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바닥에 내려 비친 햇살아래
뿌연 먼지을 보지 못해 내 몸 더럽히네
가을 햇살 창가에 비춰질때
손때 묻은 얼룩이 보기싫어
내 몸 더럽히네
모든 것이 자기 희생으로
밝고 맑은 세상을 볼 수 있다면
내 한몸 더럽히는 희생이 행복하다고
가을날
차가운 물에 내 더럽힌 몸 씻어 보지만
예전처럼 깨끗해 지지는 않네
세월의 흔적이
세상의 오만 추잡함이
내가 안고 가야할 짐이기 때문에
하지만 세상의 누구하나
나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것 알지만
항상 한쪽 귀퉁이에 자리잡은
나는
있는듯 없는듯
그런 조용한 내 역할에만 충실할 뿐이기때문에
나는 오늘도 내 모든것을 희생할것입니다.
밝고 맑은 세상을 만들며
나을 알아주는 그날을 위하여.....
2009 - 11 -06
대 방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