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지리산

지리산의 여름

대방산 2023. 8. 9. 15:53

일            시 : 2023 - 08 - 06

장            소 : 전북 남원시 반선 지리산 일원

날            씨 : 더운 여름날

누     구    랑 : 나사모 일원

코            스 : 반선 - 뱀사골 - 단심폭포 - 무지개다리 - 큰얼음쐐기골 - 표고막터 - 큰얼음쐐기좌골 - 명선북능 - 와운마을 천년송 - 참샘 - 야영장 - 반선주차장

 

 토요일 호남정맥 산행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신청을 하지 않았다가 저녁 늦게 자리가 있어 신청을 한다.

괜히 신청을 했다가 참석하지 못하면 그것도 산악회에 민폐가 되니 말이다.

다행이 자리가 있어 광주를 출발하여 반선주차장에 내려 간단하게 체조를 하고 각자의 생각한 코스대로 산행을 시작한다.

나는 어제의 산행이 있었기에 그리고 명성봉은 여러번 가 보았기에 오늘의 B코를 탈 요량으로 천천히 그렇게 뱀사골계곡을 치고 오른다.

그런제 얼마전 기습적인 폭우가 내렸는데도 생각보다 계곡의 수량이 많지를 않아 다행이다 싶으다.

 

뱀사골에서 화개재 오르는 초입 신선길입니다.

 

 

이제 나뭇잎들고 가을로 가고 있습니다.

 

 

아침 햇살에 눈부시고 청량한 물소리에 내 마음은 취하고 그렇게 쉬엄쉬엄 계곡을 타고 오른다.

 

 

시간이란 놈은 쉼없이 줄달음 치고 그 줄달음에 따라가려는 우리네 삶은

행복과 불행의 경계선에서 외줄타기를 하며 오늘도 찰나의 시간과 동행을 한다.

 

 

뱀사골의 크고 작은 소를 만나며 시원한 물소리에 취하며 힘차게 걸어 오른다.

 

파아란 하늘이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것 같다.

 

 

무지개다리를 지나 계곡속으로 숨어들어 이리저리 계곡을치고 오른다.

 

끝없이 잡고 있는 삶 보다는

언제나 놓으면서 가는 삶이 미련도 후회도 없이 가는 삶이라고...

 

오르다 더우면 시원한 계곡속에 빠지면서 오른다.

 

 

산수국

 

 

무명폭포도 만나고

 

 

 

 

 

이곳에서 시원하게 이 여름의 무더위를 날리는 시간을 보낸다.

 

물보라가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표고막터

옛 사람들이 이곳까지 와서 이런 돌담을 쌓고 살았다고 생각하니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곳에서 A조는 우골로 오르고

나는 이곳에서 좌골로 오른다.

그러나 좌골의 길이 너무도 희미하여 오룩스에의지하며 이리저리 헤메이며 능선에 올라선다. 휴....

 

 

능선은 이런 산죽길이다.

 

 

그리고 와운마을 어귀에서 잠시 눈치보고 나와서 시원하게 한참을 헤엄치며 혼자놀이를 하다 와운마을 천년송으로 향한다.

 

 

천년송

 

 

 

 

 

 

 

 

 

 

 

 

 

 

 

 

 

 

 

 

 

 

 

 

 

 

 

 

와운마을에서 옛길을 거쳐 반선 야영장 입구 다리를 나와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때론 혼자서의 오붓한 산행도 그 나름의 멋과 그 나름의 생각이 교차하니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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