하여 물을3리터 다른 이온 음료를 1리터를 배낭에 넣어서 걷지만 바람도 없고 습도가 높아 땀은 비오듯 쏫아지고 옷을 벌써 두번이나 짜 입었다.
조망이 되는 곳에서 바라본 저멀리 가야할 계당산과 산그리뫼
구름이 가을의 멋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나뭇잎들의 색이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개기재
이곳은 화순이양에서 보성군 복내면 넘어가는 고갯길입니다.
그늘도 없는 곳이지만 이곳에서 한참을 쉬어 젖은 양말도 짜고 잠시나마 신발도 말립니다.
이곳에서 계당산까지 약3.2키로를 열심히 밀어올립니다.
계당산 헬기장 이곳에서 바라보면 무등산과 모후산 조계산 저멀리 지리산도 아스라히 보입니다.
바람이 잔잔하지만 이곳에서 한참을 쉬어갑니다.
구름이 가을을말해주고 있습니다.
화순 복내면쪽 모습
금방이라도 한바탕 소나기 잔치를 벌릴 태세입니다.
저 수많은 봉우리를 넘고넘어야만 호남정맥의 끝인 망덕에 닿을 수 있겠지요.
예전에는 이 정상석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계당산에서 예재까지의 길은 아주 좋으나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인지 거리는 줄어들지 않은 것 같고 기력은 점차 없어지고 정말 힘든 시간의 이겨내며 열심히 걸어본다.
그렇게 약2두시간을 열심히 걸어 내어 당도한 예재 오늘 산행의 종착지 이곳은 지금의 도로가 나기전 보성에서 광주로 가던 옛길이 고개마루다.
예전 호남정맥을 할때 친구들과 이곳에서 텐트를 치고 한겨울에 잠을 잤던 기억이 있는 곳
오랜만에 와보니 감회가 새록새록이다.
너무 더워 도착하여 차에 얼음물로 시원하게 머리를 적시고 마시는 시원한 캔맥주맛이 와 그렇게 좋던지....
오늘은 막걸리 보단 맥주가 더 좋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호남정맥 12구간도 마무리를 하게 되는구나.
이 사진은 뒷날 사진
어느 카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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