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글

걸 레

대방산 2009. 11. 6. 09:39

 

거실 바닥에 내려 비친 햇살아래

뿌연 먼지을 보지 못해 내 몸 더럽히네

가을 햇살 창가에 비춰질때

손때 묻은 얼룩이 보기싫어

내 몸 더럽히네

 

모든 것이 자기 희생으로

밝고 맑은 세상을 볼 수 있다면

내 한몸 더럽히는 희생이 행복하다고

 

가을날

차가운 물에 내 더럽힌 몸 씻어 보지만

예전처럼 깨끗해 지지는 않네

세월의 흔적이

세상의 오만 추잡함이

내가 안고 가야할 짐이기 때문에

 

하지만 세상의 누구하나

나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것 알지만

항상 한쪽 귀퉁이에 자리잡은

나는

있는듯 없는듯

그런 조용한 내 역할에만 충실할 뿐이기때문에

 나는 오늘도 내 모든것을 희생할것입니다.

밝고 맑은 세상을 만들며

나을 알아주는 그날을 위하여.....

 

               2009 - 11 -06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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