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 02 - 18
장 소 : 전북 정읍 산내면,칠보면, 전북순창 쌍치면 일원
날 씨 ; 흐린 곰탕날씨
누 구 랑 ; 일대구정 정맥팀
코 스 : 신기상례마을(07:420 - 무래실골(07:56) - 425.3봉(08:37) - 구절재(08:530 - 미리재(09:36) - 366.7봉(09:50) - 소장봉(10:08) - 사적골재,소리개재(10:13) 연화정사 - 사자산(10:47) - 489.5봉(11:07) - 노적봉(11:23) - 굴재(11:51) - 고당산(12:24) - 520.1봉(12:45) - 개운치(12:53) - 망대봉(13:29) 군통신탑 - 두들재(13:45) - 여시목(14:15) - 추령봉(15:19) - 추령(15:53) 29.8KM
벌써 2월도 3째주 한달에 두번 가는 호남정맥길이다.
가까운 곳을 가니 아침 출발시간도 여유가 있어 좋다.
6시30분 차는 출발하여 호남고속도로 태인나들목을 나가 구절재에 일부가 내리고 우리는 신기상례마을에서 내린다.
날씨는 무엇이 그리 화가 났는지 잔뜩흐린 곰탕 날씨다.
잠시 정비하여 상례마을에서 무래시골까지(호남정맥입구) 약 1키로를 마을길을 걸어서 오른다.
신기 상례마을 앞
무래시골 당산나무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오르다 산속으로 숨어듭니다.
처음부터 구절재까지 낮을 능선을 3개정도 오르내림을 반복합니다.
카프리 형님의 땅통종주시 붙여놓은 시그널
혼자서 그 길을 걸었을 외로움과 힘듦이 느껴집니다.
벌목지
우리나라 산림청에서도 벌목시에 이렇게 황폐화 하는 벌목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런 경우 여름에 강한 비가 쏫아진다면 자칫 대형 산사태가 날수도 있으니....
마냥 혼자만의 생각인감..
425.3봉을 내리면 구절재입니다
구절재가 정읍시 칠보면과 산내면의 경계인 모양이라
예전에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 목재로 되어 있는 곳이 많았는데 이곳은 석재로 만들어 놓았네요.
산내면이 한우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일까?
대장금의 고향이라고도 하네요,.
반바지님의 정성도 대단합니다.
올 겨울 두번의 많은 눈으로 소나무가 많이도 뿌러졌습니다.
새털같은 눈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우면 자신을 견디지 못하고 이렇게 부러지겠습니까?
인간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살아가지만 그날그날의 근심을 털어내고 내일을 맞이하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털어내지 못하고 쌓아두면 언젠가는 눈덩이 처럼 크져서 화근이 되니 말입니다.
근심은 털고 행복은 저축하면서 오늘도 가던 길을 가 보렵니다.
소장봉 카메라가 흔들렸네요 ㅋㅋ
사적골재 OR 소리개재
이곳에서 석탄사 가는 임도를 따라 가다 산으로 숨어듭니다
석탄사는 2010년도 혼자서 호남정맥을 할 당시 시원한 얼음물을 얻어 마셨던 곳이기도 한데 아직 그 고마움을 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화정사
오룩스에는 사자산이라고 나와있지 않지만 트랭글에는 나와 있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오르고 내리는 정맥길이 아주 내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 같습니다.
국사봉을 다녀오기에는 거리가 멀어 그냥 노적봉으로 향합니다
굴재(오룡) 입니다
고당산을 힘들게 오릅니다
전체적으로 길은 나쁘지 아니한 편이나 가끔 가시덤불 길이 나의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대나무 밭 사이를 빠져나갑니다
여기가 개운치입니다.
순창군 쌍치면 정읍 칠보면의 경계
물한모금 마시고 갑니다
이곳으로 숨어들어 이리저리 빠져나가면서 고도를 높입니다
망대봉 군사시설 송신탑
철조망을 좌로 돌아서 군용시멘트 도로를 따라 약1키로 이상을 두들재까지 편하게 걸어갑니다.
아마도 지금은 근무하는 병사는 없는 것이 아닌가 사려됩니다.
하루종일 이런 날씨입니다.
오후 되니 제법 쌀쌀해 지는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땀을 많이 흘린 시간이었습니다.
두들재 이곳에서 다시 산으로 숨어듭니다
여시목
여시목에서 추령까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복룡재 터널위에서 추령을 힘들게 밀어올립니다.
송림은 힘들게 걷고 있는 내 모습을 아는지 모르는지...
추령에서 바라본 내장산
장군봉
날씨만 곰탕이 아니었다면 조망처에서 한참을 쉬어 갔을 멋진 풍경입니다
내장산의 8봉이 한눈에 조망이 됩니다
좌측부터 장군봉 연자봉 신선봉 까치봉 연지봉 불출봉 서래봉 월영봉
월영봉은 비탐입니다.
바로 앞 우측이 송곳바위이던가
추령고개길이 굽이칩니다.
이제 내려서기만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내려서다 뒤돌아본 추령봉
추령에 장승마을
예전에는 장승축제도 하고 하였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추령 주차장
봄 비
소리없이 내리는 봄 비에
대지는 촉촉하게 젖어들고
얼었던 대지의 겨울잠을 깨운다.
서둘러 봄을 잉태한
야생화들의 고운자태
나무들은 겨우내 저장한
수액을 밀어 올리기 바쁘고
매화는 수줍게 붉은 볼
하얀 볼 살짝 내밀며
사랑을 갈구한다.
세월은 피고지며
지고지순 가고 있는데
내 삶은 세상의
고단함에 아름다움을 즐기지 못함이 아쉽구나.
2023.02.18
대 방 산
맛난 오리전골에 소주 저녁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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